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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安철수, 대통령 회담제안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碧 珍(日德 靑竹) 2014. 4. 1. 01:02

安철수, 대통령 회담제안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 ‘尾生之信’ 꺼내든 安철수, 모자라는 政治人 아닌가 -

                    - 安철수 대표, 黨內 반발 모면하려 大統領 회담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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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30일 새정치민주연합 安철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 거짓 공약과 약속을 내세웠다가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린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큰 해악이 될 것이라며, 기초선거 無공천 약속에 대한 朴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며, 朴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공천 폐지문제 등을 논의하는 회담을 하자고 제의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에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도 나서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즉 당내에서는 기초선거 無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대여 공세로 방향 전환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연유라 하겠다.

 

그렇다면 2013년 8월 安철수 대표는정당공천제가 완전히 폐지되면 女性의 정치 참여가 축소되고, 검증 안 된 후보들이 난립해 民意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계적 폐지를 주장하면서,기초의원 밀실 공천에 따른 폐해와 중앙권력에 의한 지방자치 예속이라는 문제점이 있지만, 政黨의 責任政治라는 측면에서 原則的으로는 정당공천제가 옳다고도 한 말을 필요에 의하여 잠시 잊고 있는 것인가.

 

朴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2012년 대선 때 야권 후보들과 같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약속하였기에 安철수 대표가 정치인의 약속을 曰可曰否하고 있는 것이나, 생각하기에 새누리당의 정치적 선택에 대하여서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安철수 대표가 지적하였듯이 기초선거 공천과 無공천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도, 安철수가 無공천만을 마치 최상의 선택인 듯 떠받드는 것은 無공천을 名分으로 탄생한 통합 신당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로 보이고, 또한 대통령과의 회담 제안도 黨內에서 無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당내 분란을 무마하는 동시에, 자신의 위상을 돋보이게 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이런 행태는 새政治도 아니고 政治 道義上으로나 올곧은 政治人으로 자세가 아니고 꼼수 政治 행태라 하겠다.

 

생각하기에 새政治民主연합이 6.4지방선거에서의 不利함을 각오하고 無공천을 택하여 합당 창당하였다면 그 길로 매진하여야 하는 게 政治판 道理라 하겠고, 더불어 安철수 대표가 지금 하여야 할 일은 꼼수政治보다는 黨內 문제부터 계파 간의 잡음이나 없이 깔끔하게 수습하는 것이 正道인 것 같다.

 

되돌아보면 특히 安철수가 新黨 창당을 앞두고 지난 1월 20일 독자 세력화를 강조하며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하였던 독자 政黨 창당 약속을 저버리고, 民主黨과 통합을 선택한 安철수 대표가  ‘약속 이행’ 운운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한 정치인으로 얼마나 가소로운 행태가 아닌가, 아니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 앞서는 게 현실의 安철수 모습이 아닌가 한다. 그런 安철수 대표가 자신의 행태를 망각하고 이제 와서 청와대를 상대로 새로 정치적 전선을 만드는 것은 순수하게 어느 국민이 과연 보겠는가 한다.

 

(2).

지난 30일 새정치민주연합 安철수 공동대표가 朴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無공천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 한 것은, 생각하기에한 마디로 nonsense라 하겠으며 지난 2013년 8월 安철수가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여성의 정치참여를 축소하고, 검증이 안 된 후보자 난립으로 지방자치의 참뜻과 민의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는데, 安철수 본인의 입장이, 왜? 바뀌었는지 설명하는 게 순서라 하겠다.

 

지난 1월 20일 安철수가 새정치연합을 만들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다음 37일 만에 약속을 파기하고 民主黨과 합당하면서 합당 전제조건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라고 하였다, 이제 와서 야당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 때문에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도 볼 수기 있고, 그러면서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피하기 위하여 外部의 누군가를 적으로 만들어 돌리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도 보이고, 또한 朴근혜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의하는데도 전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겠다.

 

더불어 安철수 공동대표가 朴근혜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 한 또 다른 배경으로, 기초선거 無공천에 대한 신당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란조차 봉합도 하지 못한 채 대통령을 향하여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할 따름이기에, 책임 있는 새 政治人이라면 내부 갈등은 내부에서 먼저 봉합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가 안인가 하겠으며, 또한 安철수 대표가 당내 반발로 인한 본인의 궁색한 처지를 모면할 목적으로 대통령을 표적삼아 책임을 돌리려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安 대표가 그토록 극복하자고 외치던 舊態政治와 다를 것이 없는 행태라 더 이상 安철수식 새政治에 기대할 것이 없을 것 같아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하겠다.

