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스크랩] 대략(大略)과 소략(小略).

碧 珍(日德 靑竹) 2010. 4. 23. 15:47

대략(大略)과 소략(小略).

 

 

법가-한비자. 유가-공자. 묵가- 묵지 

 

사람의 삶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 여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과 지금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그믐 눈썹달이 있는 이 새벽에 따뜻한 녹차 한잔은 청량제가 되어 훈훈한 가슴을 갖게 되고, 또한 가신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도 한다.


바람소리와 더불어 혼자 있을 때면, 다선삼매(茶禪三昧)속에서 참 나를 되살려보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매일 매일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임을 자각하면서, 성숙된 인생길을 여는 길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有大略者,(유대략자)          / 큰일을 구상하는 사람에게

   不可責以捷巧,(불가책이첩교)  / 빠른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 되며,

   有小智者,(유소지자)          / 잔재주를 지닌 사람에게

   不可任以大巧.(불가임이대교)  / 큰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


“ 회남자 주 수훈(淮南子 主 術訓)”에 있는 말이다.


사람의 성품이나 재능은 서로 다르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포부나 재주 솜씨가 또 사람마다 다르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용하는 그릇의 모양이나 용도가 서로 다르고 여러 가지 도구의 크기나 기능이  각각 다른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과 필요. 용처에 따라 이것들을 골라서 쓰는 것이다.


“닭 잡는데 소를 잡는 도끼를 쓸 것인가”라는 말이 있듯이, 국가를 다스리거나 기업에 경영함에 있어서도, 필요한 자리에 능력 있는 인재를 골라 적합한 일을 맡기는 것이 바로 성과를 거두는데 지름길인 것이다. 


즉,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인재를 쓴다는 것이다, 이는 최소의 노력(투자)으로 최대의 효과(이익)를 창출한다는 경제활동원리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르므로 人力은 物資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재산(財産)임을 알아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매 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爲人擇官者亂), 벼슬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면 나라가 잘 다스려 진다(爲官擇人者治)”라고,

촉(蜀)나라 제갈 량(諸葛 亮)이 그의“편의 십육책(便宜 十六策)”에서 한 말이다.


나라를 건국하여 그 나라를 다스려 나가기 위해  필요한 기구와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법령을 제정한다, 그리고 직책과 직능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여 임용 한다, 기업의 창업. 경영도 같은 원리이다.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수많은 나라가 세워졌고 망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전해진다, 그런데 한나라의 흥망성쇠가 정부기구의 편제나 법령이 잘못된 것에서 야기되었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고, 관련된 충신. 역적의 출현이 국가의 흥망과 관련된 이야기는 많은데 역시 인재의 쓰임에 대한 이야기 이다.


즉, 위인설관(爲人設官)이나 낙하산식 인사정책은 국가나 사회. 기업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며,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인재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사는 가르쳐 주고 있는 교훈이다. 요즈음 우리의 현실을 보면 참 개탄스러운 게 그리도 많다.


“천하의 일은 모름지기 온 천하가 이를 함께 해야 한다,

  어찌 한사람의 지혜만으로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이겠는가.”라고, 양(梁)나라 심 약(沈 約)이“송서 안연지전(宋書 顔延之傳)”에서 한 말인데,

  

이 세상에는 개인적인 일. 공적인 일, 사소한 일. 중대한 일이 있다, 그 가운데 자기일은 자기가 처리하면 되지만 천하와 관련되는 일은 천하의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해 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르므로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활동은 개인이 책임 질 일이지만, 공동체 사회에서는 혼자의 의욕이나 능력에 따라 서로 일을 나누어 맡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략. 소략 이니 하는 지혜보다, 남의 장점이나 공덕은 이를 배우고 본받아 스스로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 시키고, 남의 단점이나 허물은 이를 거울삼아 나의 언동거지를 삼가고 경계해야 한다는 君子의 德目이 자신을 지배하고 이에 의해 살아 갈 때, 겸손(謙遜)과 下心으로 세상을 평범히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성공의 열쇄요 자기세계를 도약하는 길이다.


우리 불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因果의 진리를 거울삼아 身(몸).口(입).意(마음), 三業을 항상 청정하게 하고자 늘 기도정진을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고,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창조해가는 참 불자가 되는 것은 佛法을 만난 참 인연임을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겠다.   碧   珍,

    출처 :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글쓴이 : 벽 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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