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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自己 위치를 모르는 사람들.

碧 珍(日德 靑竹) 2011. 8. 23. 12:24

自己 위치를 모르는 사람들.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별 소문을 다 듣는데 우리나라 속담에‘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표현처럼 소문은 참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하기도 한다.

 

소문이라 그것이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이든 아니든 이에 대하여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때에 따라서는 소문의 내용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소문만 믿고 행동했다가 크게 곤욕을 치르는 수도 있고, 소문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남보다 한발 앞서 행동함으로서 크게 이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소문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잘 유의 하여 들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평소에 말이 많았던 중견 두 정치인 중 한 사람이 동료 정치인을 향하여‘독도 문제는 외교부 등 담당 부처에 맡겨야지 개나 소나 나서면 개판, 소판 되죠’하며, 아무나 정치를 하는가 하고 조롱(嘲弄)조로 말하므로 한편으로 실망을 주며 또 한편으로 코믹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는데, 생각하면 이게 웃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근래 들어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rumor(뜬소문)에 누가. 누구 가 대권에 도전 출마하니, 이미 실세로부터 내락을 받았다니 실세가 띄우니 등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판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우리 政治人들이 그동안 정치판에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小兒病的인 행태로 살아 왔다는 것으로, 이는 우리 政治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 주는 한 단면이라 하겠으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겠다.

 

우리 속담에‘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표현이 있듯이, 굴뚝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아궁이에 불을 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간에는 또 뜬소문 이란 게 있는데 객관적인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이의 실재를 감지하게 하는 소문과,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뜬소문’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한편 與-野에서 大選 후보 경합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여지고 말도 많아 졌는데,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집권 여당 내에서도 自己 자신을 한 번도 성찰하며 뒤돌아보지도 않고, 오직 대통령을 하겠다며 과욕의 발로로 대권 도전을 하겠다는 언급이나,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사재출연 등으로 복지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등 오해를 받는 행동을 보여 주는 정치인 등이 이미 수명이나 되는데, 과연 그들은 國家를 위하고 國民을 위한 대통령으로 스스로의 자질을 함양(涵養)하고 있는지도, 또 국민들로부터 마음으로 나만 진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과대망상(誇大妄想)的인 생각에 사로 잡혀 있지나 않나 물어 보고 싶다.

 

그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지난 온 人生事나 정치판에서 살아 온 이력-경력과 행태로 보면 국민들의 생각에 이미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나 어리석게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욕심에 포로가 되어 나름대로 국민을 오도(誤導)하는 술수나 기만을 부리며, 스스로 당당하고 참신하고 좋은 정치인양 화장하고 신문이나 방송에 출연하거나, 이 모임 저 회의에 나가 입이 있다고 자가당착(自家撞着)적인 말을 뇌 깔리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국가의 장래가 참으로 우려스럽기만 하다.

 

문제는 왜? 그들은 자기가 어디에 서있는지 어떤 깜냥인지 모르는가, 아니 정치라는 오수를 마시면 스스로 얼굴에 철가면을 쓰게 되고 철심장이 되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몰염치한 사람으로 변하는가 알다가도 모르겠다.

 

모름지기 진정한 爲政者(政治人)는 아는 것이 꼭 많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을 꼭 많아 하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행동을 꼭 많이 하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즉 우리 국민은 많이 알고 많이 말하고 많이 행동하는 것을 美德으로 여기지 않으며, 오히려 제대로 알고 옳은 말을 하며 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국민들은 그런 爲政者를 찾고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그저 많이 알고 많이 말하고 많이 행동하는 것만을 중시하니, 이들이 어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훌륭한 위정자라 할 수 있겠는가 한다.

출처 : 벽진(碧珍)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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