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세론, 언제까지 가나.
- 朴, 텃밭부터 다지기 부터 -
한라당 朴근혜 전 대표가 각종 언론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나타나자‘朴근혜 大勢論’의 허실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朴 전 대표의 차별화된 leadership으로 차기 대선까지 남은 2년 동안 대세론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2002년 대선의 李회창 대세론처럼 중도에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朴 전 대표는 2011년 초부터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구상을 밝히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하는 횟수를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그는 2010년 지난 년 말부터 親朴계뿐 아니라 親李계 의원들과 여러 차례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2일 朴 전 대표는 근본적으로 親李-親朴을 구별하여 생각하지 않고 親李계를 다 끌어안을 생각인 것으로, 즉 2007년 黨內 경선과 2008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親李계와의 앙금에 얽매이지 않고 화합 행보에 나선다는 것인데, 이에 대하여 親李계 일부는 당내 다수인 親李계의 협조 없이는 경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親朴 진영에서는 朴근혜 大勢論이 지난 2002년 李회창 대세론과는 차별화된다는 이유에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즉 2002년 당시 李회창 총재는 당내에서 견줄 세력이 없는 부동의 1위였지만 2011년 현재의 朴 전 대표만큼 野黨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서지는 못하였다는 것이며, 또 당시 野圈이 제기하였던 兵風 의혹이 反李회창 정서를 자극하여 李회창 대세론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그 정도의 反朴근혜 정서는 지금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다르다는 것으로, 親朴계는 李회창 대세론이 黨內 대세였다면 朴근혜 大勢論은 全 國民的 大勢라는 것으로, 따라서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朴근혜 大勢論에 親李계 의원들의 동조까지 더하여지면 대세론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親朴계는 朴 전 대표가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2년 동안 계속 독주할 경우에 유권자들에게 식상한 image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또 朴 전 대표 진영 내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충성 경쟁’이 발생하여 내부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朴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국가미래연구원’이 출범한 뒤에 미래연구원에 참여하지 못한 朴 전 대표 측 일부 인사는,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모였다고 미래연구원 참여 인사들을 비판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래서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경주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최고 관심사는‘朴근혜 大勢論’의 지속 가능 여부인데, 朴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2012년 12월 대선까지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대선 1~2년 전엔 대세론의 주인공이었던 주자가 정작 대통령이 된 적이 거의 없는 jinx가 재연될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엇갈린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작금 지지율이 35%가량에 이르는 朴 전 대표와 2위 그룹의 격차가 너무 큰 데다, 후발 주자들의 지지도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세론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보는 시각이 있으나, 대세론을 업은 주자는 다른 주자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대중에게 식상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위험적 요소도 갖고 있기에, 역대 대선에서 대세론은 예외 없이 허물어졌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朴 전 대표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달라 그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반론이 적지 않는 것은, 이미 親朴계 의원은 벌써 50~60명에 이르며, 또 李회창 대표는 아들의 병역 문제 때문에 대세론을 스스로 무너뜨린 경우라 단순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대학 정치학 교수는 朴 전 대표의 핵심 지지계층은 여성-저학력층-저소득층-고연령층-영남 보수층인데, 이는 李회창 대세론의 지지기반과 유사하다며앞으로 朴 전 대표가 얼마나 외연을 넓힐 것인지가 과제이며, 따라서 朴 전 대표는 현재의 대세론을 위기로 보아야 하며 안주하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朴근혜 전 대표의 조기 대선 행보로 與권 內 親李-親朴계의 대선 전략에서, 親朴계는 2007년 경선 때와 달리 朴 전 대표의 大勢論을 조기에 확산시켜 무혈입성 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朴 전 대표의 발 빠른 대선 행보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親李계는 전열을 정비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노리고 있기에 대선 전략이 선명하게 충돌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與권 內에서는 더 이상 단일한 親李계는 없다며 親李계의 결집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는 것이다.
가상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보면 朴 전 대표가 무난하게 黨內 경선에선 대세론에 힘입어 승리한다 하여도 대선 본선에서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 지난 12월 26~27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국민참여당 柳시민과 민주당 孫학규-韓명숙-鄭동영 등 野圈 Big4의 지지도를 합하면 18%로 이기에, 33.5%로인 朴 전 대표를 상당히 추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고, 거기에다 金두관 등 다른 야권 후보 4명까지 더한다면 지지도는 20%를 넘기고 있기에, 대선을 앞두고 진보개혁 성향의 야권이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면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이 진행될 수 있다는 scenario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야권 단일후보가 성립된다면‘野圈 單一化 synergy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작년 말부터 사실상 대선 행보에 들어간 朴 전 대표는 大邱를 방문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大邱市黨 및 慶北道黨 신년교례회와 大邱-慶北 신년교례회 등 10여 개의 각종 행사를 소화하였는데, 즉 朴 전 대표가 신년에 2박을 하며 한 지역에서 10여 개의 각종 행사를 소화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하겠다.
생각하건데 朴 전 대표가 大邱를 누비며 2011년 새해를 시작한 이유는, 기반지역부터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朴 전 대표는 지난 4일과 5일에도 대구시립희망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원생들을 격려하고,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등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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