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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慶南-충북-忠南은, 중반 격전지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0. 5. 24. 11:41

    6.2 선거 慶南-충북-忠南은, 중반 격전지이다.

     

          - 지방선거, 北風도 盧風도 아닌 옳은 선택을 -

     

     

    6.2 지방선거에서 慶南-忠北-忠南이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1~2위가 엇갈릴 만큼 초 접전지역으로 나타나므로, 이번 전체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선거 중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보수 및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이들 지역에서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인 嶺南권임에도 한나라당 李달곤후보가 野圈 단일후보인 무소속 金두관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21일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에 한나라당 鄭 대표는 朴희태 전 대표 등과 함께 경남 양산과 김해를 방문하여 李달곤 慶南知事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또 22일에는 金무성 원내대표가, 23일에는 洪준표 수도권 공동선대위원장이 내려가는 등 금쪽같은 지도부의 유세지원이 경남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李 후보는 현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金 후보는 盧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 전-현 정권 간 대결 구도가 극명하다. 즉 최근 지난 14~15일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李 후보는 37.9%와 金 후보34.7%로 양자 간 지지율 격차가 3.2% point차로 좁혀졌었고, 또 지난 13~17일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金 후보가 39.0%로 李 후보의 34.0%로 보다 5.0% point나 앞선 것으로 타났었다.

     

    문제는 慶南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고투를 벌이는 것은 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조직이 李 후보 쪽으로 결집되지 않은데다가, 경남지사에 세 번째 도전하는 金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그래서 盧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盧風 변수도 남아있어 최종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忠北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鄭우택 후보와 민주당 李시종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鄭 후보가 43.4%로 李 후보의 39.2%를 눌렀지만,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4.2%point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忠北 표심을 가를 최대 변수는 역시 세종시 논란인데, 즉 忠南에 비하여서는 세종시 issue가 다소 비껴 있다고는 하지만, 충청권의 최대 issue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기에, 李 후보는 세종시 원안 고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다음 주초를 기점으로 지지율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으로 鄭 후보는 세종시 문제가 이미 후보들의 지지도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여당 후보론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인데, 특히 鄭 후보는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우리도 원안 고수이며, 수정안 지지가 아니라며 핵심 측근이라는 이슈 확산의 차단에 나서고 있다.

     

    그런 반면에 李 후보 측은 현 忠北 국회의원 8명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인데다 지난해 10월 진천-음성-괴산-증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자신감이 깔려 있고, 여기에 忠北 남부 3군 보은-옥천-영동의 자유선진당 李용희 의원의 지지를 끌어냈었고, 국민참여당 李재정 후보와 단일화까지 이루는 등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에, 재선 도지사라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鄭 후보를 추격하여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등 탄력을 받았다는 입장이며, 지역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인 忠南지사 선거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朴상돈 후보에게 다소 밀렸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 민주당 安희정과 자유선진당 朴상돈 후보가 박빙의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한나라당 朴해춘 후보가 한발 뒤처진 양상이다. 즉지난 14~16일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도 安 후보가 27.9%로 朴상돈 후보의 23.9%를 3.9%포인트 격차로 리드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문제의 최대 쟁점은 세종시 문제인데. 忠南지사 선거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사실상 주민투표의 성격도 지닌다고 볼 수도 있으며, 또한 安희정-朴상돈 후보는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에서 같으며, 지역 여론도 원안 고수가 강세인데, 朴해춘 후보는 수정안 지지이며, 또 保守 진영에서 朴상돈 朴해춘 후보가 2명 출마하여 표 나누기가 예상되지만 進步 진영에선 安희정 후보만 나왔다는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충남을 필승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은, 세종시 논란으로 충남 민심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있어 심판론이 작용하고, 지역에서 차세대 리더로 安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모양새이며, 애당초 朴상돈 후보의 여유 있는 승리를 예상하였던 자유선진당은 혼전 판세에 긴장하고 있지만, 중앙당 역량을 전폭 투입하여 승리한다는 계획이고, 朴해춘 후보는 세종시 역풍과 낮은 인지도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하기에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은 이제 일주일가량 남지 않은 6.2 지방선거를 겨냥하여 한나라당은 북풍을 일으키려고 천안함 사태를 我田引水식으로 끌어대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은 北風 차단과 더불어 盧風 타기에 야권의 온 힘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런데도 문제는 한 상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신뢰하면서도, 북풍(北風)이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인식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은 국제 民軍합동조사단의 객관적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한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며 북을 비호하는 데 열을 올렸던 그들이기에, 제1야당으로서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격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선거에만 매달린 듯한 행태는 반성할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안보의 구멍을 막지 못한 책임부터 느껴야 할 그들이, 오히려 한나라당 후보들은 천안함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천안함 사태에 기대려는 듯한 인상을 계속하여 준다면 북한 응징을 위한 국론 결집에 도리어 방해가 될 뿐이며, 또 선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생각하기에 지난 민선 4기 기초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2.2%인 97명이 비리와 위법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이해하고, 이번에는 市長 郡守 區廳長 후보를 잘 살피어 충남 당진군수 외 불법을 일삼은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으며, 그러기에 우리는 6.2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들을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선출하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대한민국 선진화에 기여하여야 할 의무가 있기에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