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강경 친노 대 온건 세력으로 갈라서는가.
근래 들어 민주당 내 분위기를 보자면 막말 발언과 장외투쟁 및 대선 불복 등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親盧 중심의 강경파와, 의정활동 중심의 대與 공격을 이끌고자 하는 온건파 중심의 지도부로 갈라서는 모양새인데, 즉 민주당이 정치노선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질 것 같은 현실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이라,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양분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지난 16일 金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강경파의 득세를 막기 위하여, 상시적인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하여 지는 가운데, 대변인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자주 갖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 정례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였다, 즉 지도부는 강경파의 득세를 막기 위하여 완충기구로‘중진의원 연석회의’ 의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금 민주당 내 큰 문제는 당 지도부가 親盧 강경파에 휘둘리는 바람에 당 대표 등의 영(令)이 재대로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당 지도부 결정에 ‘중진들의 뜻이기도 하다’ 며 힘을 싣는다면 이들 親盧 강경파를 압박하는 데 좋은 명분이 될 것이기에, ‘중진의원 연석회의’ 의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실제로 지도부의 ‘친노 컨트롤’ 이 안 되는 상황에서 중진들은 온건 지도부의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견해이다, 하지만 중진의원 연석회의 논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당 내부 갈등이 계속되었기에 중진의원 연석회의 無用論도 나오고 있다.
생각하기에 민주당은 주로 親盧 인사들이 막말 공세의 전면에 서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의 ‘말발’ 이 먹히지 않을 정도로 민주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며, 또한 싸움이 격하여지면 격하여질수록 득세하는 건 강경파이기에 親盧 그룹은 당 운영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하여 대與 투쟁을 극단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되돌아보면 2007년 대선 일주일 뒤 현재 충남지사인 安희정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우리는 폐족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폐족(廢族)이 무엇인가, 조상이 큰 죄를 지어 자손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가문을 뜻하는 말로, 당시 대선에서 민주당은 530만 표라는 역대 최다 표차로 졌다는 것은 사실상 盧무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기에 安희정은 통렬하게 자기비판을 한 것이라 하겠다, 즉 ‘左희정 右광재’ 로 불린 盧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그렇게 통렬하게 자기반성을 하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폐족’ 이라고 자세를 낮추던 親盧는 盧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다시 민주당 내 권력 일선으로 되돌아오는 단초로 삼았었다, 즉 그들은 자신들에 대한 자기반성보다 정권쟁취욕심에 사로잡혀 모바일 투표를 통하여 親盧 진영의 좌장인 李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을 당 대표로 세우더니 盧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文재인 의원을 대선후보로까지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나, 하지만 大選 결과는 연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 없이 우리 정치판에서 유래 없는 막말 파문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게 현실 상황이다.
즉 지난 9일 文재인 의원도 ‘지난해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졌고 그 혜택을 박 대통령이 받았다’ 고 말하므로 상식이하의 행태로 大選 결과 불복이 親盧의 공통된 인식임을 보여주었고,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가 4월대선 패배의 책임자로 친노 인사들을 지목하자 이들은 득달같이 반격하는 추태를 보여 주었고, 또 지난 14일 李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洪익표 의원의 ‘귀태(鬼胎)’ 논란이 가까스로 봉합된 지 하루 만에, 朴근혜 대통령을‘당신’이라고 부르면서‘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라고 人間이하의 행태로 공세를 폈다는 것은, 과연 이들은 어떤 정치집단인지 답이 나오지가 않는다.
생각하기에 親盧 진영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표차가 108만 표로 5년 전보다 5분의 1로 줄었으니 ‘폐족’ 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끝났다고 자위할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대선평가위는 文재인 의원이 얻은 표의 45%가 安철수 의원의 지지자로부터 왔다고 하였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정국에서 분출된 親盧의 막말 공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남의 탓’으로 돌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세력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라고 가정하여 볼 수도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民主黨과 특히 親盧 세력은 지난 2012년 대선을 국정원의 댓글 때문에 패하였다고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가, 아니 국민들이 생각하기는 2002년 대선 승리에 취하여 무리하게 국정을 운영하였고 더불어 親盧 세력의 오만방자함 때문이라고 왜 생각을 하지 않는가, 민주당은 아직도 반성 없이 정권쟁취 허황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親盧 세력에게 끌려 다닌다면 민주당의 미래가 과연 있다고 하겠는가.
생각하기에 우리 國民 대다수에게는 李해찬 상임고문이란 人間은 표독스러운 말과 표정에 이골이 난 사람이지만,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새삼 역사에서 끄집어내 그 유자녀인 현직 대통령과 얽어 저주하듯 말한 것은 우선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할 수가 없는 망발이기에 듣기가 어려웠다, 문제는 人倫과 政治 道義를 논하기에 앞서 李해찬이 모신 盧무현 대통령의 참담한 죽음을 벌써 잊지 않았다면, 아무리 국무총리가 하잘 것 없는 직이라고 하드래도 국무총리까지 지낸 인간으로 分別과 知覺이 아쉽기만 하기에, 李해찬의 그런 人間답지 못한 허튼 언사는 스스로 삼가 할 것을 충고하며 일깨워 주고 싶은 人間 亡種 중 하나라 하겠다.
그러기에 政治와 言論과 知識人들이 함께 무책임한 트위터를 닮는 것은 自己 存在를 스스로 위협하는 짓이고, 그 어리석은‘죽음’을 먼저 두려워하고 역겨운 막말 유행병을 모두 서둘러 치료하여야 하는 게 우리 정치인의 몫인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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