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山넘고 水건너.

碧 珍(日德 靑竹) 2009. 8. 20. 16:06

 

    山넘고 水건너.

     

     

    다사다난 한 올해도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 찬바람과 더불어 다가왔다. 연말과 새해를 맞으면서 모두들 무엇인가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기대하는 마음들이다.

     

    그러나 지난 옛 년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회 경제 전 분야에 불황과 장기 침체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고민스럽고 어려운 세월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옛 년에는 대학을 졸업할 때는 비교적 취업문이 넓었으나,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정이다, 고등학교, 대학을 수십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그들은 졸업장을 들고, 험난한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기부터, 시련과 고통의 세파의 맛을 대부분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세월 속에서 학업을 열심히 한 현명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구별은 자연스레 나타나고, 대개는 이런 현상으로 일어나는 그 사실이 경험으로 볼 때는 예외는 있지만 일생을 지속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산사의 명상음악(6집)

     

    K중학시절 수학을 가르치시던 담임선생님께서‘시험이란 것은 아무리 경쟁이 심하여도 합격자 중 꼴지로 합격하여도, 떨어진 불합격자는 다 꼴지 합격자의 들러리이며 꼴지 합격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경쟁자라’고 하시던 말씀이 새삼스럽게 생각나고 50여년 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말씀이셨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젊은 사람은 젊은이로서 패기와 용기가 재산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도전하여 성취하겠다는 마음을 확고히 하여 사회에 도전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자신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어디엔가 있으며, 오직 첫술부터 배부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치이고 사회이며, 이를 현명하게 소화하는 사람만이 사회인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人生은 높은 산을 넘고 깊은 물, 넓은 강을 건너는 거와 같은 것이 人生이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갖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사람만이 성취 할 수 있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山高自有客行路,(산고자유객행로)

                       / 산이 높다 해도 그 산을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水深自有渡船人.(수심자유도선인)

                       / 강물이 깊어도 배로 그 강을 건너는 사람이 있다.

     

    “서유기(西遊記)”에 있는 말이다.

     

    山이 높고 험하거나, 江이나 바다가 넓고 깊으면, 그 산이나 강 양쪽에 사는 사람들이 길이 막혀 서로 왕래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모험심이 강하고 의지가 굳으며 진취적인 기질을 지닌 사람은, 남들이 넘지 못하고 건너지 못하는 그 산이나 강 또한 바다를 넘거나 건너 남들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간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상의 젊은이들이 대학문을 나서며, 그들 가운데 극히 일부는 평탄한 길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나, 대다수 젊은이들은 앞으로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할 운명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높은 산, 깊은 물을 의젖하게 넘고 건너, 큰 일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함이다.

     

    年末年始는 취업시작과 졸업시즌이 겹쳐 다가오나, 늦다고 용기를 잃지 말고, 지금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능력을 냉정히 판단하여 분수에 넘치지 않고 자기에게 적합한 밑바닥부터 스스로 맞는 자리매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젊음이다.

     

    높은 山과 깊은 江을 건너야만 우리가 갈 길을 갈수 있는 것이니까.

                                                           碧 珍. 日 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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