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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 朴근혜 발목잡기다.

碧 珍(日德 靑竹) 2010. 6. 23. 14:48

    세대교체론, 朴근혜 발목잡기다.

     

                 - 초선의원 쇄신 주도는‘민본21’-

                 -‘민본21’韓黨판 코미디 연출가 -

       

     

    6.2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사퇴함에 따라, 문제는 한나라당이 1년 전 선거패배 뒤에 터졌었던 정풍운동(整風運動) 등과 같은 상황으로, 2009년 4.29 재-보선에서 0대5 완패 이후 한나라당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갔는데, 당시 金성식 鄭태근 黃영철 金용태 權택기 등‘민본21’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국정기조 변화와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하였고,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교체를 주장하면서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청와대를 향하여 강한 비판이 제기하였었다.

     

    그런데 문제는 작금의 상황이 한나라당 소장파가 靑와대에 대한 대폭 쇄신 요구가, 판박이고 또 이에 靑와대가 즉각 문책인사 유보하는 모양새도 닮은꼴이라는 것이다. 즉 당시의 주요 인물과 요구사항이 흡사하고 이에 대한 靑와대의 반응도 유사하며,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도 흡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처음부터 국민들의 의심스러운 눈총을 받으며 한나라당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왔던, 초선의원 쇄신모임을 주도하는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는‘민본21’은 한나라당판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염치없는 일을 국민 앞에 주저도 부끄러움도 없이 연출하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주도한 쇄신 요구의 시작은 전에도 그리하였듯이 초반은 요란하였는데, 역시 지난 6일 수도권 초선의원 긴급 회동을 시작으로 10일에는 黨-政-靑 쇄신을 요구하는 연판장에 초선의원 51명이 서명하였는데, 이 때만 하여도 의원 50여명이 힘을 모아 특정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면 그 후보는 당 대표나 유력 최고위원이 되어서 쇄신 요구를 적극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의 결집력에 주목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지난 22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 쇄신모임이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을 대표하는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므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초선 의원들이 책임문제로 탓할 때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더니, 자신들을 대변할 대표주자를 결정할 때는 딴 목소리를 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므로, 黨內에서는 與黨 초선들의 한계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냉소적 반응 속에, 국민들은 경박함을 탓하고 우습게보며 또 속았다는 심정이 대다수라 할 것이다.

     

    특히 쇄신모임을 주도하는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는‘민본21’은 최근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였지만, 선거 패배 책임자들이 잇따라 전대 출마를 선언하는 동안 이를 공개 비판한 초선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모순 덩어리 쇄신모임이며 의원들이라, 차라리 초선 의원들은 남을 탓하기보다 자기 자신부터 쇄신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국민과 당에 미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 6.2 지방선거 民心이 한나라당을 보고 하라는 것은 쇄신 문제로, 국정쇄신을 하라 하니 세대교체로 돌려치기하고 젊은 40~50대 기수론으로 국면돌파용 옆차기 하여, 결국 黨을 親李계 黨으로 확실하게 정착하려는 自充手를 두므로 우려하였던 대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이다.

     

    즉 세종시 수정문제와 4대강 사업반대는 6.2 지방선거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국무위원들이 말하며, 세종시 수정을 본회의 표결로 가져가려 하는 가운데, 소장파의 쇄신연판장 돌리기는 가관인 것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인 安상수와 鄭두언과 南경필을 당 대표주자로 내보내는 것으로 막을 내릴 것 같아 보인다. 즉 세대교체론을 등에 업고 쇄신론의 중심으로 서려하니 어디 이런 의원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인가 한다.

     

    그러기에 7.28 재-보선 결과와 상관없이 당을 이끌고 갈 지도부라면 安상수-洪준표가 나설 것이라는 일반예상에다가, 여기에 젊은 층이 지도부에 보강되는 정도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혹여 만에 하나 李재오가 은평乙에 당선이 된다면 당내 권력 지형은 親李계로 급속 재편될 것이고,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지속을 밀고 가려할지 모를 일이다.

     

    생각하기에 親朴-親李 승부는 7.28 재-보선 결과에 달려있겠지만 李 대통령의 성격과 정치술로 본다면, 세대교체론을 차기 대선까지 약방의 감초로 사용하여 朴 전 대표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하여, 어떻게 하던 당 주도권을 놓지는 않으려 할 것으로 예견할 수가 있다.

     

    문제의‘한나라당 세대교체론’은 결과적으로 朴근혜 전 대표 주저앉혀 묶어두기 위한 묘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어 보이고, 정치철학과 가치 차이에서 깊게 골이 형성된 상황에 이는 차기 대선전까지는 쉽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견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6.2 지방선거 후 거세게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 속에는“누가 대권을 쥐어야 하는가”이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작금의 세대교체론은 외형상으론 당권을 둘러싸고 논쟁처럼 보이지만 깊게 보면 내면적으로는 차기 大權을 겨냥한 논리이면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는데, 세대교체론은 쉽게 말하면 정치 주도세력이나 지도자를 새 인물로 바꾸자는 것으로 여기에는 두 가지 Point가 있는데, 하나는 단순한 연령 차원의 老少 교체이고, 또 하나는 철학적 차원에서 낡은 가치를 새로운 가치로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패배한 이후 한나라당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젊은 얼굴이니 新486 대표이니 세대교체론 등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이번에는 보수 정당 젊은 의원들의 얼굴 바꾸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기만 한 것은 왜일까?. 그런데 한나라당 쇄신파들은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하였으나, 이번 기회마저 허무한 말잔치나 하고 용두사미(龍頭蛇尾)인 결과로 이어지게 되므로, 한나라당 소장파는 더 이상 미래를 가진 것이 아닌 과거만을 가진 소장파로 전락하고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배척을 받을 것임이 확실하다.

     

    그런데 保守 政治人이 갖추어야 할 최고 德目으로 道德性을 요구하는데, 한나라당 소장파는 2009년 재-보선 패배 때도 처음엔 자성을 쏟아내다가 뒤에는 계파 이익 앞에서 소신 없는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고, 때로는 大義보다 小利에 더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기에, 과연 우리 국민 가운데 몇 %가 한나라당 젊은 의원들에게서 도덕성을 기대하는지 소장파들은 자성과 정체성을 가져야 하겠다.

     

    생각하기에 한나라당의 쇄신운동이 늘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난 원인은, 靑와대와 黨 지도부의 오불관언(吾不關焉)고 더불어 쇄신파의 뒷심 부족에 있다고 하지만,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로는 쇄신파들은 입으로는 오만과 독선 타파를 외치면서도 자신들 역시 그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듯이, 쇄신파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철학의 빈곤과 성찰 부족을 꼽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