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嗚呼 哀哉라! 이해봉 열사 선배님이시여.

19일 오후‘2.28 大邱 民主化 運動(2.28 학생의거)’에 중심에 섰었고 4선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무거운 공직을 내려 놓겠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하시었던, 열사 이해봉 선배님께서 지병으로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하시었다, 최근 자서전‘바보같은 人生’을 출간하기도 하셨다.
우리 인간에게 세월과 죽음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선배님께서 늘 나라를 걱정하시며 12월이 오면, 선배님이 기다리시던 좋은 날을 보지도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나가시었습니다, 선배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었지만 선배님은 우리에게 주신 정신은 우리들에게 늘 사색의 화두를 줄 것입니다.
悠悠히 흐른 세월 속 1960년 2월 28일이 어느 듯 52여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1960년 2월 그날 慶北고등학교에는 3학년 41기 선배는 이미 졸업하시었고, 42기 43기 1~2학년은 2.28 학생의거(大邱學生民主化運動)를 최초로 단행하였던 그날 그 함성이 매년 2월이면 우리들에게 생각나는 일로, 아! 아! 1960년 2월 28일 그날이 벌서 52년이란 흐른 세월이 되었습니다.

2.28 學生義擧는 1960년 3.15 정-부통령 선거와 관련된 부정선거 움직임에 대항하여, 慶北高等學校 학생을 필두로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학원의 자유 확보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우리정부 수립 후 최초의 학생 저항운동으로, 그동안 3.15 의거 및 4.19 혁명으로 이어진 민주화운동의 효시(嚆矢)로 평가받고 있는 의거이다.

이해봉 선배님께서는 우리 慶北高等學校 선후배들이 갈망하던 2.28 학생의거를‘2.28 大邱 民主化 運動’이란 명칭으로, 3.15 의거-4.19 혁명 등과 같이 民主化 運動으로 법제화함에 따라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기념일과 동시에 많은 지원이 따르게 하였던 뜻있고 길이 남을 장한 일을 하시었습니다,
이해봉 선배님께서 대표 발의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을 국회통과를 하게 하여, 2.28 대구학생의거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므로 2.28 大邱學生義擧가 民主化運動으로 격상되어, 4.19 혁명-釜馬 항쟁-6.10 항쟁과 동일한 반열에 올라 놓게 하였기에, 2.28 민주운동기념과 건립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法的 근거인‘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 근거를 마련하게 하여준 큰일을 하였습니다.
이해봉 선배님이시여, 님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法의 통과로 2.28 대구민주화운동의 법적 지위를 얻게 되어,‘2.28 민주운동 기념회관’건립에 국비지원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추가 정부예산도 배정되게 하시었던 일을 우리 慶高人은 영원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이해봉 선배님께서는‘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2.28 大邱學生義擧’가 명실상부한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여,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大邱가 민주화운동의 산실로서 그 자존심을 되찾게 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새삼 생각하여 보아도 님께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大邱 2.28 학생의거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제출한 故 李해봉 선배님의 숨은 노력으로 50여년만에‘민주화운동’으로 법적지위가 완성된, 反독재 反부패 2.28 학생의거의 정신이 후세에 길이 계승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2.28 학생의거는 광야를 태우는 한 알의 불씨가 되어 들불처럼 번져가므로, 3.15 馬山의거, 4.19 大學生시위, 4.26 이승만대통령 하야로 이어져 마침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이나라 최초의 민권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하였었다, 2.28 대구학생 민주의거는 가난과 독재 및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대구시민정신의 표출이었고 해방과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한 선구한 사건이었다.
2.28 大邱학생의거란 1960년 3.15 정-부통령 부정선거 움직임에 대항하여 대구지역의 고교생들이 학생 저항운동을 벌인 사건으로, 정부 수립 후 최초의 학생 저항운동이라는 측면과 함께 3.15의거-4.19혁명으로 이어진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사건으로, 2.28 학생 민주의거는 자유당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 및 실정이 절정을 이루고, 국민들의 생활이‘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할 만큼 빈곤과 불법적 인권유린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일어난 민주적 학생저항운동이었다.
선배님이시여, 이제 娑婆世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極樂往生하시어 佛國土에서 極樂往生하시며, 이따금 선배님이 同苦同樂하며 살던 이 땅을 내려 보시어 후배들의 앞날을 지켜 주오소서, 삼가 冥福을 비옵니다.
南無阿彌陀佛. 南無觀世音菩薩.
南無地藏菩薩. 南無地藏菩薩 摩訶薩.
43회 呂光世 合掌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