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삶을 살아야.
인생이란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어 지지 않은 길 다면 긴 세월 속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행하며 무엇을 얻었을까, 사람이 세상을 산다는 게 복잡다란하고 특히 옛날처럼 도덕과 정의가 단순하지 않은데다가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하여 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의무는 도외시하며 요구와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는 게 사람의 삶이 현 상황이 아닌가 한다, 세상에는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엉켜 사는데 자기 생각만을 옳다고 주장하며, 옳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적다는 것이 오늘날의 사람 사는 세상이다, 우리가 살면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세상의 이치가 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하나‘이로움’만으로 세상이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 한 생애를 살면서 자기 삶이‘성공한 삶’, 즉‘사람답게 산 삶’으로 살려면 어떤 삶으로 살아야 하며 어떤 삶이되기를 바라며 살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많이 가진 삶’과‘많이 베푼 삶’중 어떻게 살아온 삶이 성공한 삶이고 사람답게 산 삶이 되었는가, 아니 자기의 삶이 후세에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러기에 아름다운 이름이 천년토록 전하여지는 천하의 큰 이익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삶이 진정한 삶이기에, 죽은 후에도‘많이 베푼 삶’으로서 산 사람이라고 가르침을 준 사람이 茶山선생이 아닌가 한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세상일의 가치판단에 대한 철학을 담아 유배지에서‘천하에는 두 가지 큰 저울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시비(是非)의 저울이고, 또 하나는 이해(利害)의 저울이다. 이 저울에는 네 개의 등급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시이리(是而利), 두 번째는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로움을 입는 시이해(是而害), 세 번째는 그릇됨을 따라가서 이로움을 얻는 비이리(非而利), 네 번째로 그릇됨을 따르다가 해로움을 불러들이는 비이해(非而害)다.’라고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었다고 한다. 茶山의 말씀처럼 세상일은 위 네 가지 등급에 다 들어 있는데, 그중 문제가 되는 것은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시이해(是而害)’와‘비이리(非而利)’라 할 수가 있는데, 특히 가장 염려되는 건‘시이해(是而害)’로 요즘 사람들은 손해된다고 생각하면 옳은 일이라 하여도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우리, 너와 나는 모르는 사람이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웃 모든 사람에게 배려(配慮)가 의무나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남을 배려하면서 산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타거나 식당에 가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면 자의든 타의든 별별스러운 세상이 많이 보이며 만나게 된다, 요즘 복잡한 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 타거나 식당 등에 가면 2~4명 친구나 동료나 계(契)꾼들이 타면 주위나 옆 사람은 아랑곳없이 굉음에 가까운 수다에, 차안이나 식당 안이 시장판보다 시끄러워 책을 보거나 방송 듣거나 조용하게 가기가 어렵고 밥 먹기가 불편하였던 경험을 누구나 다가지고 있듯이, 지금 우리사회는 이웃을 남을 배려하는 세상이 아니라 느껴지는 게 종종 있는 사회이다. ‘배려(配慮)’란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주는 것을 뜻하고,‘나눔’은‘배푼다’는 의미이며,‘나눔’은 물질적인 것, 정신적인 것, 사랑, 노동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현 할 수가 있듯이 나눔의 종류는 다양 하며, 나눔은 세상을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하여 주는 것이다. 사람은 배려(配慮)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배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문제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자 감정적 동물이라 누군가의 배려를 받을 때 자연스레 동질감을 느끼고 쉽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사람은 배려하다 보면 당장 눈앞에서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이 허다하기 때문에 배려하기 위해서는 이성적 사고가 없이는 실천하기 힘든 덕목이다. 그러기에 배려(配慮)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누구나 좋은 일이나 생각으로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려서부터 배려하는 이가 존중받고 사랑을 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듯이 이성적 사고가 감정적 본능을 지배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며, 더불어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서는 의식 있고 깨어있는 시민들과 지성인 및 사회지도층들의 이성적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다. 우리 人生을 한마디로 말한다면‘空手來 空手去’즉,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삶(인생)인데도, 사람이 사는 세상은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은 일이 자의든 타의든 자신에게나 이웃에게나 다반사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게 보통 사람들이 사는 삶이다, 우리 국민은 그간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집단적 가치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우선시하다보니, 공동사회에서 자신의 권리 찾기만을 다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하는 것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린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도 기억으로는 동방예의지국이었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우리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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