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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1).

碧 珍(日德 靑竹) 2022. 1. 31. 18:33
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1).
 
 
세월이란 뒤를 돌아보지도 멈추지도 않고 흘러만 간다,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니 아무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순수하고 참되게 말하며 행동하던 천진무구한 학창시절 친구나, 동문수학한 동창들과 어울려 희비애락을 나누며 많은 시간을 보내었던 그 시절이 나름대로 즐거웠었던 날들이었다고 회상된다. 

근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의 삶으로, ‘人生’ 이란 마치 문틈으로 천리마가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덧없고 풀꽃에 맺힌 이슬과 같으며 그 위태롭기가 바람 앞에 등불과 같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다. 그러기에 인생은 너무 빨리 달려도 아니 되고 너무 느리게 달려도 아니 되는 것이기에 인생에도 알맞은 속도가 있다고 들 한다, 그러기에 어느 누구가 人生 50이면 50K, 70이면 70K, 80이면 80K로 속도로 지나가는 게 인생이라고 한 말이 회자(膾炙)되고 있는 그 말뜻을 알 때는 이미 황혼인생을 사는 게 사람이다.
 
사람이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을 두고 인생여정(人生旅程)이라고 들 한다. 이 말이 젊은 시절에는 그리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희수(喜壽)가 되어가면서 실감나는 말로, 고마움이나 은혜를 저버리는 사람들에 대하여 어르신들이 푸념하듯 하신‘검은 머리털 달린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더불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말로 되새겨지고 있다.
 
되돌아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어렵고 힘들면 어떻게 하여서든지 살아 남기위하여 자신을 낮추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면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이나 잡음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어 이를 두고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 는 속담처럼, 자신은 살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사람은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간사하고 사악한 심성을 가진 그런 사람도 있다, 이런 행태의 사람들을 두고 보편적으로 우리는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들 한다.
 
그러기에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것은 귀중하고 아까워하여 마음이나 재물 등 배품에는 인색하며, 일신만을 챙기고 기득권을 위하여 이간질이나 갈등 조장에 능하며 남을 위한 배려에는 지나치게 박한 ‘인색한(吝嗇漢)’ 이 되지 않은 사람을 우리는 좋은 사람이라며 우러러 본다.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자기보존을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며 행하여 생산하고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남에 빌붙어 얻거나 해를 끼치며 더부살이로 살아가려는 행태인, 서로 다른 생물이 공생하며 한쪽이 이익을 얻으면 다른 한쪽은 해를 입는 생활 형태인 ‘기생(寄生.parasitism)’ 하면서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이 우리주위나 사회에 생각하기보다는 많다. 이런 삶을 사전적의미로는 ‘받는 걸 무지 좋아하는 사람, 혹은 남의 도움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 에게 쓰이는 말로 이것이 마음의 병인 ‘거지근성(乞丐根性)’ 을 가진 사람으로 기생충과 같다는 말로, 거지와 다름없는 인생인 것이다.
 
근래 들어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들의 ‘인생은 70부터’ 라며 사람들은 말하나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오래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일까, 아니 사람답게 인생을 살아야 살았다고 하지 않겠는가, 어느 누구나 노년에 무병장수를 장담하고 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喜壽가 된 노인에게 다음 해가 있다고 기약 하겠는가, 아니 가는 봄이 마지막 봄이 되리라 하고 마음 열어 놓고 후회 없이 떠나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다. 그러기에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기생하면서 공짜로 살아가는 ‘공짜인생’ 으로 산다는 것은 살아 있는 인생이 아니고 혼이 없는 산 인생과 다름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