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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李-朴, 大選까지 공조(共助) 유지할까.

碧 珍(日德 靑竹) 2012. 4. 13. 22:27

李-朴, 大選까지 공조(共助) 유지할까.

 

 

4.11 총선에서 朴근헤 비대위원장의 고군분투로 인하여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넘는 낙승을 거두며 大選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한 가운데, 李명박 대통령과 朴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선거대책위원장)의 전략적 동거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초두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즉 새누리당과 朴근혜 비대위원장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고 묵었던 구원을 잠시 뒤로 하고 불가불 협력하여왔었던 李-朴 두 사람이, 오는 12월에 있을 大選을 8개 여월을 남겨두고 大選까지나마 이런 모양새의 오월동주(吳越同舟)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까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總選이 끝난 작금의 관심은 李 대통령과 朴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사실 얼마간 소원하였던 양 관계가, 이번 총선의 성과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할 수 있기에, 즉 總選 승리로 인하여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회동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될 경우에 양측 간 화해-협력 mood가 보다 빠르게 이루어 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朴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江原-忠淸을 석권하고 이어 釜山-蔚山-慶南 등 이른바 洛東江(釜蔚慶)belt에서도 野圈의 집요한 공세를 물리치고 大權 주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등 brand power를 재확인하므로 선거(選擧)의 女王이라는 호칭에 걸맞은 대활약을 하였었기에, 양측 공조와 협력의 key를 쥐고 있는 주체는 朴근혜 비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9대 총선은 朴 비대위원장에게는 각고의 노력 끝에 화려한 부활이 이루어 졌으나, 반대로 사사건건 朴 비대위원장과 대립구도를 형성하여온 親李계는 그 罪業으로 親李 세력의 좌장인 李재오-鄭몽준 정도가 野黨의 치열한 공세를 간신히 면하며 제 하나 몸 겨우 거두며 비참한 꼴로 살아남았기에 親李계는 대부분 몰락하였다고 하겠다. 그래서 정부도 사실상 朴근혜 비대위원장과 李명박 대통령이 통치하는 二元執政部制 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성급하게 일각에서 나오는 연유도 이러한 맥락에서라 하겠다.

 

또한 李 대통령과 朴 비대위원장, 양자의 공조 여부에 관한 문제인데, 즉 머지않아 대통령선거 경선 국면에 들어갈 朴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總選에서도 그랬듯이‘정권심판론’에 시달려온 李 대통령과 이러한 공조의 끈을 유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도 하지만, 朴 비대위원장이 이번 총선 성과에 고무되어 李 대통령과 절연하기 보다는 그의 특이한 침착성과 부드러움에서 보듯이, 朴 비대위원장은 相生 정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으나 양자의 공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다.

 

생각하기에 이번 4.11 總選 즉 國會議員 선거에서 靑年-서민층에 대한 복지에 중점을 둔 확장 전략을 앞세워 미개척 지역을 공략하여 왔지만, 이번 總選 선거에서 이러한 전략이 제대로 먹히지 않은 것이 확인 되었기에, 大選 판도를 좌우할 首都圈 belt 부진은 朴 비대위원장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에, 朴 비대위원장의 고군분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서울-京畿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野黨이 선전한 것은 朴 비대위원장으로서는 大選 승리를 장담하기 빠르다는 것은, 아직 朴 비대위원장의 brand power가 취약한 면을 보여준 總選 선거판이기에 양날의 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國會議員 선거와 大統領 선거는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기준부터 총체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朴 비대위원장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 대변인이 19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하여 이번 선거결과는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 한 것은, 李 대통령도 조용한 협력을 중시한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野黨의 역풍에 휘말리는 등 실기를 범하지 않고 실익을 챙기기 위하여 양측이 다양한 정치세력과의 공조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물밑에서 협력의 끈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연유이라 하겠다. 즉 朴근혜-李명박 양측의 공조의 끈 유지하여야 大選을 승리로 이끌 수가 있을 것으로 예견할 수도 있다.

출처 : 벽진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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