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民心의 向方은 國民의 마음에 있다.

碧 珍(日德 靑竹) 2010. 9. 19. 12:02

民心의 向方은 國民의 마음에 있다.

 

   

 

‘나(我)’라는 存在는 이 世上 모든 것과의 인연관계를 매는 주체인 동시에 영육(靈肉)의 모든 움직임에 시발점이며, 내가‘나(아(我))’를 위하는 것은 바로 가족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천하를 위하는 것이라는 명제가 성립하는 단초(端初)가 되는 것이다.

 

즉‘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은 사람이 개인적으로나 영위하는 사업의 발전단계를 설명한 것이고, 내 몸을 위하는 것은 집안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며 천하를 위하는 근본이라는 말은 그 실행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안목이 넓고 지혜로워야 하는데, 지난 날 역사가 분명하게 남겨준 교훈으로 남겨주고 있는 그 잘못(실책)을 되풀이 한다면 지능지수가 그야말로 어린아이보다 못하다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생활에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나 지각이 아직 덜 성숙한 젖먹이도 뜨거운 물건을 잘못 만졌다가 혼이 나면 그 물건을 다시 만지려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위정자에 대한 행태에 관하여 孟子에 보면‘하늘은 백성들을 통하여 보고 듣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위정자가 선정을 베풀면 백성들이 이를 반기고 기리므로 하늘이 이에 복을 내리고, 위정자가 정치를 잘못하면 하늘이 백성들의 힘을 빌려 위정자를 갈아 치운다고 하였다, 즉 오늘날 근대 민주국가에서 있는 선거혁명의 논리를 제공하고 있는 말이며, 옛날에는 역성(易姓)혁명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선진 민주국가에서도 수시로 위정자에 대하여 국민들이 지지도나 인기도를 조사하고 경우에 따라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하므로, 위정자가 국민을 두려워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이라 하겠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위정자(대통령.국왕)가 혼자 할 수 없는 일인 것은, 위로는 하늘의 뜻을 받들고 아래로는 국민들의 바람(所望)을 하나로 모아 살기 좋은 세상을 피부로 느끼게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위정자가 국민의 위에서 국민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할 책무인 것이다.

 

그러기에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국민들의 바람(所望)을 거역하면 국가가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위정자가 된 자는 국가를 잘 다스려 세상이 살기 좋아지면 하늘에 감사하고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할 일이다, 하늘을 원망하고 국민을 탓하는 것만으로는 국가가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국가를 다스리며 국민을 안위를 보살피는 책임을 진 위정자가 사회부조리를 뿌리 뽑고 사회악(社會惡)을 소탕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성이나 사랑하는 지능지수가 모자란다고 할 것이다, 즉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사회악을 대함에 있어, 농부가 잡초를 뽑아 버리는 행동인 것처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근대 민주국가들이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 민주제도를 도입한 것은국정에 여러 사람의 지혜를 폭넓게 골고루 반영하기 위함이고, 여론을 중시하는 것은 보다 개방적이고 큰 정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즉 독단과 아집 및 편견과 폐색으로 국민과 화합-소통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기 위한 지름길 인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필요로 하는 조그마한 물건을 하나 살 때도 그 모양이나 재질 성능 효용을 따지고 값을 흥정하고 비교하는데, 하물며 국가 대사를 맡길 큰 인물을 찾고 임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신중하고 엄정하게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인 것은, 사람 하나 잘못 써서 국사를 망치는 사례가 自古이래로 많기에 심사숙고하고도 심사숙고할 일인 것이다.

 

즉 그 실례로, 지난 국회인사청문회에서 보듯이 총리 후보자와 일부 장관의 낙마 사태를 겪으면서 청와대 人事검증의 총책임자인 任태희 대통령실장과, 실무책임을 맡았던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 책임론도 표출되면서 이들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검증 system을 대수술을 하여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져만 가고 있는 모양새가 바로 이런 문제인 것이다.

 

또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그간 李 대통령은 인사 추천을 그때그때 기준에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좀 더 엄격한 인사검증 기준을 만들라고 지시하였다고 생각하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고 분명한 원칙과 기준 없이 인사를 하였다는 것인지, 아니면 검증 절차를 거치긴 하였지만 사람에 따라 기준이 오락가락하였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옛말에‘하늘은 사사롭게 감싸지 않고, 땅은 사사롭게 실지 않는다(天無私覆, 地無私載)’라고 하는 것도, 하늘의 功能이 골고루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위정자가 국가를 다스리기 위하여 사람을 골라 선별하여 씀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배우고 지켜나가야 할 하늘의 法度라는 말이다.

 

  擧事以爲人者(거사이위인자) / 남을 위해 일을 꾸미는 자는

  衆助之,         (중조지), / 사람들이 그를 돕지만,

  擧事以自爲者(거사이자위자) / 자기만을 위해 일을 꾸미는 자는

  中去之.          (중거지). / 사람들이 그를 떠난다.

 

라고 하는 회남자 병략훈(淮南子 兵略訓)에 있는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