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心中에 자기 부처님을 모시고.

碧 珍(日德 靑竹) 2010. 3. 14. 12:12

    心中에 자기 부처님을 모시고.


                 - 지난 불교계의 살림살이 공개한 것은 잘 한일 이었다 -


     

                                                    봉암사 결의 60주년기념

     

    우리 종교계도‘재정투명 운동’확산으로, 2007년도에는 불교계에서도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 화계사(주지 수경 스님)가 연말부터 살림살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다고 선언 발표하므로, 이에 따라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가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재무제표를 일반 신자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투명한 재정 공개’가 종교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었던 일이 기억난다.


    불교계에서도 신도 20여만 명이 넘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 전통사찰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가 사찰 재정의 투명화를 선언하며 전격적으로 재정 상태를 공개했으며, 서울 수유동 화계사(주지 수경 스님)도 지난 연말부터 사찰의 재정 상태를 신도회 및 청년회 등 信行 단체장들에게 공개하기로 하므로 불교계도 투명한 재정운영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봉은사 명진 스님은 기자회견을 갖고 불전함(시주함)수입 10억여 원과, 기도를 위해 시주한 佛供수입 55억여 원, 초파일 등(燈)값, 불교용품 판매 등 96억 원의 수입과 인건비, 관리운영비, 경조사비, 시설비품관리비, 종단 분담금 등 85억 원의 지출내역을 과감히 밝혔다.


    또 명진 스님은 재무제표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최근 불교계를 둘러싼 잡음이 계기가 됐다고 하시며, 스님은 2007년 10월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법회의 주제가‘부처님 법대로 살자’였는데, 부처님은 一衣一鉢(일의일발.·한 벌의 가사와 한 개의 밥그릇)에 七家食( 일곱 집을 탁발해 음식물을 구함)했다며, 진정으로 부처님 법대로 살려면 구체적 실천과 제도의 개혁이 요구된다고 말씀하시었다.


    또한 수경 스님이 주지로 계시는 화계사도, 연말 사찰 내 신행단체 대표들에게 한 해 살림살이를 보고하고, 내년 1월부터는 매월 말 신행단체 대표들에게 재무상황을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씀하시었고, 또한 수경 스님은“출가자인 스님은 수행. 포교. 교육에 전력하고, 사찰운영은 재가자인 신자들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말씀하므로, 사찰 재정 투명운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므로 우리 불교계도 재정(금전)문제로 사시사철 일어나던 불미스러운 잡음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불자들은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고 우리 불교계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개신교도 눈만 뜨면 말썽스러운데 지난날 서울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가 예배에서 대선에서는 예수님 잘 믿는 장로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하자고 설교를 한 혐의가 선관위에 의해 적발되어 혐의로 고발하는 사태도 일어났었고, 또한 천주교는 정의구현 사제단이 시민연대와 연결하여 삼성사태 등, 정치 사회전반에 종교 성직자들이 개입하므로 국민의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는 한 연구발표회에서,‘2020년이 되면 천주교 신자는 늘어나지만, 미사 不참률이나 냉담자(쉬는 신자)는 역시 증가할 것이다.”라고, 지난 서울 명동성당 별관에서 개최한‘미래 한국사회와 가톨릭교회’라는 주제의 연구발표회에서 이 같은 전망이 제시되기도 하였었다.


    그러면서 이날‘2020년 미래사목 환경과 가톨릭교회의 변화모색’을 주제로 발표한 오경환 신부(인천가톨릭대 명예교수)는“IT혁명의 와중에 신자들이 느끼고 있는 공허감을 채워주고,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회복시켜 줄 대책과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히므로 천주교도 신자관리에 고민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 吳신부는 천주교 신자가 중소도시 이상 대도시 위주로, 도시에서도 중산층 지역 편중으로, 고학력자 위주로 되며, 또 고령자 위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면서, 신자들에게 높은 자부심 제공하고 공동체 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불교와도 비슷한 현실 상황인 것 같다.


    지난 2007년 해인사 동안거 전날인 23일 저녁 해인총림에서 방장 다음 위치로 선원의 참선수행을 지도하는 首座이신 원융(圓融)스님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님은 佛法의 도리를 만나 금생에 깨치지 않으면 다시 어느 생에 깨치겠느냐는 각오로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또한 雪中梅의 찬 기운이 뼛골에 사무치는 느낌이 기어이 스쳐가야 진짜 공부라며,


    “心中에 자기 부처님을 모시고 한순간도 끊어짐 없이 이어가면 홀연히 깨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오늘날에 와서야 이렇게도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왜? 일까.          碧  珍.


     

출처 :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글쓴이 : 벽 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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