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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린과 사자의 혈투

碧 珍(日德 靑竹) 2010. 10. 10. 15:50

기린과 사자의 혈투


아프리카 사자는 물론 대단히 흉폭한 포식자이긴 합니다만 아프리카 백수의 왕으로 꼽힐 수 있는 건 이와같이 무리사냥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기린이라면 모르겠지만 다자란 왕성한 기린에게는 사자도 섣불리 공격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우월한 키. 기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사자는 주 공격 목표인 목을 물기가 어렵습니다. 사자의 무리 사냥은 대부분 시야의 사각지대인 엉덩이 쪽을 공격하는데, 저러한 공격 방식은 물어서 죽인다기 보다는 육중한 몸으로 상대에게 올라타서 지치게 만들고, 몸을 낮추거나 넘어뜨려 다른 부위를 공격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으로 공격 부위는 목부위이고, 최후의 일격은 코를 물어 질식사시키죠. 그래서 사자의 사냥은 정말 처절할만큼 오래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처럼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요. 기린이 어린 것도 영향이 있지만 말이지요. 물론 반대로 사자가 기린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초식 동물의 가장 큰 무기, 강력한 뒷발질에 제대로 한방 맞으면 사자도 바로 죽습니다. 그건 우리나라 황소도 마찬가지.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랑이를 차죽인 황소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지요. 

 

 

 

출처 :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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