 

그렇기에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새정치민주연합 安철수 공동대표가 朴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無공천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한데 대하여 ‘당내 반발을 모면할 목적’ 이라고 맹비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2013년 4.23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약속대로 기초단체장 선거 2곳과 기초의원 선거 3곳 모두에 후보를 내지 안한 반면, 民主黨은 공천이 가능한 3곳에 후보를 내었는데, 이후 새누리당은 태도를 바꿔‘공천 유지’로 결론을 내었고 이를 전제로 경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아야 하겠다.

 

 

(3).

지난 30일 安철수 대표는 기자회견이 가소로운 것은, 2010년 鄭몽준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던 朴근혜 대통령을 中國古事 미생지신(尾生之信)을 통하여 비판한 것을 인용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無識한 소치이다.

 

당시 鄭몽준이 미생(尾生)의 고지식함을 빗대 지적하자 朴근혜 대통령은尾生은 진정성이 있고, 애인은 진정성이 없다. 미생은 죽었지만 귀감이 되고, 애인은 평생 괴로움 속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반박하였는데, 이를 安철수는지금 朴근혜 대통령은 미생의 죽음을 어떻게 보고 있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도 지키라고 압박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참으로 可觀이라 하겠다.

 

문제는 安철수 대표는 이번 朴 대통령과의 회담제의를 통하여 지방선거 구도를 새政治舊政治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며, 또 비난의 화살을 청와대로 돌려 기초선거 無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黨內의 강경한 목소리를 잠재우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는데,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식 창당한 직후인 지난 주말 최고위원회의 공개 석상에서 無공천 재검토를 촉구하였고, 이어 486 중심의 3선 모임인 혁신모임은 당 지도부가 단식투쟁이라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기초선거 無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는 심상치 않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安철수 대표도 더 이상 당내 논란을 방치할 경우 창당 효과마저 반감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하겠다.

 

생각하기에 작금 安철수 대표의 약속 운운은 厚顔無恥한 일이라고 하겠기에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화합부터 도모하여야 하겠으며,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 서명운동 행보는, 즉 창당 이후 첫 주말행보가 길거리 정치를 하는 것은 民主黨의 고질이었던 옛 버릇이 어김없어 나타나는 것으로‘도로民主黨’ 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행태이고, 이는 安철수 대표도 ‘民主黨 2中隊’ image를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을 예견할 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安철수 대표가 尾生之信을 언급한다는 것은 安철수 자신의 국민과 약속한 말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남의 약속을 말할 자격 있겠는가하는 비판받아 마당하고, ‘百年政黨이라든가, ‘이번에 끝까지 간다든가, ‘政治工學的 선거연대는 없다던 약속을 국민이 기억하고 있기에, 자신의 눈의 들보도 못 보는 미숙한 사람이 남을 말하는 것은 政治판 comedy라 하여도 좋지 않겠는가 한다.

 

(4).

安철수가 인용한 古事 미생지신(尾生之信)이란, 중국의 노나라 미생(尾生)이라는 사람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비가 많이 오는데도 약속 장소인 다리 밑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기다리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古事에서 유래하는더, 信義의 중요성을 꼽는 일화(逸話)로 활용되지만 작은 명분에 집착하는 융통성 없음을 꼬집을 때도 쓰인다.

 

우리 정치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사로 수주대토(守株待兎), 즉 나무에 토끼가 부디쳐 죽을 것을 주은 농부가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길 줄 알고 노상 나무 밑만 지켰다는 고사나, 각주구검(刻舟求劍), 즉 배를 타고 가던 사람이 칼을 물에 빠뜨려 그걸 찾으려고 배에 표시를 해두었으나, 배는 한참을 움직인 다음이서서 칼을 찾을 수 없었다는 고사나, 연목구어(緣木求魚), 즉 나무위에 올라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고사, 송양지인(宋襄之仁), 즉 전쟁에서 쓸데없는 봐주기를 하다가 나라도 망하고 자기도 죽었다는 고사 등과 일맥상통하는 정치인들이 자주 스는 고사들이다.

 

근래 들어 김안지우(金安之愚), 즉 金한길-安철수의 어리석음을 비꼬는 신조어도 나와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니 우리 정치판은 얼짱 정치인 덕분에 한편의 저질스런 comic show가 연출되고 있어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웃음을 잠시나마 주고 있다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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