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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朴 전 대표 강원도행, 與-野 신경전.

碧 珍(日德 靑竹) 2011. 3. 28. 12:32

朴 전 대표 강원도행, 與-野 신경전.

 

                   - 4.27 재-보선, 차라리 완패하자는 與 -

                   - 韓 쇄신 전기 삼아 총선-대선 준비 확산 -

                   - 판 커지는 재-보선, 大權 전초전 -

  

4.27 재-보선을 한 달 여 앞두고 與-野 내부에서는 與-野 지도부의 상당수 인사들이, 상대 정당과의 대결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내부의 경쟁자를 흔드는 데 주력하고 있어 심각한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즉 與-野 대결보다는 與與싸움과 野野싸움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 양상인데, 이는 재-보선 이후의 당권 경쟁과 2012년 4월 총선과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러기에 한나라당의 경우 지도부 일부가 같은 당의 유력 후보를 거침없이 비판하는가 하면, 내부 경쟁자를 쓰러뜨리기 위하여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에서는 여권 체제를 정비하려면 차라리 이번 재-보선에서 완패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오는 연유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4월 2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요즘 이번 선거에서는 차라리 완패하는 게 더 낫다는‘재보선 완패 기대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즉 크든 작든 선거를 앞두고는 어떻게든 이기고 보자는 공감대가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 구성원 사이에 형성되는 게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인데, 이는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만 떠도는 얘기가 아니라 당 지도부의 일부 인사들도 공공연히 주장을 하는 것이라 희한한 일로 선거를 앞둔 한나라당의 모습이 이상하게 딴판으로 비치고 있다.

 

그래서 여권이 이번 재-보선에서 완패를 하고나서 여권 체제를 정비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어야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희망이 보인다는 논리로, 특히 2012년 총선 위기감이 큰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 이 같은 주장이 많으며, 당내에서 재-보선 승리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安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몇 명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보선에 패배하게 되면 여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고 정권 후반기 레임덕이 가속화하여 오히려 2012년 총선 등에 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반론도 있으나, 확산되고 있는‘재-보선 완패론’은 재-보선 이후 여권 쇄신론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에서도 孫학규 대표의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문제를 놓고 계파 간 감정 싸움이 가열되고 있는 데, 주류 측은 孫 대표 출마 주장은 대표 흔들기 시도라고 의심하고 있고, 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그동안 선거 불개입 원칙을 갖고 있는 朴근혜 전 대표마저 이번 재-보선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4.27 재-보궐선거가 차기 대선주자들의 승부처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與-野의 유력한 대선후보들이 재-보선 행보에 나선 까닭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지난 15일 朴 전 대표는 한나라당 평창올림픽유치특위 고문 자격으로 춘천을 방문하였고, 오는 29일에는 올림픽 유치 D-99 행사를 위하여 강릉과 평창을 방문하는데, 이는 朴 전 대표가 사실상 강원도지사 선거를 우회 지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에,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때에는‘역시 朴근혜’라는 말이 나오면서 대세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래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朴 전 대표의 존재가 강원도지사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즉 朴 전 대표에게 강원도지사 선거의 의미는 크기에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朴 전 대표를 향한 당 내외의 쏠림 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하여 만일 한나라당 후보가 패할 경우에는 朴 전 대표는 후폭풍에 시달릴 공산이 크며, 또한 親李계 주류 측의 본격적인 朴근혜 대항마 찾기도 예견되기에, 朴 전 대표로서는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 전략을 전면적으로 고민하여야 하는 상황에 부디 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 : 碧珍(벽진)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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