朴근혜 대통령, 親李가 만들기 한다면?.
지난 1일 저녁 李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가진 만찬에서 통상 黨 대표가 대통령의 왼편에 앉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날은 李 대통령의 왼편에 朴근혜 전 대표가 앉았고 安 대표가 우측에 앉았는데, 이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여권 내 힘의 균형이 親李에서 親朴계로 쏠리고 있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으나, 너무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 생각한다.
朴 전 대표가 최근 親李계 소장파 의원들과 식사 모임을 자주 갖는 것도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동안 李 대통령을 비롯하여 일부 親李 핵심 인사들 사이에서는 野黨이 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로, 朴근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여 있었기에, 親李 핵심세력들 사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즉 일부 親李 핵심 인사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업인 18대 총선 당시 親朴계 공천 대학살 등으로 인하여, 朴根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親李계와 사이좋게 지낼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였던 사안 때문일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親李 소장파들은 朴 전 대표와 만남을 통하여 아무턴 그런 식의 정치보복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고, 그 뜻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서든 親李 핵심에게 전달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더구나 親李계 중심의 대권주자를 만들어 보려고 온갖 노력을 하여 보았자\l만, 어느 누구도 朴근혜 對抗馬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기에, 親李계도 朴 전 대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뒤돌아보면 4개월 전까지만 하여도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親李-親朴계가 극한대립 양상을 보였던 것에 생각하면, 이런 변화의 조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변화가 아니나 큰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는 것은, 벌써 朴 전 대표 쪽으로의 힘 쏠림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즉 실제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 중 특히 진성호 의원 등 親李계 의원들은 1층 환담장에서 朴 전 대표에게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의하였으며, 이에 朴 전 대표는 그들의 요청을 받아 주었다고 전한다.
한편 이 자리에서 朴 전 대표는 의원들에게 충청도 분들이 말씀이 좀 느린 줄 아시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저와 함께 춤을 추실까요를 충청도 말로는 뭐라고 표현할까요? 라고 물었는데, 여성의원들이 대답 못하고 있으니까 박 전 대표가 출껴?라고 말하므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유머가 아닐 수 없는데, 평소에 朴 전 대표는 이런 식의 농담을 잘 안 하는데 이런 유머를 할 정도라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생각하건데 朴 전 대표가 親李계와 화해를 한다면 親李계러서는 朴 전 대표를 밀어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보험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음을 표출하는 것이 되며, 특히 임기 반환점을 돌아선 李 대통령의 힘이 점차 무력화되는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안전 보험은 朴근혜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한 생각이나 판단이 아닌 것이라 볼 수 있는데, 근래 들어 두 얼굴의 사나이인 親李계 좌장격인 李재오가 親朴계와 자주 접촉하는 것도 이런 점에서 생각하여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한다, 즉 親李계는 朴 전 대표는 政治 신뢰(信賴)와 신의를 중요한 철학으로 인식하고 있는 朴 전 대표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즉 李명박 정부에 들어 소위 王의 男子로 불리는 李재오 특임장관이 民主黨 원내대표단과의 만찬석상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TK 인사 편중을 지적하자, 이에 가급적 TK 인사는 드러나는 주요 공직에 앉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李명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고, 자신도 여기에 동조했다는 발언이 전하여지자, 李재오의 大邱-慶北(TK)인사 발탁 배제 발언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한때에 李재오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적으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는데, 지난 수 십 년간 人事上 불이익에다 푸대접까지 받아온 TK 인사들을 옹호하기는커녕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불만이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며 파문이 커지자 李재오와 民主黨 朴지원 등 양측이 합세라도 한 듯 수습에 나섰던 선례를 親
만에 하나 親李계도 나와 함께 가는 同伴者라고 공식적으로 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선언한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발언을 끝까지 지키려 할 것이란 것을 잘 알기에, 親李계는 공식적으로 그런 발언을 이끌어 내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견되고 있는데, 그러나 朴 전 대표는 그들의 구애를 받아들이기는 하되 親李계 중 일각은 불가피한 경우에 그들은 朴근혜라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하겠지만, 혹여 다른 가능성의 낌새가 엿보이면 곧 親李 후보 만들기를 시도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계를 소홀하게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그중 二元執政府制 改憲을 통하여 朴근혜는 大統領-親李는 總理라는 미끼를 최대한 경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내의 갈등 구조가 6.2 지방선거-7.14 전당대회-7.28 재보선-李명박 대통령과 朴근혜 전 대표의 회동 등을 거치면서 나타난 변화로, 親李계-親朴계 갈등은 다소 완화되는 반면에, 親李계 내부 또는 지도부간 갈등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라 이를 두고 집권 與黨 갈등 구조의 두 얼굴이라고들 하고 있다.
즉 黨 지도부 내부 또는 親李계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직후 당직 인선 문제로 安상수 대표와 洪준표 최고위원이 한바탕 충돌을 벌였는데 잠잠하여 지는가 하였더니, 이어 洪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서민정책특위 활동 방식을 두고 金무성 원내대표와 洪 최고위원이 갈등을 표출한 것처럼, 우선 主流 지도부 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에 한나라당 내부로 시선을 돌려보면 생각과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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