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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朴근혜, 李명박 과오를 反面敎師 삼아야 한다.

碧 珍(日德 靑竹) 2011. 12. 18. 12:18

朴근혜, 李명박 과오를 反面敎師 삼아야 한다.

 

 

지난 15일 한나라당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당 기구로 신설하고 ,위원장에 朴 전 대표를 추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즉 한나라당은 특히 당권-대권 분리규정 예외조항을 신설하였으며, 비대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되면서 비대위가 최고위의 기능을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을 각각 갖는다.

 

한나라당 朴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변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이 대체로 수습되었기에,‘朴근혜 비대위체제’는 예정대로 오는 19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이며, 朴 전 대표의 당 전면 복귀는 2006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생각하건데‘朴근혜 비대위체제’가 공식 출범하면 李명박 정부가‘성장’에 주력한 것과는 달리 朴근혜 비대위체제는,‘성장과 복지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소위‘MB nomics’와의 차별에 주력할 것으로 예견되기에 李명박 정부와의‘선 긋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고, 또 그간 논란이 되었던‘부자 증세’도 다소 틀어질 전망이며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 신설을 유력하게 검토하던 홍준표 전 대표와는 달리, 금융자산에 대한 과세와 세금누수 현상부터 바로잡는 방안을 내세울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朴 전 대표는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백척간두(百尺竿頭) 절박한 생각으로 국민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며 얼마나 국민과 함께 하느냐에 당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말하며, 그는 재창당 논란과 관련하여서는 형식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요즘 인터넷이나 SNS에서,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민이 현미경 보듯이 다 들여다본다며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그 어떤 형식도 국민에게 무의미하게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었다.

 

그러기에 朴 전 대표는 쇄신파와의 회동에서‘어떤 사람이나 몇몇 사람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말하므로, 정치권의 시선은 친박계 고령-다선 의원이 주로 포진하고 있는 영남권으로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으며, 또한 金문수-鄭두언이 영남-서울 강남권 50% 물갈이를 언급하였으나, 모두 바꾸자는 게 大邱 民心이라고 발언하므로 대대적 인적쇄신 예고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한나라당은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 등, 거창한 말이 나오고 있지만 쇄신의 방향이 모호하다. 즉 10년 만에 압도적 지지로 집권한 李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불과 4년 만에 왜 추락했는가를 겸허하게 되짚어 보아야 하듯이, 당을 구하러 나온 朴 전 대표는 여러 대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핵심은 본질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이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의 출발점은 반성이다.

 

李명박 정부의 과오와 한나라당의 잘못을 되돌아보며 되는 것이며, 거창하게 이념과 노선을 거론할 필요도 없으며, 고려대-소망교회-영남-강남 부자 중심으로 인사를 하였다고 하는, 즉 학연-인연-지연-빈부격차를 극복하여 달라는 우리 사회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다는 의미이며, 또한 이런 인사는 그 자체로도 나쁘지만 사회 전반에 냉소와 복지부동과 줄서기와 청탁을 만연하게 하는 후유증을 낳았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역 편중을 지역 화합과 탈피로, 학벌 중시를 능력 중시로, 종교 편향을 종교 중립으로, 부자 위주를 서민 위주로 바꾸면 되기에 쇄신은 이런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朴 전 대표가 親朴을 해체하고 공천 혜택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에, 무슨 理念 논쟁도 필요 없으며 상식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기에 黨內 문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즉 국민이 비난하여온 계파 갈등과, 권력 눈치 보기 및 수구적 인맥과 쪽지공천 등을 버리고 고치면 되는 것이며, 朴 전 대표는 李명박 정권의 과오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사적 인연을 버리고 공명정대함을 추구하여야 하는게 바로 쇄신이고 재창당이라 하겠다.

 

그동안 南경필-元희룡-鄭두언 의원-民本21 소속 의원들은 쇄신 격랑 속에서 신당 수준의 재창당과, 朴근혜 전 대표의 기득권 포기 등을 주장하며 보폭을 맞추어 왔지만, 지난 14일 朴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 7명의 회동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전환되었는데, 총선 전 재창당 명문화를 매개로 결집하였던 한나라당 쇄신그룹이 親朴성향 쇄신파와 反朴-非朴 쇄신파등 두 갈래로 분화하고 있다. 즉 朴 전 대표와 쇄신파의 회동에 대하여 南경필-權영진 의원은 재창당 꼭 명문화 안하여도 된다고 하였으나, 元희룡-鄭두언 의원은 정치적 수사뿐이라 평가절하고 있는데, 黨에 남아서 분탕질 하는 것 보다는 해당 행위를 할 바에는 鄭태근-金성식 처럼 탈당하는 게 그 동안 몸담았던 黨과 동료에게 대한 최소한 道理라고 하고 싶다.

 

 

출처 : 벽진(碧珍)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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