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총무원장 스님, 침묵 보다 용퇴 하십시오.
조계종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한 배후에는 한나라당 安상수 원내대표의 외압이 있었다는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발언 이후, 佛敎 image를 실추를 염려하는 佛敎界 內에서는 宗團 내부의 일에 외부인사 개입설을 밝힌 명진 스님을 유감스럽게 바라보는 시각과, 외압설은 간과할 수 없으며 자초지종을 밝혀야한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데, 덮고 없었던 일로 한다는 것은 曹溪宗 宗團이 정치권과 타협내지 굴복하는 것이며 조종(弔鐘)을 스스로 울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라, 불교계는 크게 혼란스러워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봉은사 외압설에 대한 政治권 공방에 이어, 佛者들 사이에서도 봉은사 외압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론이 거론되면서 佛敎단체와 佛者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으며, 불교계가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즉 참여불교재가연대 및 불교환경연대 등 10여개 단체는 연석회의를 열고 ‘安상수 원내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거취를 거론한 자체는 불교종단의 자주성을 훼손한 망언이라며, 安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하였으며, 또 봉은사 신도회도 졸속으로 추진된 봉은사 직영은 철회돼야 한다며 외압설 당사자인 자승 총무원장과 安 원내대표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봉은사 직영화가 강행될 경우 25만 신도들이 강력 대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생각하기에 문제는 봉은사 사태가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승 총무원장은, 총무원을 통하여 외압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직접 사태의 전말을 밝히지 않고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데 佛子로서 조계종 종단의 首長으로 할 수 없는 작태인 것이다.
생각해보자 자승 총무원장은 安상수 원내대표, 高흥길 국회문광위원장 등과 식사자리를 함께 하였었고, 조계종 중앙종회를 통하여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주도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묵언이 萬事亨通의 方편이 퇼 수 없다.
그러기에 총무원 주장대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이 외압 때문이 아니라면, 安 원내대표의 발언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이 같은 정치권력의 종교개입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하는 것은 총무원장 이전에 佛子로서 當然之事이며, 특히 자승 스님 자신이‘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귀신에 씐 것 같다’라며 禪問答 하듯 답변을 회피했다는 명진 스님의 발언에 대하여서도 분명한 해명을 하여야 하겠으며, 그렇지 않고서는 불교계 내부의 갈등과 반발을 수습하기 어려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 지혜로 운 사람은 그 行을 관찰하고 나서 그것이 道를 잃는 근본이 되는 것임을 알고, 다시 깊이 생각하여 선법을 구하는 것이며, 또 남의 공경을 받고 자 하는 자는 먼저 법을 공경하여야 할 것이라고 윤리적인 교리를 설한 법구경(法句經)계통에 속하는, 축불념(竺佛念)이 한역한 출요경(出曜經)에,
“사람이 먼저 惡을 저질렀어도
善한 行으로 그것을 없애면
구름 사라진 뒤의 달과 같아라”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宗敎와 哲學의 차이는 개인 각자의 직각적인 초월적 변화체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진실한 大覺의 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중생에 대한 설법은 결국 말장난에 불과 한 것이 되고 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둘러보면 寺刹이나 敎會나 聖堂에서 시행되고 있는 說法이나 說敎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즉 사찰이나 교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설법과 설교는 무지몽매한 청중들의 비위에 영합하여 울고 웃고 떠들어대는 만담 코메디 선동 사기극에 해당되는 경우가 非一非再한 것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오늘 날 이 시점에서 성현의 가르침에 따라 正道로 살아가면서 成佛에 이르는 방법은, 경전의 참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밖에 다른 道理나 方便이 없는 듯 한가 봅니다.
小 佛者의 소견으로는 참회(懺悔), 즉 참(懺)은 지나 날의 지은 죄를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뉘우침으로 말미암아 다시 짖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무시 겁래로 三業을 통하여 지어온 죄업장(罪業障)을 뉘우치는 여유로움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라 자승 총무원장님은 생각하지 않으신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작금 의혹이 커져만 가는데 자승 스님은 침묵 묵언으로 일관하므로 국민과 사부대중은 봉은사 직영화 지정 과정에 대한 진실을 알 길이 없기에, 자승 총무원장이 승가의 청정성을 지키기 바란다면 하루속히 사태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그렇지 못하여 봉은사 사태가 제2의 법난으로까지 확산된다면 불교계는 근본부터 흔들릴 우려가 있고 자승 총무원장은 佛子로서 씻지 못할 오욕과 오점을 불교사에 남길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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