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佛敎 공부(1). “宗敎”란.

碧 珍(日德 靑竹) 2008. 11. 30. 16:09

 

佛敎 공부(1).

“宗敎”란.

 


  “宗敎”란 무엇 인가는, 어느 누구나 확고부동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이다.


   많은 서양문물이 현대적.합리적이라는 미명아래 동양의 정신문화까지 깊숙이 파고들었으며, 동양의 모든 哲學.宗敎의 용어가 서양인들의 사고의 틀 속에서 해석되면서 많은 오류를 범하여 왔는데, 그 중에서도 宗敎의 낱말이 그 한 큰 예라 할 수 있다.


   宗敎는 서양의“릴리젼(Religion)”과 동일시 해 놓은 사람들이 일본학자들 이었다, 즉“동양에서의 宗敎란”의미와“서양의 Religion”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宗敎란 말은 큰마루 종(宗)과 가를칠 교(敎)의 종교가 지구상에 쓰여 진 것은 서기 600년 후의 일이며, 법화경(法華經)을 해석하면서 中國의 天台山智者 큰스님은 그의 저서 법화현의(法華玄儀)에서 종(種)이니 교(敎)니 하는 말을 썼다.(智者.智顗(지의), 스님을 말함)


    종(宗)은 부처님의 교설(敎說) 가운데 어떤 특정된 교설을 지목해서 말할 때 쓰여 졌고, 교(敎)는 교의(敎儀)의 대소권설을 밝히는 의미로 쓰여 졌다, 즉 宗敎는 부처님의 어떤 특정한 교설을 인간의 언어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천태스님은 교리의 교상판석(敎相判釋)에서 法華經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부처님의 말씀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法華經을 宗敎’라고 하신 것이다.


   아무 턴 佛敎에서 종교란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해서, 먼저 동양 문화권에서 神이란 이름과 아무 관계없이“훌륭한 가르침”이란 의미로 쓰여 졌다. 


   Religion이란 말은 Re는‘다시’라는 의미 이며, ligion(ligio)은‘주어 올리다(take up).’‘연결하다’의 의미이다.


   ‘줏어 올린다’의 어원을 밝힌 사람은 로마제국의 최후를 빛나게 한 정치웅변가 시세로(Cicero.BC104-43)이며,‘연결하다’의 어원을 밝힌 사람은 기독교 신학자 락틴티우스(Lactantius. AD.3C)이다.

          

   Religion의 이 두 개념은 기독교적 유일 神적 사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서양의 Religion을‘宗敎’란 말로 무리하게 동일시한다면 절대神을 용납하지 않는 동양의 모든 宗敎는 서양이 볼 때는 좀 이상하게 보인다.


   서양 사람들은 처음 동양의 문화를 접하면서 자기들의 宗敎를 정통종교이며, 동양의 宗敎는 유사종교(Quasi- Religion)라는 발상을 하여 기독교적 편견이 후세까지 전해지면서, 기독교 등의 모임은 절대神에 복종. 절대神에 권능을 부여 하므로 Religion외의 다른 용어는 맞지 않는 것이 된다.


   “宗敎”는 佛敎에서 처음 쓰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무지한 일부 종교인들이 불교는 宗敎가 아니고, 불교는 哲學일 뿐이라고 망언을 하고 있는데,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이다.

   현대적 종교개념의 정의는“宗敎란 인간생활의 궁극적의미로 명확하게 밝혀, 인간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에 관계를 갖고 있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 행위를 중심으로 한 文化 현상이다, 그리고 宗敎에는 그 행위의 관련하여 神聖性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종교개념을 정의 하고 있다.  


   哲學과 宗敎의 한계라면 단적으로 실천(行爲)의 강령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그야말로 哲學이란 개념은 로고스(logos) 즉,“知性”이 란 말 이상은 될 수 없다.


   “종교의 현대적 정의”에서 기본 테마는, 첫째 문제의 궁극적 의미(解). 둘째 해결의 行爲(行). 셋째 확신(信). 넷째 체험(證) 이다.


   그러면, 佛敎는 우주의 질서. 인간의 실존에 대한 적나라한 모습들에 대해 방대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서양의 학자들이 보았을 때는 온통 哲學의 덩어리 그 자체인 것처럼 보이는 어렵고도 심오한 교리가 전개되어 있는 이것이“佛敎의 哲學性”이다.


   또한,“佛敎의 宗敎性”은 佛敎는 으뜸 되는 가르침, 즉 宗敎란 말은 인류사상 처음으로 사용했던 만큼 그 가르침이 우리 현실이익과 영원한 행복의 만족을 위해 그 실천 강령이 조목조목 제시되어 있다.


   四聖諦. 八正道. 菩薩行(보살행). 六波羅蜜(육바라밀). 四攝法(사섭법). 참선. 기도 등 수많은 실천덕목이 제시되고 있는 것,


   즉“佛敎는 신앙의 宗敎라기 보다, 신행의 宗敎”이다. 


   佛敎는 방대한 哲學性을 갖추고 있으면서, 지옥의 중생을 위해서 지옥으로 들어가는 지장보살의 願과 行을 자랑하는 위대한 宗敎性을 함께 가추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유교도 東洋의 훌륭한 宗敎임도 알아야 할 것이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