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유한국당, 복당파의 반성 참회 없이 재기할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 복당파의 반성 참회 없이 재기할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궤멸 위기에 빠졌지만 반성과 참회의 시간은커녕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적폐중 하나인 네 탓 공방에 국민들의 실망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뒤를 이은 金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및 6.13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과 洪문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는 사람이 全無한 가운데 당내 이전투구에다 각자도생 양상은 설상가상이다.
지난 6월 18일 洪준표 전 대표의 사퇴로 대표권한 대행을 맡은 金성태 원내대표는 주말 내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쇄신안을 마련한 그는‘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첫 쇄신안을 내어 놓았다.
金성태 권한대행은‘당의 보신주의, 무사안일주의, 기득권 정당으로서의 모든 관행과 관습을 끊어내겠다’며 중앙당 해체와 원내중심 정당으로의 전환과 당직자 전원 사표 수리 및 외부 인사 중심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하였으나, 재선 의원 22명은 金성태 권한대행의 기자회견이 열린 시각 의원회관에 모여 2시간가량‘성토대회’를 열고, 金 권한대행의 일방적 발표에 대하여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당 안팎에서 즉각 반발이 일어났다.
이들은 金성태 권한대행의 쇄신안이 의원들과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발표된 점과, 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임시직 권한대행’이 칼자루를 들고 쇄신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 주된 주장이었다. 또한 지난 6.13일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까지 지낸 金 권한대행이 선거 참패 책임론에서 비켜가려고‘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金 권한대행 퇴진 주장까지 터져 나왔다. 아무튼 金 권한대행은 무리하게 쇄신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자신의 향후 거취부터 선을 밝힌 뒤 권한대행 역할을 하여야 하겠다.
지난 6월 21일 5시간 넘게 이어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하였던 몇몇 의원은‘오늘 보니 자유한국당은 더 망해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평가 하면서, 비공개 의총은 당의 혁신보다‘네 탓 공방’만 난무하였다고 한다. 결국 한국당은 의원 112명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해 40여명이 발언하는‘마라톤 의총’을 벌였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의총을 마무리하는 추태를 보였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을 위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한국당 의총에서 金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요구와 사실상 비박계 좌장 金무성 의원에 대한 탈당요구까지 한 親朴계와 非朴계가 정면충돌하는 사태로 발전하였다.
지난 6월 21일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의원총회는‘親朴계’와‘非朴계’사이의 신경전을 촉발시킨 朴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한 공방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다가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하고,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는 계파 갈등 논란과 金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요구와 사실상 비박계 좌장인 金무성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까지 한 親朴계와 非朴계가 정면충돌하였다, 반면 복당파들은 金성태 권한대행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는 朴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숨죽여온 親朴계가 지방선거 참패를 고리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였는데, 발단은 지난 6월 19일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非朴계이자 복당파인 朴성중 의원의 스마트폰 속에‘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완구, 김진태 등’‘(우리도) 세력화가 필요하다→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메모가 발단 원인이었데, 그 내용은 바른정당을 만들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한 金성태 권한대행과 金무성 의원 등 다수가 참여한 19일 조찬 모임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러자 朴성중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모임에서 나왔던 참석자들의 우려를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하였지만, 親朴계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朴성중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거나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더불어 金성태 대행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중앙당 해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는 결정을 독단적으로 하였다며 金성태 대행 책임론도 불거졌으며, 또 金진태 의원은‘金성태 대행도 洪준표 전 대표와 함께 선거참패에 책임이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특히 成일종 의원은 오는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金무성 의원에 대하여서도 보수 몰락에 책임을 지고 탈당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였다.
또 한편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金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6월 22일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주최한‘보수 그라운드제로’토론회에서, 金성태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퇴진과 金무성 전 대표의 탈당을 요구를 밝히면서,‘새 인물을 수혈해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를 줘야 하는데 인물 교체에 실패했다며, 앞으로 비대위원장과 당대표 선출에서는 중도파가 당을 이끌어야 하며, 金 권한대행은 선거 패배의 책임이 큰 만큼 물러나고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어 그는‘洪준표 대표가 자신의 당권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동지들에게 총질을 하고 낮은 품격과 독주로 유권자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또 이 어려울 때 나갔던 탈당파가 사과하고 백의종군하지 않으면서 한국당은 정치 이전에 인간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유권자들은 보수의 가치를 외면한 게 아니라 보수의 저질 스타일에 분노한 것이라며, 결속과 의리, 동지애, 품격 등 모든 면에서 유권자 눈 밖에 났고 합리적 이유가 없이 당협위원장이 교체된 곳에서는 당원들의 충성도가 급락하는 등 당의 극심한 분열로 당이 제 무덤을 팠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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