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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권 경쟁은.

碧 珍(日德 靑竹) 2010. 6. 16. 13:45

    한나라 당권 경쟁은.

     

                  - 朴근혜-鄭몽준-李재오 향후 거취 주목 -

             - 韓 전대 거물 주춤, 中道 少壯파 전면에 -

       

     

    6.2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7월 10-14일 사이에, 민주당은 8월 말 각각 당 대표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되므로 與-野 모두 당권 경쟁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쇄신 차원에서 민주당은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측면에서, 각각 접근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관심이 높은데다가, 더욱이 이번 당권은 與-野 공히 차기 대선구도의 有-不理와 직결되고 있어 잠룡(潛龍)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朴근혜전 대표와 이재오 등 거물들의 출마 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중도그룹 및 소장파들이 지방선거 패배 후 진공 상태가 된 당권을 잡기 위하여 전면에 나서는 흐름 속에, 7월 10~14일 중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문제는 이번 당권 경쟁은 차기 대선구도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물밑에서의 치열한 Power game이 움트고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주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 이번 전당대회는 6.2 지방선거 참패 이후 거세진 쇄신 요구를 받아들여 당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를 뽑는 무대로, 특히 與黨 대표는 앞으로 2년 임기를 수행할 경우 2012년 국회의원 總選과 大選후보 경선 관리까지 전담할 수 있어 그 위상이 남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생각하기에 차기 黨 代表 경선에서 주목하여야 할 변수는, 初-再選 의원들이 주도하는 쇄신 논의와 자체 대표후보를 내는 문제와, 朴근혜 전 대표의 행보와 동향 그리고 親朴의 선택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에다가,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현실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黨內 지분을 가진 李재오와 李상득 의원이 누구를 지원한냐의 선택도 중요 변수라는 게 당내에서는 대체적인 예측으로, 막 오른 한나라 당권 경쟁의 3대 관전 Point 인 것이다.

     

    문제는 朴 전 대표가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親朴계가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親朴계 徐병수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애당초 鄭몽준 전 대표와 安상수 洪준표 전 원내대표 간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黨-政-靑 전면쇄신론과 세대교체론이 거세게 일면서 구도가 일거에 급변하므로, 지방선거 패배 여파로 당권 구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즉 현재 전당대회 구도를 보면 기존의 후보군에서 일부 인사가 빠지고 대신 젊고 개혁적인 제3후보인히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인물들이 부상하는 형국에다, 朴근혜 역할론이 제기되는 것도 새로운 변수다.

     

    즉 親李계에서는 원내대표 시절 ‘불교계 외압 논란’에 휘말려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로,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親李 주류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安상수 전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출마의지를 굳히고 준비 중이며, 지방선거 패배 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鄭몽준 전 대표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하여지며, 계파색이 옅은 金형오 전 국회의장도 당내 화합을 주창하며 전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새 leader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金태호 경남지사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親朴계에서는 朴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관심사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朴 전 대표가 출마하여도 청와대와 호흡도 안 맞을 것이고 당에도 도움이 안 되며 의원들이 朴 전 대표가 필요하다고 추대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현 상황에서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 현재로선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이다. 그래서 親朴계에서는 徐병수 의원이 출마 뜻을 굳혔고 李성헌 유정복 한선교 의원 등 재선급들도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親李계와 주류 측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망 중인 親朴계의 틈바구니 속에 中道파와 少壯그룹이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즉 洪준표 전 원내대표도 전대 출마 뜻을 굳히고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고, 또 南경필 의원도 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였으며, 여기에다 權영세 나경원 의원 등 首都圈 中立성향 의원들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쇄신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초선쇄신모임’에서도 대표 주자를 한 명 내세울 예정이라 전한다.

     

    한편 金무성 원내대표는 한때 親朴계 좌장으로 통하였지만 朴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과는 달리 절충안을 제시한 뒤 정치적으로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악화일로를 걸어온 朴근혜 전 대표와 金무성 원내대표의 관계가 변화의 계기를 맞을까도 관심사중 관심사이다.

     

    그래서 정치권의 해석은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있는데, 긍정적인 쪽은 金 원내대표의 당 지도부 진입으로 두 사람 간 전직 당 대표와 현직 원내대표로서 공식적이나마 교류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생겼다고 본다.

     

    즉 특히 당 지도부 사퇴로 金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권을 행사하면서, 親李-親朴 양 계파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을 朴 전 대표도 나름 평가한 것이 아니겠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金 원내대표가 원만하게 당무를 이끌어간다면 자연히 朴 전 대표와 엇갈리는 일이 없어질 것이고 결국 앙금도 엷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親朴의 다른 한편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하며 이미 나빠진 관계가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는 적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