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하면 흔히 자주색 목단을 떠올립니다.
백목단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쵸?
저희집엔 백목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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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9D0284BF26B0787)
연분홍빛 목단도 있습니다.
아마도 토종은 아닌 것 같구요.
개량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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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자목단을 사다 심으려고 부산까지 갔었습니다.
꽃이 피지 않아서 색을 확인할 수 없어서 주인의 말만
믿고 세 그루를 사다 심었습니다. 그런데 꽃이 피니 두 그루는
연분홍, 한 그루는 흰색이었습니다. 횡재였죠.ㅎㅎ
그 중 한 그루는 멀리 도반스님네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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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난 뒤 씨가 영글었는데, 콩알크기만하게 토실 토실
너무 예쁘게 영글었습니다. 그래서 씨를 받아서 바로
목단아래 심어 두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봄에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그 씨앗들이 그대로 싹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목단은 씨로 발아하기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아래의 꽃이 처음 씨로 발아해서 키운 목단이랍니다.
3~4년 됐는데,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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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활짝피면 연분홍빛은 옅어집니다.
흰색 꽃을 좋아하시는 스님께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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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목단꽃이 수십송이 나무위에 피어나니
보기만해도 마음마져 풍성해지고, 화단도 화~~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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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809D0284BF26B0F8D)
햇살을 받으면 꽃잎이 실크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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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109D0284BF26B1390)
이 꽃은 백모란입니다.
연분홍빛 목단보다 꽃송이도 더욱 많았고, 우아함도
더했습니다. 어쩌다 인연이 닿아 오셨던 손님들도
이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9D0284BF26B1491)
카메라가 있으면 카메라를 갖다 대었고,
카메라가 없으면 휴대폰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9D0284BF26B1692)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9D0284BF26B1693)
아름답게 피어나 화단을 수 놓았던 모란꽃....
이제는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아마도 내년을 기약하고 마지막 꽃잎을
떨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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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809D0284BF26B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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