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무논.
글/ 구름
써레질 마친
풋풋한 땀 냄새
꽃 보자기에 담아
씨알 가리기 하던 마른 봄이면
한나절 가득 젖을 짜던
어머니의 시름,
보리타작 바쁜 날
막힌 물길에 사라진 미소
심중에 구겨 넣고
볼 비비던 개구리 울음 따라
허리를 말던
어머니의 저녁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