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親朴, 굴러온 돌(親李)과의 한판.

碧 珍(日德 靑竹) 2010. 2. 21. 10:38

    親朴, 굴러온 돌(親李)과의 한판.

     

        - 중립 성향 李한구 의원의 지적은 옳은 것이다 -

     

     

     

    설 연휴 종료와 함께 親李계는 세종시 黨論 변경을 겨냥하여 행동에 돌입하였고, 親朴계는 배수진을 치며 저지에 나서므로, 親李-親朴 양계 간 세종시 與-與 內戰이 본격 개전의 막이 올랐다.

     

    즉 토론을 명분으로 한 의원총회 소집은 親李계의 선전포고인 셈으로, 양측의 항로와 지침은 이미 요지부동으로 보이는 것은 작게는 6월 地方선거와 크게는 차기 總選-大選의 역학이 걸리면서 정치적 이해가 맞부딪치는 탓으로, 휴전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며 아마 끝장을 보아야할 싸움이 될 것인 한판이라 하겠다.

     

    지난 16일 親李계 최대 모임인 회원수 71명의‘함께 내일로’는 워크숍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하여 이번주내 수정안 당론 채택을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하고 끝장토론으로 결론을 내기로 하였다고 하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 일부 핵심들만 말싸움에 나서던 것과 달리 凡親李 차원의 조직적 행동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자 親朴계는 세종시 문제로 더 이상 싸우지 말라는 것이 설 민심의 핵심인데, 또 당론을 두고 토론을 하면 싸우는 모습만 국민에게 보이게 될 것이란 이유를 내세우며 즉각 보이콧 방침과 함께 정치적 배수진을 쳤다. 즉 親朴계는 세종시 수정 강행은 朴 전 대표의 未來權力을 허물려는 것으로 親李 음모론을 수면 위로 꺼낸 셈으로 간주하는데, 특히 李한구 의원은 강제 당론으로 가자는 뜻은 朴 전 대표의 대통령 후보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親李계는 논의 자체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정말 답답한 일리라며. 이는 민주주의 부정이며 억지정치라고 공격하자, 親朴계는 수정안이 결정된 것처럼 당론을 묻는 의총을 하자는데 이게 당론인가, 黨을 靑와대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이라고 반격하므로, 즉 결과적으로 보면 논쟁의 행태도 상대를 非民主的 leadership으로 몰아붙이므로 negative 성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親李계로서는 출구전략 차원을 위하여서라도 黨內 公論化 요구→黨內 토론→黨論 표결의 수순을 밟아갈 수밖에 없는 것은, 향후 책임론 때문이기에 파열음은 불가피한 것이기에 親李-親朴 양측의 갈 길은 사실상 외길 수순이다. 특히 親李계의 경우 이 과정에서 親朴계의 정치적 비협조를 문제로 삼을 태세여서 내부 논란은 자칫하며, 黨論 결정→親朴계의 불응→이적 논란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親朴계도 이미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내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거 같기에 불참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당론 변경의 전제가 깔린 의총 토론에는 불참한다는 공감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당론 논의 처음 단계부터 불참하는 강성 대응이다. 즉 朴 전 대표가 결론 내린 토론은 토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연장선에서, 양측으로서는 당론 결전에 대비하여 물밑에서는 黨內 20명 안팎의 中道파를 대상으로 줄 세우기 경쟁에 들어간 모습은 머릿수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생각하면 만일 수정안 당론이 채택된다면 朴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한다는 중도 李한구 의원의 정확하고도 옳은 지적대로, 양측 모두 차기 대권 향배까지 건 정치적 대결장으로 의미를 격상시켜 놓은 탓으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이유는 자명하게 되어 있다.

     

    즉 양 계파 간 파국을 피할 중간지대가 거의 나오기 어려운 마당에서, 親李 직계 鄭두언 의원이 종착점이 分黨이 될 것이란 전망에 대하여 토론을 하자는 게 왜 갈라서야 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나, 親朴계 李정현 의원이 외부에서 잘 먹고 편히 지내다 굴러들어온 돌이 누구보고 나가라하는가 라는 말처럼 가시 돋친 첨예한 舌戰이 오가는 것도 이

     

    17일 세종시 수정안 토론을 위한 議員총회 개최 논란과 관련하여 親박 진영의 대변인격인 李정현 의원은, 우리끼리 낙인찍기나 정체성 도장 찍기를 하는 것이라고 부정적 의사를 밝히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의총에 들어가 당론 변경의 부당성을 얘기하겠지만, 親朴 의원의 다수는 무의미하고 문제가 많은 토론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親李는 당론 결정과 관련한 당헌 규정과 2005년 채택된 세종시 당론의 결함 및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내 기류 등을 소개하며 親朴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으며, 또한 親李 진수희 의원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하는 당론 변경 절차가 아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당론 형성 절차를 거치면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에다. 親李 직계인 鄭두언 의원은 의총에서 수정안이 부결되면 승복할 것이며, 이는 민주 정당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親朴 내부의 이탈을 겨냥한 일종의 심리전이자 親朴도 의총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반면 親朴은 의총 불참이란 배수의 진을 친 가운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모양새이다.

     

    한편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親李 安 원내대표는 당내 논의기구인 의총을 열지 않은 채 논의를 거부하거나 피해가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어 親李 朴순자 최고위원은 수정안이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하는 반면에, 親朴 李경재 의원은 청와대 갔다 온 다음날부터 의총을 소집하기 위하여 서두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고, 李해봉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 수정안이 부결된다면 퇴로가 있는 것이지만 만약 통과되면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기에 남은 2년 반 동안 얼마나 괴롭겠냐고 반문하기도 하므로 의총 문제를 둘러싸고 계파간 신경전이 벌어졌었다.

     

    지난 대선 당시 李 대통령의 선거캠프인‘안국포럼’에서 일하던 인사들이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하여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이들은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親朴계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親李계의 중심에 서서 전열을 다지는 분위기인데, 안국포럼 멤버의 대표적 인물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와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었으나, 최근 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임명되어 당직을 맡은 뒤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李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鄭두언 의원은, 朴 전 대표를 겨냥하여 직격탄을 퍼부으며 공격의 선봉에 서 있다.

     

    생각하건데 여권 주류는 의원총회가 단순한 논의의 장이 아니라 표결을 통하여 세종시 당론을 변경하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세종시 당론이 수정안으로 변경될 경우에는 親朴계의 반대 명분이 약해지고, 親朴계 일부와 中道 성향 의원 다수가 당론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다수 의원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親朴계의 반대로 3분의 2 동의를 얻지 못하여, 당론 변경이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국민투표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명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親李 주류 측의 계산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