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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프리카(Daefrica), 大邱의 애칭? 인가.

碧 珍(日德 靑竹) 2015. 8. 12. 07:43

 

 

 

 

 

대프리카(Daefrica), 大邱의 애칭? 인가.

                   - 폭염의 상징 도시 大邱를 ‘Daefrica’ 라고 들 한다.

 

 

 

 

 

일 년 중 여름은 더운 계절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더위를 무작정 피하려고 만 한다. 그럴수록 집요 하리 만큼 사람 곁으로 다가오는 게 더위이다, 여름은 四時運行의 한 단계요 성숙의 한 과정인데도, 사람들은 에어콘 따위로 이를 피해 보려 하지 말고 더위 속으로 뛰어 들어 여름을 즐겨 봄도 좋은 피서가 된다.

 

지난 달 대서자 중복 저날인 22일부터 말복을 이틀 앞둔 오는 8월10일까지 매일 35도를 19일째 유지하고 있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니,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덥다는 大邱의 체감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라 참으로 더웠나 보다 생각하니 더욱 덥다는 것을 느낀다.

 

근래 들어 大邱를 대프리카(Daefrica)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폭염(暴炎)의 도시로 유명한 이곳 大邱를 별칭이자 애칭의 말로 얼마나 더우면 이런 신조어가 나왔을까, 즉 大邱와 아프리카의 Daegu 와 Africa의 합성어로 大邱가 아프리카 날씨만큼 덥다는 뜻이다.

 

대프리카(Daefrica)라는 말을 TV 등 방송 언론을 통하여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것이 엄청나게 큰‘대왕 파프리카를 뜻하는 말인 줄 알았다는 어느 분의 말처럼, 大邱의 지독한 더위가 마치 아프리카의 더위와 거의 같다 해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올 여름은 낮에 밖에 나가면 온 몸의 피부가 불에 타는 듯 할 정도로 혹심하게 덥다, 햇볕이 폭염의 주요 원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멘트 건축물. 차량. 냉방기. 아스팔트와 보도부록. 가로수 등 삼라만상이 뜨겁게 하여 내품는 반사열로 인하여 낮은 물론이고 해가 넘어가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어 괴롭다기보다 지겨웁다.

 

최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발표한 보도한 폭염지도를 보자면, 폭염사망위험도가 높은 상위 10곳 중에 공동 1위를 차지한 東구와 達西구를 비롯해서 6위까지가 모두 大邱로, 達成은 山이 많으나 군(郡)단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 大邱의 전구(區).전 지역이 필히 들어가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할까. 또한 大邱는 오래전부터 다른 도시에 비하여 유난히 더운 지역으로, 심지어는 야구팬들은 大邱를천연 돔구장이라고 부르듯이 비도 눈도 잘 오지 않는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大邱의 119 폭염 구급대가 냉방장치, 얼음조끼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잔뜩 싣고 도심 곳곳을 순회하고 있다닌 大邱는 폭서의 도시인가보다, 실제로 大邱는 열(熱) 손상으로 인한 일사병이니 열사병 등으로 인한 환자가 지역에서 속출하고 있으니, 인명 피해를 줄이자는 당국의 부득하고 어쩔 수가 없는 조치요 방법이자 행정이 아닌가 하며, 전 세계에 어디 어느 도시가 大邱처럼119 폭염 구급대를 운행하는 도시가 있을까 한다.

 

특히 大邱는 대표적인 폭염특보지역으로 지난 10여일 넘게 35도 이상의 폭염이 절정을 이루며 계속 되었는데 오늘밤도 예상 되로 기온이 27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폭염주의보발령은 낮 최고 기온이 이틀 연속 33도를 웃돌 때 발령하는 것을 폭염주의보 발효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폭염주의보 발효가 되었을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여야 하는 것은 시민이 할 몫이다. 

 

그러다 보니 더위를 피해 많은 이들이 휴양지를 찾고 있지만 올해는 휴가를 집에서 편히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하는 이들도 늘어난다고 한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란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stay)’ 와 휴가를 가리키는 ‘베케이션(vacation)’ 의 합성어다.

 

大邱 시민들은 그야말로 大邱의 찜질통더위가 혹심하다보니 여름나는 방식도 다양하기 마련이다, 경상감영공원. 2.28민주화 기념공원, 두류공원과 주위 등 도심공원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특히 에어콘. 선풍기. 분수대 등 냉방시설이 좋은 지하철 휴게실 이 단연코 인기 1순위이고, 또한 영화관, 평일은 은행. 관공서와 백화점의 food court와 대형mart 등에는 가족단위와 연인들로 연일 만원이다, 일부 시민은 일찌감치 집을 버리고 동촌유원지. 화원유원지나 팔공산. 비슬산 이 자락 저 골짜기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날 大邱의 미친 듯한 대프리카더위를 옛날 선비처럼 점잖게 탁족(濯足)이나 독서로 넘길 더위가 아니나,

 

푸른 나무 짙은 그늘 긴긴 여름날

   누대는 연못에 그림자를 거꾸로 드리웠네

   수정 발 움직이자 살랑바람이 일고

    시렁가득 장미 피어 뜰 안이 온통 향기롭네.

 

라고 당나라 고병(高騈)이 읊은 산속 정자의 여름날(山亭夏日)이란 시원한 글 한수를 적어 더위를 마음으로 나마 이겨보려 한다.

 

 

여름날 하루해는 덥고 지루하다, 그러나 무성한 나무가 드리우는 짙푸른 그늘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요, 코끝을 스치는 이름 모를 꽃향기는 사람을 빤짝 긴장 시킨다. 그리고 살랑 수정 발을 움직이며 지나가는 바람결에 청량감을 맛볼 수도 있다, 여름은 햇살이 눈부시게 하야니 녹음이 반갑고 숨 막힐 듯 더우니 차라리 살맛나는 계절이며, 여름을 여름으로 생각하면 더위도 더 이상 덥지 않을 것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 이고. 가을가면 겨울이고 또 봄이 온다, 그렇게 한해가 간다, 그러면 마음 다하여 기다리는 가슴으로 살아가련다. 천지자연은 말이 없지만 아름답고 분명하여 합당한데 사람 사는 세월은 왜 이리도 어려웁고 마음 아픈 일들이 많은가 하고 생각에 잠기면 이미 마음은 포근한 사랑이 있는 五全谷으로 가고 있다.

 

 

  

 

                 

 

 

 

 

                              
                          The Power Of Love / Vienna Symphonic Orchestra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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