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安, 새 政治 외치며 기성 政黨 왜 기대기 하나.
安, 새 政治 외치며 기성 政黨 왜 기대기 하나.
- 安 正體性 딜레마, 새政治-정권교체 외치며 기성政黨 기대기 -
지난 18일 새누리당 朴근혜 대선 후보가 가천대학교에서‘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내 길을 가겠다”고 말하므로‘人民革命黨 사건으로 재 점화된 역사관 논란과 鄭준길 공보위원의 거짓말 논란 및 宋영선 전 의원 문제, 洪사덕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지며, 朴근혜 후보의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대체적 이었으나. 잇따른 악재에도 흔들림이 없이 대선후보로서 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주었다.
文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다소 주목받고 있고, 安철수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므로, 즉 특히‘文재인과 安철수의 후보 단일화’에 나서게 되면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견되므로, 야권의 활발한 움직임도 朴근혜 후보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사안이다. 그러기에‘반전의 카드’가 절실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朴근혜 후보는 묵묵히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제반 악재에 대하여 정면 돌파 의지가 엿보이며 이에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즉 朴근혜 후보는‘안으로는 거듭되는 역사인식 논란-불출마 협박-홍사덕 의혹 등지뢰밭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밖으로는 文재인-安철수‘野風’을 잠재울 반전 카드 대신에 정책만으로 승부수를 보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朴근혜 후보는 leader의 자질로 뚝심을 들면서 그는 여성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관련하여,‘내가 뭘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필요한 일을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하며,‘저도 政治生活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그런다’고 말하므로, 이는 정치경험이 별로 없는 文재인 후보와 安철수에 겨냥한 우회적인 비판인 것이다.
그러면서 좋은 말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학생의 질문에‘사실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다른 어떤 후보보다 제 답변이 실질적·구체적이라 생각한다’며 文재인 후보와 安철수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었다.
朴근혜 후보는 이어‘국민의 신뢰가 정치인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고, 그 신뢰를 쌓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고 하면서, 그는‘다른 어떤 사람보다, 다른 어떤 후보보다 현안에 대한 제 답변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고 하였는데, 文재인 후보나 安철수와 비교할 때 자기 장점을 자랑한 것이라 하겠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文재인 대선 후보와 安철수에 대한 동시공격에 나섰고, 民主統合黨은 새누리당 朴근혜 대선후보의 역사인식에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어 정치권의 大選 난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즉 지난 18일 새누리당 徐병수 사무총장은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安철수를 정조준 하여,‘엊그제 文재인 후보가 확정됐고, 때를 맞춰 19일 安철수가 대통령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고 한다며, 安철수가 timing의 政治人답게 文재인의 지지율에‘convention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꼼수를 쓰는 게 아닌가 국민이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 또 文재인 후보에 대해서도‘文재인 후보가 후보수락 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제시했는데 이는 安철수와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제안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 의견이라며,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단일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는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생각하기에 文재인의 책임총리라는 말은 듣는 순간 지난날 李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盧무현 정부에서 책임총리를 자처하며 보였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에, 즉 江原道 산불-3.1절-철도파업 와중에 기업인을 대동하여 골프를 치고, 19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동산 등기서류를 잘못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 송파구청 직원의 뺨을 때리고, 서울시 감사관에게 송파구청 특별감사를 지시한 사건(월간 조선)-재야시절 기자 뺨때리고(백승구 월간조선기자)-대정부 질문에서는 버럭 화를 낸 게 책임총리의 모습인가가 생각난다.
그러기에 盧무현 정부는 責任總理라는 이유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하였었고 또한 책임총리도 책임을 지지 않는 행태를 보였었는데, 당시 민정수석이던 文재인후보도 그 실상을 알고 있음에도 책임총리제를 제안한 것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어떤 꼼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보여 지기에 대선후보로서 文재인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지난 19일 安철수는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즉 새로운 정치-정치의 변화에 방점을 둔다면 民主統合黨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반면에, 정권 교체에 무게를 둔다면 새 정치의 icon이라는 image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安철수가 보여준‘正體性의 dilemma’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安철수는 현실 政治와 관련하여 그동안‘새 정치와 정권 교체’라는 다소 상충적인 話頭를 말하여 왔는데, 지난 2011년 9월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현 집권세력의 확산에 반대한다’며 反與 성향을 분명히 밝혔고, 이후에도 李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왔었으며, 동시에‘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이라는 표현을 동원하여 기성政治-기성政黨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었는데, 여기에는 民主統合黨도 예외가 아니었고, 그의 대담집‘안철수의 생각’에서도‘10년간 집권했으면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도록 했어야 했는데, 처음 의도는 좋았지만 실제 선택과 행동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말았다’고 民主統合黨을 비판하였었다.
생각하기에 安철수의 주장하는 것 중‘話頭의 상충’은 앞으로 安철수의 선택을 제한하게 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간과하고 넘어 갈 수가 있는 사안이 아니다, 즉‘새 정치와 정권 교체’는 상충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새 정치’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정권 교체’를 내세울 경우 기성 정치권의 어법으로 비칠 수 있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기에 安철수는‘共同政府論’을 통하여‘正體性의 dilemma’를 피해갈 가능성에 대하여 기대하고 있는 듯 한데, 文재인 후보가 내건 公平-正義-福祉-平和 등 話頭는 대부분 安철수의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에, 安철수가‘하나의 가치’를 명분 삼아 民主統合黨과의 共同政府論을 내세운다고 한다면 과연‘正體性의 딜레마’를 피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