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무원칙 공천, 후보단일화 자멸한다(1). - 야권후보 단일화는 정치왜곡이자 병폐이다 -
현대 민주주의의 주축인 政黨은 선거에 후보를 내 국민 지지를 구하고, 한편으로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것이 그 존재 이유라 하겠는데,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를 불과 일주일체 앞두고 지난 7월 24일 전격적으로 발표한 세 선거구의 후보단일화는, 선거구의 당원들은 물론 유권자들 의사도 안중에 없다는 것이기에 이는 기본 도리와 너무 거리가 멀다.
즉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적 지지를 결집하여 집권하겠다는 정당인지, 정의당은 진보적 이념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 알리려는 전략이 있는 정당인지 모두 다 의심스러우며, 두 정당 모두 스스로의 존재 기반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7.30 재.보궐선거 연대를 두고 야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의당과 黨 대 黨 연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여(與) 1 대 야(野) 다자’구도로는 이기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 인위적인 후보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아, 당분간은 어떤 식으로든 판세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그런데 7.30 재.보궐선거 전이 진행될수록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야권 지지가 수렴될 것이고, 결국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당 내부에는 연대 없이 가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문제는 7.30 재.보궐선거에서‘야권연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金한길. 安철수 공동대표와 지도부 측은 소극적, 親盧나 486 등 당내 진보 그룹은 정의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인 非당권파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기에, 야권연대가 향후 야권재편 과정에서 뇌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하겠다.
새정치연합 일부에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정의당과의 부분적 야권연대가 성사되면 2015년 3월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정의당과의 합당문제를 본격적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일각에서는 선거 때마다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을 해야 하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합당을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에, 정의당 내부에서도 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후보를 내고 제1야당에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이 정치의 正道는 아닌 것 같다고들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국민의 거부감을 감안하여 당 차원에선 관여하지 않는 척하였지만 내심은‘묻지 마 단일화’를 통해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보자는 계산이었다. 기동민 후보의 사퇴 직후 정의당이 회의를 열고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 수원병(팔달)의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가 사퇴한 것도 양당 간 나눠먹기식 사퇴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 하는바가 되었다.
이번 7.30 재.보선 선거에서 큰 issue로 등장한 것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수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自力으로는 국민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조차 낼 수 없는 정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우리 스스로 미래 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해 기동민을 전략 공천했다’며 돌려막기식 공천 쇼를 벌인 安철수 대표는 결국 미래 세력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 되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의당과 같은 군소 정당화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꼴이 되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金. 安 두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 공천 신청한 기 후보를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작에 전략공천 하였지만, 결국 자당 후보를 내지 못한 결과가 됐기 때문에 당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한 강경파 초선 의원은‘고작 이런 모습을 보이려 당을 뒤흔들어가면서 무리하게 전략공천을 강행했냐며, 두 대표의 무능함이 도를 지나쳤다’고 목소리 높이기도 하였다.
생각하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려면 무능함을 드러낸 박근혜정권의 대안세력임을 유권자들에게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하는데, 문제는 수도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지만, 야권 표에 머물지 말고 중도 성향으로 지지 영역을 확장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즉 새정치민주연합은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을 끌어안겠다는 합당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서라도, 정의당과의 연대는 일찌감치 단념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또다시 들먹이는 것은 정체성도 없고 줏대도 없고 배알도 없는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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