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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연, 신경숙 순수문학 작가인가,‘창비’문화 권력인가.

碧 珍(日德 靑竹) 2015. 6. 21. 18:08

                                

과연, 신경숙 순수문학 작가인가,‘창비’문화 권력인가.

 

 

 

 

 

지난 17일 문제의 申경숙이 쓴 책인전설의 출판사인 創批(창작과 비평)는표절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보도자료로몇몇 문장을 근거로 표절 운운은 문제라고 부인하였었다가, 적절치 못한 답변 이었다고 마지못해하여 사과하는 행태를 보여 주었다가, 문단과 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다음 날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요지의 사과문이 아닌 발표하였으나, 그러나 창비는 사과문에서도 표절을 인정하지 않은 채 표절 의혹을 공론에 부치겠다고 하였고 또한 申경숙도 표절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申경숙은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이 아닌가, 또 출판사‘創批’는 국내 인문사회 분야에서 영향력이 상위의 큰 출판사로 알려지고 있기에, 申경숙은 표절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는데다가, 출판사‘창비’는 의혹의 가치도 없는 것에 의혹을 제기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작태는, 이들의 이러한 행태는 스스로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간 문화계에서 하나의 권력, 즉문화권력으로 보이며 자리매김 되어 있다.

 

즉 申경숙과 출판사 創批가 이런 식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 대응하였을 때 큰 반발이 일어난 것은, 이들은 자신들의 의혹을 깔아뭉개는 것으로 누구나 여겨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며, 申경숙을 두둔하며 공론 운운한 창비의 행태는 책임을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상업 출판사의 민낯을 드러내었기에, 특히 申경숙은 독자인 국민들을 납득하도록 어떻게든 피하지 말고 설명하여 이해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문제의 표절 해당내용은우국과 4개 문장이 연이어 거의 비슷하고 문장 순서마저 똑같으며, 그중에서여자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표현은우국의 번역자인 金후란은여자는 사랑의 기쁨을 알았다는 밋밋한 표현을 더 감각적으로 바꾼 것으로 그것마저 일치한다. 또한 신경숙은미시마 유끼오는 오래전에 그의소설‘금각사외엔 읽어본 적이 없는 작가로우국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그러나‘우국’은 金후란의 1983년 번역서에‘금각사’와 같이 묶여 있다.

 

그간 신경숙은 표절 행위 및 그로 인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대응행태를 볼 때, 申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을 더 이상은 덮어두고 눈감고 넘어가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문제로 비화하였기에 대충 넘어갈 일이 이제는 아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申경숙 본인과 문제 작품 출판사인 創批의 안이한 대응이 오히려 국민과 독자들을 자극시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申경숙은 표절 문제에 대하여해당 작품을 알지 못한다.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만 創批에 보낸 세 줄짜리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자신의 단편 1996년 펴낸‘전설’중의 한 단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1960년 펴낸‘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가볍게 외면하므로, 申경숙의 무책임한 태도에 더하여 문단과 독자들의 반감을 증폭시킨 건 우리 문단에서, 이상과 공상 또는 주관을 배제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묘사, 재현하려고 하는 예술상의 경향과 태도의 리얼리즘(Realism)문학의 본산으로 꼽혀온 출판사‘創批’의 수긍하기 어려운 申경숙 감싸기가 아닌가 한다.

 

즉 출판사創批는 표절 의혹 부분이선남선녀가 신혼 때 성애에 눈뜨는 장면 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데다,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며,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애써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하지만, 대다수 문인과 독자들은 최고 작가로 꼽혀온 申경숙이가 어떻게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대응 않겠다는 식으로 독자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전통의 창비가 어떻게 이런 두서없는 입장을 낼 수 있느냐며 분개하는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다.

 

우리는 申경숙이가 이번 일 외에 이미 1999년부터 적잖은 표절시비에 휘말려왔다고 하여도 그의 작가성 전반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申경숙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순수문학 작가로서 자신의 창작 본령에 대한 시비가 불거진 이상 국민과 많은 독자들을 위하여서라도 보다 진솔한 설명하는 게 올곧은 일이고 작가로서 도리이며, 또한 더불어 創批도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사태수습에 진정성을 보여 주어야 않겠는가 한다.

 

생각하기에 申경숙은‘창비’출판사를 통하여 짧은 변명과 입장만을 내어놓고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무책임한 행태로 한마디 변명만 던져놓고 그 뒤로 숨으려 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이기에 차라리 인간적으로 작가로서 양심마저 더럽히지 말고, 진솔한 사과부터 하는 게 사람으로서 도리이고 후회 없는 여생을 순수 작가로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라 충고하고 싶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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