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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공항, 정치공항으로 표를 위한 공약 대상이 아니다.

碧 珍(日德 靑竹) 2012. 2. 18. 11:44

신공항, 정치공항으로 표를 위한 공약 대상이 아니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 문제는 오는 4.11 총선으로 인하여 總選-大選 신공항 공약 논란이 1년 만에 재현되고 있으며, 국가 인프라를 둘러싼 지역 간의 양보할 수 없는 기 싸움이 팽팽하기에 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권은 신공항 변수는 총선전장에서 내기 도박(betting)을 하고 있는 모양새 이듯이, 신공항이 단순한 국가 교통인프라라는 차원을 넘어 고도의 복잡한 정치적 함의를 담게 되므로 일종의 정치게임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하겠기에, 이제 누구도 해결책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라 결국 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렀기에, 신공항 문제는 이제는 완전히‘政治空港’이 되었다 하겠다.

 

한편 民主통합당의 釜山 北-江西乙에 출마하는 문성근은 부산이 육-해-공 물류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김해공항 확장형태가 되든, 가덕도가 되든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같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중앙당차원에서 총선공약화 문제에 대해 이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釜山지역 총선출마자들의 요구에 따라 釜山입지를 명시한 신공항 공약을 추진하는 방안을 중앙당 차원에서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민주통합당 차기대선 주자인 문재인도 신공항 문제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철학과 연계 시켜야지 효율성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세하였다.

 

즉 문제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은 經濟的 타당성보다는 政治권에서는 密陽을 주장하는 大邱-慶北-慶南-蔚山 대 가덕도를 고집하는 釜山과의 대결구도를 의식한 정치적 결론이라는데 이론이 없다고 하겠다.

 

새누리당은 釜山지역 自黨 국회의원들이 신공항이 嶺南은 물론이고 湖南권까지 아우르는 남부권 차원에서 추진될 경우에, 부산 가덕도가 신공항 후보지에서 배제될 우려가 있다는 釜山권의 반발을 우려하여 중앙당을 찾아 호소하였기에 남부권 신공항을 총선 공약에서 제외하였다고 한다. 즉 신공항 건설에 사활을 걸었던 大邱-慶北으로서는 믿었던 신공항 약속을 한 순간에 뒤집는 새누리당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신공항 건설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하여온 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공약배제를 용인하였다고 하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하겠으나, 선거 정치는 어디까지 선거 정치이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정권에서도 신공항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걱정이 대구-경북에서 쏟아지나,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여야만 결판 날 일이니 그리 문제가 되 것도 없다고 하겠기에, 野黨이 전략적으로 釜山 표를 의식하고 하는 한판 광란의 장난에 大邱-慶北이 놀아날 이유가 없다고 하겠다.

 

지난 9일 朴 비대위원장은 신공항 추진 여부에 대하여‘남부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로 믿고 있다며 仁川공항의 한계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釜山지역에서는‘남부권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를 배제하는 것으로 의심하면서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명칭(남부권)에 있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이어 당은 공식적으로 총선 공약에서 제외하였던 것이다.

 

생각하면 신공항은 大邱-慶北의 생존과 미래를 위하여서는 꼭 필요하나 신공항의 추진은 大邱-慶北의 희망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며, 중앙 정부의 지원과 여타 지역 특히 釜山의 동의가 필요하고 또한 정치권의 공약에 앞서 사전 준비와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며, 우리의 노력없이 중앙정부의 은전만 바라고서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새누리당의 신공항 공약 철회는 釜山지역의 반발과 이로 인한 지지표 이탈을 막기 위하여,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으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는 고육책이라 하겠다.

 

그러기에 표 때문에 말을 바꿀 정치인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냉정하여져야 하는 것은, 신공항 백지화로 우리는 희망과 열정이 물거품이 되는 좌절을 겪은 바 있으나, 지역민들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지역 國會議員과 大邱市長-경북지사 등 선출직 단체장 중에서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하여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이는 아무도 없었듯이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라 하겠다.

 

생각하기에 신공항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에 신공항을 하루아침에 거저 얻으려고 하지 말고 신공항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일이 시급하며, 그런 노력과 인내 없이는 신공항의 꿈은 결코 이룰 수 없기에 政治人의 약속보다 우리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며, 또한 신공항은 政治人의 말 한마디에 一喜一悲할 일이 아니라고 하겠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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