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에 비친‘5.18 전야제’폭력은 광주정신 훼손이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 난지 벌써 강산이 세 번하고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싸고 일어난 분열상이 치유되지 못하고 반쪽 기념식이 되풀이 되고 있어 국민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금할 수 없는 가운데, 지난 5월 18일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 묘지에서 정부 주재로 열렸지만,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같은 시각 금남로에서 따로 기념식을 치루는 모습을 국민들은 보았다.
올해로 7여 년째 보훈처가 5.18 기념곡인‘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을 거부하여 온 것을 주된 이유가 아닌가 하는 가운데, 지난 5.18일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유족회와 시민. 사회단체들은 예상대로 참석하지 않으므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또다시 국민 통합보다는 불신과 분열만 확인하는 자리로 끝났다.
5.18 민주화운동은 지난 80년 5월 신군부의 무력 진압에 목숨을 걸고 맞선 광주 시민들의 희생은, 이 나라 민주화의 소중한 씨앗이자 전 세계 민주주의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광주 정신의 연장선에서 87년 체제가 탄생하고 야당의 집권과 동서 화합 노력을 거쳐 대한민국은 확고한 민주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하겠다.
되돌아보니 5.18에 대한 의식이 정부도 광주도 변화하여야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5.18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민주화를 위한 희생' 이라 답하였었다, 그러니 5.18 기념식부터라도 성의 있게 치루는 모양을 보여 주어야 하겠다.
이번 5년 5월 17일 5.18 전야제에 행사에 참여한 야당 대표에게 심한 야유와 보수정당인 여당의 수장으로는 처음 참석한 김무성 대표에게 일부 지역 인사들이 물병을 던지는 행태를 벌린데 이어, 與野 정당 대표에게 봉변을 안겨 행사장에서 내친 소아병적인 행태 등 숭고한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추태를 TV 등 방송매체를 통하여 불행한 일을 보는 국민들은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여야 정치권에 국민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나 5.18 전야제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통합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다양한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참회와 용서의 마당으로 만드는 것이 광주 민주화 영령을 참으로 위로하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이런 치졸한 행패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조장하는 것으로까지 비쳐졌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일부 참가자들이 정치권을 향하여 막말을 하더라도‘세월호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 나가 달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참석자들을 선동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주최 측이나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하였더라면 전야제 자리는 보다 더 빛났을 것이다.
생각하기에 광주민주화 영령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의 추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5.18 민주화기념식을 지금처럼‘반쪽 기념식’을 단연코 원하지 않을 것인데도, 이번 전야제 행사의 불상사와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주장을 하는 무대로 변질된 양상마저 보였다는 것은 좋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꼴이 되었다고 하겠으며, 두 번 다시 위대한 5.18 광주 정신이 일부의 무분별한 행태로 이번처럼 훼손되어서는 안 되겠다.
즉 5.18 기념식을 TV로 지켜본 국민 가운데는 대체 언제까지 이런 갈등을 되풀이할 것인가 하는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5.18 은 특정 지역과 특정 정파만의 기념일이 아니라 전 국민이 광주정신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더욱 발전시키고 굳건하도록 다짐하는 대한민국 전체의 기념일이 되어야 하기에 이제 광주 시민들도 의식을 변화시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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