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무논.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17:51

무논.  


          글/ 구름



  써레질 마친

  풋풋한 땀 냄새

  꽃 보자기에 담아

  씨알 가리기 하던 마른 봄이면

  한나절 가득 젖을 짜던

  어머니의 시름,


  보리타작 바쁜 날

  막힌 물길에 사라진 미소

  심중에 구겨 넣고

  볼 비비던 개구리 울음 따라

  허리를 말던

  어머니의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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