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세종시 의총, 제3의 해법 봇물 터지다.
- 親朴 사정설 - 진 의원, 막말 파문 - 鄭 대표, MB면담 거절설 - 李재오, 전화 개입설
썰릉한 의총
2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세종시를 둘러싼 親李계 수정안과 親朴계 원안의 정면대결 틈새에서 제3의 해법으로 절충안들이 제시되었고, 더불어 黨內 4선 이상 중진들이 나서 갈등을 중재하여 달라는 주문도 잇따랐었다.
즉 中立 성향의 충청 출신인 鄭진석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원안으로 2012년까지 진행하고 그 해 대선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을 펴므로 세종시 유보론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는 親李계와 親朴계 중 한 쪽이 치명상을 입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선 안 되며 서로 최소한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었다.
이어 金정권 의원은 설 연휴에 주민들을 만나보니 세종시엔 관심이 없고 당내 갈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으니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주문하였었고, 또한 李주영 의원은 親李계 2명과 親朴계 2명 및 中立 성향 의원 2명이 참여하는 6인 중진 모임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므로, 鄭진석-金정권 의원 등과 더불어 4선-5선 의원들이 나서서 상생의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하기에 중진 의원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의원총회 직후엔 6선의 朴희태 전 대표가 계파를 떠나 11명의 중진의원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金무성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주 의원총회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하고 있다.
다른 한편 세종시 원안인 당론을 변경하기 위하여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113표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당내 계파 구도는 親李계 100명, 親朴계 50명, 中道파 20-30명으로, 親李계가 中道파 일부를 설득할 경우 정족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이에 앞서 전날 오전 親李계인 安경률, 林해규, 鄭두언, 진수희, 車명진, 權택기, 鄭태근 의원 등은 `함께 내일로' 운영위 회의를 갖고, 이르면 이 달 말이나 늦어도 3월 둘째 주까지는 120표를 확보하여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러자 靑와대 고위 관계자는 23일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변경 문제와 관련하여, 계산을 해보니 당론변경에 필요한 113명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親朴계가 원안에서 한 발짝도 못나간다고 하니 내용적 절충은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나 무기명 투표나 소신투표를 허용하는 등의 절차적 절충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親朴계가 세종시 당론변경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론변경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靑와대 관계자가 당론 변경 정족수를 맞출 수 있을 것이란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는 다만 표결 때 親朴계가 전면 불참하게 되면 논란만 불러일으키고 무의미할 수 있다며 양 계파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기도 하였다.
문제는 22일에 제기된 與권의 親朴 의원 표적사정설과 鄭몽준 대표가 공개한 朴근혜 전 대표의 李 대통령 면담 거절 및 진수희 의원의 `막말' 등이 중첩되면서 내부를 격앙시켰기 때문에, 親朴계 진영은 세종시 의총 이틀째인 23일 오전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는데, 특히 親朴은 分黨 가능성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어느 X'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된 진 의원에 대하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라 세종시 문제는 꼬여 가기만 한다.
이는 평상시 朴 전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이 드러난 것이라며 용서할 수 없으며 진 의원의 해명도 못 받아들이겠다는 의원들이 많다고 전했으며, 전날 대변인 논평을 내엇던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의 宋영선 의원도,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런데 親朴계는 李 대통령이 지난달 朴 전 대표에게 세종시 수정안 설명을 위한 면담을 제안했으나, 朴 전 대표의 거절로 불발됐다는 요지의 鄭 대표의 의총 발언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보였다. 즉 親朴 대변인격인 李정현 의원은 언제부터 黨 代表가 특임장관 대변인이 되었느냐면서, 양쪽에서 협의하야 공식 발표하든지 안하려면 끝까지 안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공개하여 오해와 해명이 생기는지 답답하다고 비판에 가세하였다.
또한 親朴계 유정복 의원은 23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李 대통령의 면담 제의를 朴 전 대표가 거절했다는 요지의 鄭몽준 대표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鄭 대표께서는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이렇게 자꾸 사실과 다른 얘기로 당원과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하여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견에서 지난 4일 朴 전 대표와 朱 특임장관의 면담과 당시 朴 전 대표의 발언내용을 전하면서, 鄭몽준 대표께서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마치 朴 전 대표가 대통령의 면담요청을 거부한 것처럼 의총 장에서 말씀하신 것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더욱이 대변인을 통해 발표까지 하게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鄭 대표가 지난 9월16일 청와대 회동 후 헤어질 때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두 분이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런 대화는 없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덧붙여 말하므로, 그렇다면 鄭 대표는 말을 조작하는 사람으로 보아야 하는가 안타까운 일이다. 즉 이런 식이라면 朴 전 대표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는 저의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친박계는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親朴 내부에서는 늘 말썽의 중심에 있는 李재오가 최근 中立 의원들에게 전화로 세종시 수정안 찬성을 종용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22일에 洪사덕 의원이 제기하였던 여권의 親朴 사정설과 더불어 親朴의 반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즉 상당수 의원이 그런 정황을 증언하고 있다고 밝혀지면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의원도 있다면서, 우리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親李계의 의원은 李재오가 설 전후로 의원들에게 안부 전화도 하고 전화도 받았지만, 이때 세종시의 시옷자라도 들은 사람이 있는지 얘기하여 보라면서 부인하며, 그것을 무조건 외압이고 공작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쾌감을 보였으나, 아니 땐 꿀떡에 연기 날릴 일 없고 충견 노릇에 이골이 난 전력자로서는 가만히 있었다고 생각할 국민은 없으며 개도 하품할 일인 것이다.
23일 청와대 金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회의원의 뒷조사를 하면서 위협했다는 洪사덕 의원의 주장에 대하여,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즉 이미 세종시 문제는 정쟁적 사안이 아니라 정책 사안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는데, 이런 입장 표명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통하여 세종시 문제를 정쟁적 차원으로 끌고 가려 하는 데 대한, 경계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였고, 또한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틀 전에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하여 자체조사를 했으나 아무런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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