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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朴근혜 뜨고, 李재오 침몰한다.

碧 珍(日德 靑竹) 2011. 5. 8. 12:11

朴근혜 뜨고, 李재오 침몰한다.

 

                    - 원내대표 경선 패배, 親李 침몰 신호탄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中立성향의 黃우여 의원이 李재오 특임장관 계열인 安경률 의원과 親李상득계인 李병석 의원을 무난히 꺾고 당선된 것은 예상 밖의 결과?로, 더욱이 2차까지 가는 선거였지만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리며 黃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자 한나라당 의원총회장은 환호 분위기였으며, 한나라당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당원들의 환호성과 국민들의 감동이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與黨內 反亂’이라고 할 수준이었다. 즉 그동안 철옹성처럼 견고하게 보이던 실세 李재오 특임장관의 黨內 政治的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특히 首都圈 중심의 少壯파들이 이번 반란을 주도하였다는 점에서, 당장 여권 내 역학구도가 首都圈 少壯파 중심으로 재편 통하여 한나라당은 쇄신의 길을 선택하였는데, 더욱이 與黨의 재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두 달 안에 치러야 할 전당대회에도 여파가 만만찮게 이어질 것을 예견할 수가 있다.

 

생각하기에 한나라당내에 소장파의 득세는 지금까지 靑와대와 李재오 장관 등이 정국을 좌우하던 주도세력의 2선 후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黨-靑 관계 변화 등 여권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즉

여기에는 민본 21을 중심으로 한 首都圈 초-재선 의원과 조원진-구상찬-김선동 의원 등의 親朴 초선은 물론 남경필-권영세-나경원-정두언 의원 등의 중진급 및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당 개혁을 이끌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비대위에서부터 전당대회까지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어서 향후 李재오 장관 측과 본격적인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점차 높아만 지고 있다.

 

親李재오계의 원내대표 장악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한나라당 개혁 소장파들의 목소리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고, 다음 목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될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지금껏‘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구성문제는 김형오-정의화-박세일-윤여준 전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정도로 여권 핵심에서 흘러나오는 소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그러나 소장파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6일 당 쇄신을 위한 새로운 연합 결사체인‘새로운 한나라’를 결성하여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 지금껏 당 운영을 左之右之하여 온 李재오와의 한 판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李재오 측과 少壯파들 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였는데, 애당초 李재오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여도 자파의 安경률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었기에 李재오의 운신의 폭은 위축이 불가피한 것이라 하겠다.

 

즉 4.27 재-보선 참패 직후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자신에 대하여‘2선 후퇴론’이 제기되자 분노와 배신이라는 등의 용어를 동원하여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던 李재오로서는 자신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에, 결국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은 李재오 자신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재-보선 기간 중 두 차례 자파모임을 소집하여 결속을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재보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원내대표 경선에서마저 고배를 마신 것은 李재오가 그동안 당 운영을 좌우하여 온 데 대한 동료 의원들의 veto와 다름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며, 이에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李재오이 당장 거취까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때 이른 예측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특임장관직을 사직하고 당으로 돌아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親李재오계의 결속이 1차 투표에서 58표에 이르렀지만 2차 투표에서 李병석 의원을 지지하였던 親李상득계로 분화되면서 各自圖生의 길을 선택하였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洪준표 의원의 지적처럼 李 대통령과 政治的 同志라기보다는 政治的 同業者的 관계에 있는 親李재오 계보 인사들이, 차기 總選과 大選을 앞두고 점점 약화되면서 홀홀히 흩어질 수 있는 전망으로 이어지며, 결국 4-27 재-보선 패배와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 때문에도 親李계의 分化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볼 수가 있다.

 

상대적으로 유럽특사로 나선 朴 전 대표가 대선행보에 나서겠다고 공언하였기 때문에, 귀국 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李재오의 영향력 약화는 朴 전 대표의 조기 대권행보를 부추길 수도 있기에, 朴근혜 전 대표와 親朴계의 행보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황우여 원내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少壯파 및 黨內 反李재오 분위기에 편승하여 당선된 黃 원내대표는 당 쇄신과 개혁 및 黨-靑관계 개선과 소통 그리고 계파화합 등의 당내 과제와 함께 6월 임시국회에서 韓美FTA 비준안 처리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黃 원내대표는 4선의 중진의원이지만 지금껏 李회창 총재 시절 잠시 주목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주도적으로 정치적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하였기에, 당연히 청와대와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黃 원내대표가 이제부터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받게 되었다는 말이 많으며 黨 內外의 현실은 黃 원내대표의 앞길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 : 碧珍(벽진)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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