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근혜, 비대위 구성 잘하였다.
지난 27일 한나라당은 상임전국위에서 외부 인사 6명과 내부 인사 4명으로‘朴근혜 비대위’의 구성을, 만장일치로 朴 비대위원장의 비대위 인선안을 의결하므로 한나라당 쇄신의 신호등이 켜졌으며, 이어 朴 위원장은‘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으며, 따라 비대위원들도 첫 회의에서 기존 정치권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파격적인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므로,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으로 政策 쇄신과 더불어 대대적인 人的 쇄신이 예견 되고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쇄신파 의원도 2명이나 포함되었으나, 親朴계는 완전히 배제하면서, 朴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비대위원 가운데 외부 인사가 6명에 이르고, 朴 위원장이 말한대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화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70대부터 20대까지 골고루 기용하였다. 그리고 朴 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사람은 金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정도이며 나머지는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고 하는데, 李명박 정부를 초라하게 만든 學緣-地연-血연-宗敎-측근 등을 벗어나지 못한人事의 실패로 인한 편향성과는 달리 朴 위원장은 폭넓게 인재를 기용하였다는 것이다.
한편 신임 비대위원들의 일성이 예사롭지 않은데, 金종인 위원은 지난 15년, 20년간 민주화를 이룩하였는데 과연 이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하였기에 지난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국민이 기존 정당에 등을 돌렸는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체제로는 불가능하고,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므로, 그의 발언은‘당을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朴 위원장의 의지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가 있는데, 이는 政策과 人的 쇄신에 all in 하겠다는 의지와 자세라고 보아야 하겠다.
즉 당장 비대위의 첫 결정사항으로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국회의원의 회기 내 不체포 특권을 포기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또 중앙선관위 DDoS 사태와 관련하여 비서가 구속된 崔구식 의원의 자진 탈당을 권유키로 의결하기도 하므로 파격적이라 하겠다.
생각하기에 政策 쇄신은 朴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하여‘국민만 보고 가겠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며,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됐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하였듯이, 政策 쇄신은 民生이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人的 쇄신은 비대위원들도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인물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이기에,‘물갈이 바람’이 어느 때보다 세게 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기에, 그 파괴력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하겠다. 즉 朴 위원장이 인재 영입을 위하여 희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적이 있어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도 높은 가운데, 대대적인 人的 쇄신의 기조는 2012년 總選 공천에 이어질 전망이며,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포기가 불가피하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도 인적 쇄신과 매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비대위 구성에서 보듯이 金종인 위원이나 李상돈 위원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여 왔었기에, 李 대통령 정부와의 차별화가 느껴진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특히 李상돈 위원은 李명박 정부의 핵심 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반대론자이고, 黃영철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현 정부와 선을 긋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갖고 건전한 비판을 해 온 분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옴으로써 정책-인적 쇄신에서 李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는 숙명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李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는 예고된 사항이지만 비대위 구성을 통하여 더욱 분명하여 진 것이며, 또한 비대위원들은 회의에서 친인척 비리에 대하여 청와대와 확실한 선 긋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지난 27일 진보지식인이며 反朴 성향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진보진영을 향하여, 진보진영 내부에 2012년 총선-대선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자만심이 퍼져 있는데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며 경고의 글을 올렸는데, 이는‘정신 차리고 사람-노선-활동방식을 혁신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승리는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는데, 그 이유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의 면면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朴 비대위원장이‘당을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밝힌 대로 黨의 기존 노선과 가치관이 다른 외부인사 6명을 영입하므로,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하였기에, 反朴 성향의 조국 교수가 위기의식을 피력할 정도로 朴근혜 비대위원장의 인선은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으며, 이들 외부인사가 상징하는 가치와 영입과정은 한나라당이 나아가 李명박 정부의 실책을 극복하겠다는 실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생각하기에 朴 위원장과 비대위가 당을 뿌리부터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고, 기존 사고에 익숙한 세력의 저항도 완강할 것이기에, 어떻게 설득하고 제어하면서 환골탈태를 하느냐가 초점이기 때문에, 문제는 비대위의 결정사항의 실천 여부와 내부 갈등 수습이다, 더불어 與-野의 경쟁도 본격화하게 되었기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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