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오 정치권 재등장의 의미는?.

李재오 정치권 재등장의 의미는?.              - 親李-親朴계 갈등 증폭 불보듯 -            - 親李계 내부, 주도권 다툼도 격화 예견 -       지난 6.2 지방선거를 치룬지 두 달도 채 안 되는 시점에서 민심이 급변한 모습인데, 7.28 국회의원 재-보선의 결과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가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7.28 재-보선에서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李재오가 총선 패배 2년 3개월 만에 원내에 복귀하고,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尹진식 후보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어려워진 선거여건에도 불구하고 忠北 忠州에서 승리하는 등, 전체 선거구 8곳 중 과반인 5곳에서 승리하므로 6.2 지방선거 참패를 이번 재-보선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으로 설욕하면서 정국의 흐름을 일거에 돌려놓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李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즉 청와대가 당초 여권 승리의 기준을 李재오 포함 2석으로 설정하였다는데, 5석이나 확보한 재-보선의 결과는 李 대통령에게 무엇 보다 好材가 아닐 수 없으므로, 따라 李 대통령은 지방선거 패배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다소 소침하던 국정 장악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한편 野圈의 반대로 어려워진 4대강 정비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였고, 3대 비리 척결과 지방 행정체제 개편과 改憲 등 주요 국정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예측 속에서, 與권의 재보선 승리는 개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지방선거 패배 이후 人的 쇄신의 압박을 강하게 받아왔던 李 대통령은 내각 개편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번 개각의 concept가 선거 패배에 따른 인책 및 정국 돌파 성격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 새로운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으로 바꾸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7.28 재-보선 결과는 李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내건 親서민 정책에 대하여 유권자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親서민 행보가 최근 大企業 역차별 논란 등에서 벗어나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더불어 李재오의 원내 복귀는 與圈內 親李계 구심점을 복원하고 黨-政-靑의 3각 운영 체제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로 작용할 것이어서, 李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원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할 수 있다.   7.28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 결과는 향후 정국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더구나 李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었던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의기소침하게 있던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의 완승으로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재-보선을 진두지휘 하였던 安상수 대표체제에도 힘이 실리게 되었는데, 安 대표는 7.14 전당대회를 통하여 당권을 잡았지만 charisma 부족에다, 洪준표 최고위원의 견제 등으로 약한 모습의 leadership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그런 불안감을 상당부분 불식시켰으나, 문제는 安 대표는 李재오 당선자가 당에 복귀하면 향후 당 운영에도 상당한 입김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李재오계’라는 세력 때문에 새로운 부담도 안게 되었기에 오히려 입지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李재오 당선자가 여의도 정가에 복귀함에 따라 여권의 역학관계 문제에서, 즉 차기 大權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는데, 朴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朴 전 대표를 겨냥하여‘독재자의 딸’이란 독설을 거침없이 날렸던 인물로 특히 朴근혜 전 대표와는 상극인 관계이다.   즉 李재오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院內에 진입하면 黨 분란보다는 和合의 밀알이 되겠다고 하였지만 그 말을 믿을 사람 그리 없을 것이며, 李명박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차기 논의가 서서히 무르익을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다 親李계 내부에서도 권력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인 연유에서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인데다가, 특히 민주당이 영포목우회 논란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親李계 핵심인 鄭두언 의원이 개입하였다는 의혹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즉 鄭두언 의원이 李재오계라고는 볼 수는 없지만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首都圈 少壯파 의원들을 규합하여 李상득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선상반란을 일으켰던 일을 보드래도, 현 정권 출범 후 두 사람은 李상득 의원 측을 공격할 때는 보조를 맞추어 왔었다. 그러기에 李재오 당선자의 정치권 재등장으로 親李-親朴계 갈등의 증폭과 더불어, 親李계 내부의 주도권(Hegemonie)다툼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黨의 공식회의 석상에서 親李-親朴계 사이에도, 親李계 내 상호 끼리의 알력이 생길 여지가 많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즉 李재오 당선자의 黨으로 귀환은 與권 내분의 뇌관이란 것에는 대다수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는 한나라당 안에서 계파해체론이 話頭로 나와 논의 중인바, 李재오 당선자가 여의도에 입성하더라도 일시적으로는 신중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오는 2012년 總選 공천과 大選후보 경선이 다가올수록 잠재적인 不安定한 平和는 언제든지 파괴되어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