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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外信記者에게‘매국’비난은 言論自由 침해다.

碧 珍(日德 靑竹) 2019. 3. 20. 11:17

 

 

민주당, 外信記者에게‘매국’비난은 言論自由 침해다.

              - 민주당, 외신기자 보도 6개월 지나 갑자기‘매국’이라니?.

  

 

(1).

지난 3월 16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하여언론 통제의 한 형태이고 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지난 과거 독재시절外信은 탄압 때문에 국내언론이 보도하지 못하였던 민주세력의 활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동시에 역으로 국내에 알려지게 함으로써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여온 그런 外信이, 현 정권의 대 언론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공식 표명하고 나선 것이라 심각하게 보아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文재인 대통령은 드루킹 댓글 조작을 알았는지 입장을 밝히라며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자, 이에 지난 2월 초 李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탄핵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하느냐고 한 것을 필두로, 근래 들어 집권세력 내부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언동이 빈발하는 것은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가 없다, 과연 이들 집권세력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하려는 세력인지, 아니면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구호만 내건 세력인지 그 진정성을 의심할 만한 수준에까지 이런 것이 작금 대한민국 자화상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월 12일 羅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外信을 인용하여 文재인 대통령을 향하여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金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장한 것이 그 단초가 되었다, 다음날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연설 단서가 된 Bloomberg 통신 記事를 쓴 記者의 실명까지 거론하며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등의 주장을 하였고, 그 뒤 해당 기자에 대한 위협이 심각하여졌고 지금도 더불어민주당 입장엔 변화가 없다.

 

다시 한 번 되돌아 생각하여보자, 우선 대통령 비판 기사에 대하여‘매국 행위’라며 나라를 팔아먹은 행위인 양 규정한 것은대통령이 곧 국가라는 위험한 인식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에, 이런 기류를 초기에 억제하지 못하면 북한의최고 존엄에 비교하여 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다. 아무튼 內.外信을 떠나 언론의 기본적 기능은 권력 비판을 중추로 하는 감시자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어느 누구든 記者 개인을 위협하는 것은 더욱 옳지 못한 행태이며, 그런 표현은 이미 많은 國內外 언론에서 나왔다, 혹여 불만이 있다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그래도 미흡하다면 합법적 절차를 밟아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집권세력의 위험한 언론관은 이미 5.18 비판 처벌법이나, 가짜뉴스 처벌법 같은 발상에서도 드러났었고 볼 수가 있다.

 

근래 들어 사람들이 자주하는 말과 듣는 말로 大韓民國을 망치는 4대 惡의 축으로대한민국 政治는 國會가 망치고, 經濟는 勞組가 망치고, 未來(敎育)는 全敎組가 망치고, 大韓民國을 총체적으로는 신문 방송 통신 등 言論이 망친다는 말이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는데 너무도 현실적으로 들린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것을 실감케 한다.

 

 

(2).

文재인 대통령을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보도한 Bloomberg 통신의 2018년 9월 기사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뒤늦게 낸 논평에서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기자의 실명까지 언급하며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옮긴 지 얼마 안 된 기자가 쓴 악명 높은 기사라고 하였다, 이는 사실상 親文 netizen들에게공격 좌표를 찍어준 것으로 internet에는 이 記者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이 쏟아지자,

 

해외 언론사 약 100곳이 가입한 서울外信記者클럽은기자 개인의 신변 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져 우려를 표명한다. 이는 언론 통제의 한 형태이고 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성명을 내었다.

 

아니나 다를까 더불어민주당의 外信記者 비난 논평이 되레 역풍을 맞는 모양새가 되었다, 羅경원 원내대표가 인용한 Bloomberg 통신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이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비난하자, 이에 서울外信記者클럽이 반박 성명을 냈다. 서울 주재 해외 언론사 100여 곳의 기자들이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집권 여당을 성토하며 서울外信記者클럽이 반박 성명을 내었다, 이런 난감한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이어 아시아 출신 미국 언론인 모임인아시아아메리칸 기자협회(AAJA)’는 한국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文재인 대통령을金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보도한 Bloomberg 통신 기자를 비난한 것을 비판하는 성명을 지난 3월 19일 발표하였다. 아시아 출신 미국 언론인 모임인AAJA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논평에 대하여한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자들의 언론자유 해치는 행위’‘기자에 대한 '검은머리 외신기자' 표현은 비정상적이라는 함의 담겨’‘기자 개인에 가해지는 인신공격적 비판에 명백히 유감 표한다등으로 비판하였다.

 

AAJA는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20여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CNN,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Bloomberg 등에서 근무하는 아시아 출신 미국 기자들이 주축으로 1500여명의 기자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다.

 

文재인 대통령이 金정은을 대변한다는 보도는 Bloomberg 에서만 나온 것도 아니며, New York Times는김정은은 문 대통령보다 나은 대리인(agent)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하였고, Washington post는김정은 대변인 발언 파문을 전하면서(김정은을 대변한다는) 비판은 한국 정치권뿐 아니라 워싱턴과 유엔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하였다.

 

아무튼 外信을 인용했을지언정 羅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였다고 하지만, 외신기자 개인을 상대로 실명과 이력을 거론하며매국운운한 인신공격성 논평을 과연 하여야 했는지, 과연 그것이 文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어떤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였는지는 미련할 정도로 답답하고 요령부득한 더불어민주당의 시대착오적 대응 방식도 그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아무튼 수긍할 수 없는 정도의 표현이었다면 왜? 6개월 전 Bloomberg가 처음 기사를 썼을 때 당 차원에서 언론사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는지 자가당착에 빠진 형국이 아닌가, 되돌아보자 Bloomberg 기사는 지난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인용되었으나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인용하자국가원수 모독이라며 반발하더니 해당 기자에 대한 공격까지 나선 것은 큰 우를 범하는 것이다, 아무튼 기사와 제목은 상급자들의 손길을 거친 뒤 기자 개인이 아니라 언론사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것이다.

 

外信記者클럽은 Bloomberg 記者의 신상 정보가 노출되어 신변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세계 주목 속에 탄생한촛불 정부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여 온 집권 세력으로서는 퇴행적 소동이기에, 아무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 인식이 겨우 이정도 수준인지 海外 言論들이 놀라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문제는 자신들 입맛에 안 맞는 기사를 쓰거나 대통령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한 기자에게 cyberterror를 하더니 이제 外信까지 겁박하여서 재갈을 채우려 하는 것이, 민주화 경력을 훈장처럼 달고 사는 정권의 언론관이 딱 이 수준인가 한다. 아무튼 인신공격까지 한다면제 발 저린 것 아니냐는 부메랑을 맞거나,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독재적 행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