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창-음악방

조두남(趙斗南) 작곡 選

碧 珍(日德 靑竹) 2009. 11. 8. 10:13




조두남(趙斗南) 작곡 選  





조두남(趙斗南 1912 평양~1984 마산) 작곡가, 피아노 교육자. 6세 때 미국인 신부 조지프 캐논스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11세 때 가곡 '옛이야기' 로 데뷔했다. 평양 숭실학교에서 수학한 뒤 만주·용정 등지에서 청년기 작품활동을 했고 1945년 8·15해방과 함께 귀국했다. 6·25전쟁 후 마산에 정착해 피아노 교육에 주력했으며 지역문화 발전에 공헌했다. 대표작으로 가곡 '선구자' ·'그리움' ·'제비' 가 있고, 교성곡으로 '농촌' , 오페레타 '에밀레 종', 피아노곡 '환상무곡' 등이 있다. 청년기에는 서정적인 우국(憂國)의 노래를, 장년기에는 고유의 장단을 깃들인 민족주의적인 노래를 많이 작곡했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마산지부 고문 등을 지냈고 경상남도문화상, 눌원문화상 등을 받았다. 가곡집 '옛이야기' '산도화', 피아노 작품집 '환상무곡', 수상집 '선구자' '그리움' 등이 있다.






그리움 - 고진숙詩, 조두남曲 기약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 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에 오르면, 초생달도 구름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 오라 아~ 못오시나,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어둔 길 달려가네 선구자 - 윤혜영詩, 조두남曲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제비 - 김소월詩, 조두남曲 오늘 아침 먼동틀때 강남의 더운 나라로, 제비가 울며불며 떠났습니다 잘 가라는 듯이 살살 부는 새벽에, 바람이 불 때에 떠났습니다 어미를 이별하고 떠난 고향의, 하늘을 바라보던 제비이지요 길가에서 떠도는 몸이기에, 살살 부는 새벽에 바람이 부는데도 떠났습니다





그리움 (고진숙詩, 김성길歌)


그리움 (김남조詩 편지, 낭송 : 이종환)

선구자 (윤해영詩, 박인수歌)

제비 (김소월詩, 김금환歌)

그리움 (violin)

선구자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