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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보당의 행태와 全敎組의 침묵, 國民기대 밟아버린다.

碧 珍(日德 靑竹) 2012. 5. 16. 20:54

진보당의 행태와 全敎組의 침묵, 國民기대 밟아버린다.

 

             - 민주노총“현재 통합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하여‘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격앙된 반응으로, 더구나 민주노총 간부들이 밤샘 토론을 해가며 통합진보당에 쇄신을 요구하고 지지 철회를 경고하면서 쏟아내는 분노가 거세어지고만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는 폭력사태로 파행을 빚다가, 결국 일방적으로 비대위 구성하게 되므로 한 지붕아래 두 살림을 하게 되는 모양새이다.

 

한편 金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는 폭력 행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그는 만일 민주노총 구성원이 폭력사태에 관련되어 있다면 민주노총 차원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며, 민주노총은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 한 후 이어 17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집단 탈당’을 비롯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15일 金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통합진보당에 대하여‘公黨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 회의 한다’며 지지 철회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는 것은, 이런 사태는 무엇보다 현재의 통합진보당의 물적 기반에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즉 통합진보당 당원 13만명 중 민주노총 소속은 약 45,000명으로 35%로 이 중 35,000명이 당 지도부 선출권을 갖는 진성당원으로, 통합진보당 진성당원 약 75,000명의 47%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최대 인적-물적 기반인 민주노총의 최고위 인사인 그가, 집단 탈당을 통하여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이나 적극적 개입을 통하여, 통합진보당 쇄신 견인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추이에 결정적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통합진보당 지지 철회를‘당연한 일’이라고 칭하므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지 철회 결정은 기정사실화하기도 하였다.

 

즉 민주노총은 집단적으로 통합진보당을 떠나거나 통합진보당 사태에 전면적으로 개입하여, 비당권파의‘강기갑 비상대책위원회’체제에 힘을 실어주면서 옛 민주노동당 창당 당시의 노동 중심성을 회복시키는 선택을 할 것으로 예측을 할 수가 있는데 특히 후자 선택의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러기에 金 위원장이 탈당에 대하여 쉽지만 소극적인 방법으로 평가하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불타는 절을 두고 떠나야 되느냐가 최대 고민’이라고 말한 것은, 민주노총이‘진보당을 점령하라(Occupy)’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하겠다.

 

그런데 민주노총이‘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서 책임자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지지 철회를 표명하였는데도, 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가‘비례대표 경선과정에 부정이 있었다’고 지난 5월 2일 발표한 지 2주가 지났지만 全敎組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는 것이 대조적이다.

 

全敎組는 민주노총 16개 가맹조직 중 하나로 고용부가 지난 2011년 11월 발표한‘2010 노동조합 조직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민주노총 조합원 58만 64명 가운데 11.3%인 6만5861명을 차지하여 민주노총 산하 연맹 가운데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즉 전교조가 통합진보당 경선부정과 폭력사태에 대해 침묵하는 이유는, 全敎組가 이번 총선에서 鄭진후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4번 명단에 올려 당선시켰기 때문에, 鄭진후 前 전교조 위원장을 지키기 차원에서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현재 全敎組도 통합진보당 당권파처럼 NL(민족해방-범주체사상)계열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이 와중에 반성 한마디 없나’라고 일부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비판이 일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부정경선 시비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李석기-金재연 등 비례대표 당선인들에 대하여 국민 4명 중 3명꼴로 사퇴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성인 남녀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6.3%에 달하고,“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6.1%였으며, 4.11 총선에서 10.3%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1%로 급락하였었다.

 

생각하기에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는 이를 두고 진보세력 내부에서‘진보는 죽었다’는 한숨과 탄식이 나오고 있는 마당이니, 일반 국민의 눈길이야 말할 것도 없이 조금이라도 상식이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외부에서 동원할 필요도 없이 국회 제3당의 당원들이 스스로 폭력배가 되어 정치폭력에 나선 사태에 외면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가‘한 줌의 무리가 200만 유권자의 뜻을 짓밟았다고 한탄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실히 하는 당 쇄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들과 특히 李석기-金제연-鄭진후 등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통합민주당과 당을 지지한 200만명 유권자에게 진 부체을 갚는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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