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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 세대교체론에 진정성이 있는가.

碧 珍(日德 靑竹) 2010. 6. 17. 12:18

    親李, 세대교체론에 진정성이 있는가.

     

                            - 親朴. 차기 대선구도 흔들기? 아닌가 -

       

     

    지난 15일 朴근혜 전 대표는 親朴계 중진인 洪사덕 의원이 한나라당의 화합을 위하여 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야 하기에, 朴근혜 黨 代表論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취재진의 黨 代表論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전당대회에 안 나갈 것이라고 잘라 말하므로 불출마 선언으로 분명히 선을 그으므로, 지역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朴근혜 당 대표 추대론이 수면 하로 들어갔다.

     

    지난 14일 李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참패로 인하여 선거 결과에서 new pace를 열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성향이 명확하게 드러났기에,

    黨-政-靑 세대교체론을 거론하였기 때문에 요즘 세대교체론이 issue가 되고 있는데, 특히 7월 중순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장관 후보자 명단에도 40대들이 올라오고 있다.

     

    李 대통령이 젊고 활기찬 정당론을 들고 나온 이유 중에는 朴근혜 전 대표를 겨냥하기 위한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기에, 세대교체론이 화제가 되는 까닭은 숨은 의도가 있다는 해석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에 靑와대에서는 세대교체론이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를 내려는 취지이지, 朴 전 대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며 이러한 해석이 터무니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親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론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의 朴지원 원내대표마저 특정인의 대권 길을 막는 것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하였었다.

     

    생각하기에 정치판에 젊은 leader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이긴 하지만 세대교체론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선 안 되며, 소문의 진위여부는 黨-政-靑 인사 이후 가려지겠지만 세대교체론으로 인하여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불편한 관계는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6.2 지방선거 완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사람은 朴근혜뿐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기 때문에, 작금 한나라당 내에는 親李-親朴 계파를 막론하고 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여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즉 親朴계 洪사덕 의원은 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드시 설득하겠다고 하고 있는 가운데, 親李계 鄭두언 의원은 朴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기를 지금도 간절히 희망한다고 하고 있는데, 출마하지 않겠다고 대답하였으며 변함없을 것이라고 朴 전 대표는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 親朴계 중진인 洪사덕 의원은 이 시점에서 李 대통령과 朴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합하지 못하면 여권으로선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나라가 있고 당이 있고서야 朴근혜식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朴근혜 대표론을 공론화하여 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朴 전 대표의 출마를 반드시 설득시키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親朴계 의원들도 상당수 洪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

     

    즉 실제 親朴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회원 20여명은 만찬을 함께하면서 朴근혜 전대 출마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하였는데, 회원인 金무성 원내대표도 朴근혜 전대 출마론에 적극 찬성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親李계 핵심인 鄭두언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朴 전 대표가 지금 한나라당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실질적인 지도자인 만큼,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맞다며 朴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기를 지금도 간절히 원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러나 黨內의 갈구에도 불구하고 朴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여권의 세대교체론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李 대통령이 제기한 세대교체론에 대하여 초선 중심의 親李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반면에, 특히 親朴계가 대부분인 大邱-慶北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론을 2012년 총선과 연결시켜 또다시 공천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더불어 朴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며 의구심을 보내며, 또 세대교체론을 적극 주장하는 首都圈 親李계 초선 의원을 향하여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를 망쳐놓은 데 대하여 반성부터 먼저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나라당 쇄신을 추구하는 '초선 쇄신모임'의 鄭태근 의원은 세대교체가 뒤늦은 감이 있다며, 한나라당의 낡은 구조와 노쇠한 정치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능력 있고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는 40∼50대 정치인이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에 대하여 親李 핵심으로 불리는 鄭두언 의원은 세대교체론에 대하여, 연령이 어리다고 세대교체라고 할 수는 없고 생각이 젊고 시대흐름에 맞아야 한다며, 나이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생각하기에 한나라당의 현 상황에서 볼 때 40~50대 일부가 지도부에 들어간다고 정국이 수습될 수가 없다고 볼 때에, ‘朴근혜 役割論’이나 '朴근혜 黨 代表論'이 나오는 현 상황에서 세대교체론을 朴 전 대표와 연결시키는 시각은 문제가 고 할 수 있다. 즉 親朴계는 세대교체론과 관련하여 朴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으며, 또한 여권 핵심부가 실제 朴 전 대표를 겨냥하여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왔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세대교체론이 2012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심마저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현재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인물 상당수가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데도, 반성은 하지 않고 도리어 세대교체론을 통하여 당의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발상은, 아무리 싸구려 정치판이라 하여도 정치인으로 정체성과 책임감을 망각한 기회주의자이며 불순한 정치꾼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기에 진정 朴 전 대표가 당 대표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李 대통령과 親李 주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