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오, 과연 달라질까?.
- 黨에서 돌아온 李재오, 몸 낮추기 계속 - - 李재오 귀환, 親朴 못잖게 李상득계도 긴장 -
7.28 서울 은평乙 재선거에서 李재오가 당선되면서 黨內 親朴계가 긴장하고 있으나, 親朴계 못지않게 與권 실세인 대통령 親兄인 李상득 의원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므로 미묘한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즉 李재오 당선자는 지난 29일에 나로 인하여 한나라당 내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朴근혜 전 대표에 대하여 날카로운 공세를 여러 번 펼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 경선이 끝난 2007년 말에는 李 당선자가 親朴계 인사들의 태도를 문제 삼자 朴 전 대표가‘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하기도 하였던 일이 있다.
정치권이 지난 2008년 공천파동을 불러온 李재오 당선자의 여의도 복귀로 親朴계와 어떤 관계가 정립 될 것인지, 李재오는 적극적이고 親朴계는 관망 하는 중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 즉 李 당선자는 朴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느냐며 갑자기 하면 예의에 어긋나고 하며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그래서 정치권은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회동에서 李-朴 양측이 서로 입장차를 인정하고 소기의 성과를 도출한다면 양계파가 손을 잡을 수도 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분열 수순에 돌입한다는 것이기에, 李-朴 회동 결과에 따라 和合이냐 訣別이냐가 결정 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 만약 분열한다면 親李 측에서는 분열에 李재오 당선자가 맡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제는 改憲이나 保守大연합 등 big issue인 정계개편에 주류인 親李계가 朴 전 대표를 비롯한 親朴계와 대척점(antipodes)에 서면서 정면 대응한다면, 親朴계와 물러설 수 없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명한 현재 사실이다.
이에 대하여 생각하기에 親朴세가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고 親朴계의 재구축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李재오 당선자와 親朴계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전제로 親朴계가 뭉쳐야 한다는 것은 옳은 생각이 아니며, 7.14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 12명이 모두 계파 화합의 적임자를 외친데다 정권재창출을 위하여서는 단합해야 한다는 분위기여서, 李 당선자도 時流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기에 李재오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작금 몸을 낮추는 李재오가 과연 진정 달라졌을까하고 의구심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 하겠다.
한편 李상득 의원 측도 李재오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李상득 의원 측은 親李 간 갈등을 우려하는 것은, 2008년 총선을 앞두고 鄭두언-鄭태근 의원이 벌였던 李상득 의원 퇴진운동에 李재오 당선자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였다고 李상득 의원은 믿고 있는 李 당선자의 전력 때문으로, 李 당선자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의 관심사 인 것이다.
이런 연유로 李 당선자가 귀환한 뒤 최근 불거진 영포line의 인사전횡 의혹의 배후를 거론할 경우에 李상득 의원과 불편한 관계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특히 그동안은 주류 내부가 四分五裂하면서 李상득 의원이 유일한 구심축으로 활동하여 왔는데, 李 당선자가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새로운 권력축을 형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親朴계 인사들은 李 당선자가 2012년 총선-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데, 李 당선자가 스스로 대선후보를 향하여 뛸 가능성이 크고 특정 인사를 지지하는 king maker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朴 전 대표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한마디로 당이 매우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李 당선자는 현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하여, 서로 협조하고 보완하여야 할 관계이지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朴 전 대표도 이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여야 하는데 李 당선자의 활동이 朴 전 대표에게 움직일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문제는 李재오 당선자와 親朴계는 그리 쉽게 봉합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있을 정도로 화해하기 힘든 정도의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즉 李 당선자의 그동안 행적을 본다면 차기 대선을 앞두고 朴근혜 독주를 막기 위하여 親李계 내부에서 차기 대권주자 양성에 주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이는 결국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처럼 親朴 진영과 불가피한 대립을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당분간은 黨內 계파들이 서로 조심하므로 조용할 순 있겠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후보 경선이 다가올수록 갈등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인 한나라당의 내부 사정이다.
그러기에 당내 상황이 이렇게 될 경우에 親李 주류 가운데는 비교적 親朴 진영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여 온 李상득 의원 측과, 親朴 진영이 합세하여 李재오 당선자와 각을 세우는 보기 드문 진기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한편 李재오측은 李 당선자는 자신이 갈등의 중심에 설 경우 곧장 역풍을 맞을 것이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절대 黨內 갈등을 일으키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계속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화합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하나 그의 조석변개(朝夕變改)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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