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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安병용이 하는 행태, 李재오 판박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2. 1. 14. 11:33

安병용이 하는 행태, 李재오 판박이다.

   

 

 

작금 정치판에서 全黨大會 돈봉투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통합당까지 겨냥하게 되므로, 어느 때보다도 서울 여의도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즉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살포대상자 명단으로 의심되는 이른바‘안병용 List’가 검찰에 제출되는 등, 공천국면과 맞물린 암투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새 지도부 경선 과정의 전국대의원대회에서도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하여 검찰이 수사에 착수키로 하였다고 한다.

 

지난 13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구(區)의원들을 시켜 서울지역 30여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돌리라고 지시한 당사자로 거론되어, 검찰 조사를 받고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安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甲 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특정세력의 음해’를 주장하였는데, 그는 인접 지역구인 서울 은평乙의원이자 親李계 핵심인 李재오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黨 일각에서는 일부 비대위원이‘이명박 정부 핵심 용퇴론’을 제기한 데 이어‘돈봉투’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親李계를 솎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여 왔는데, 이 같은 親李계의 의구심에 親朴계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하고 있다.

 

즉 이번 사건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못 받은 區의원들의 보복성 음해에서 시작하여 李재오 죽이기의 전초전으로 접어들었다며,‘李재오 죽이기에 나선 특정세력’으로 親朴계를 지목하므로. 이에 따라 돈봉투 사건이 공천국면과 맞물려 親李-親朴의 격한 갈등으로 이끌고 있는 安병용의 모습은, 전날의 李재오를 보는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기만 하다. 그러나 安병용 위원장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 區의원 A씨는‘당시 安 위원장이 돈을 건네주면서 시간이 없으니까 조를 나눠서 빨리빨리 돈을 돌려라’고 재촉하기까지 했는데 무슨 조작이란 말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검찰이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계좌추적에 나서면서 당시 朴희태 후보를 당 대표로 밀었던 親李계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親李계였던 高승덕 의원의 돈봉투 폭로가 점점 親李계를 겨냥하여 오자 각종 음모론을 주장할 만큼 위기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즉 지난 13일 그동안 권력을 업고 親李계의 좌장 역할을 하여 온 李재오는 뉴스를 보니,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하여 李재오도 곧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이 정도 되면 사건의 본질이 朴희태(국회의장) 돈봉투 사건이 아니라 親李계 수장으로 알려진 李재오 잡기 정치 공세로 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어 그런 다음에는 李명박 정부가 연루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텐데, 이는 총선을 앞두고 李명박 정부를 잡으려는 악의적 구도라고 하였으며, 또 그는 자신의 측근으로 알려진 安병용이 돈봉투 살포 혐의를 받고 있는 데 대하여‘당시 나는 미국에 있었는데 뭘 어떻게 했단 말이냐. 安씨와 나를 연결 짓는 것 역시 李재오를 잡으려는 음모’라고 하며 악을 피우는 모습은 아직도 李재오 과거에 하던 행태 그대로 이라고 하겠다.

 

생각하기에 安병용 돈봉투 사건을‘李재오를 잡으려는 음모’라고 호도하는 李재오-安병용-親李계 일부에 대하여 親朴계는‘돈봉투 사건을 괜한 계파싸움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맞서고 있는데, 좀 깊이 들여다보면 돈봉투 사건은 朴근혜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전체에 부담이 되는 사건인데 親朴계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터뜨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검찰이나 언론에서 親李계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는 건 당연한데 親朴계를 끌어들이는 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親李계의 물 타기 전략이며 한편으로 朴근혜 위원장을 모함하기 위한 李재오-親李계 일부의 음모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하겠다.

 

그래서 親李명박계의 핵심 축인 李재오가 아직까지도 지난날 과오를 청산하지 못하고 全大 돈봉투 사건을‘親李계 제거 음모’가 있다고 규정하므로, 總選 물갈이를 위하여 親朴계가 돈봉투 사건을 키우고 있다는 親李계의 반발 기류를 직접 점화한 것이며, 또한 그의 공격은 그간 쌓였던 앙금과 갈등을 표면화시켰기 때문에 親李-親朴의 권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한편 朴근혜 비대위원장이 水原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돈봉투 사건을 두고‘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가 과거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겨울이 추워야 이듬해 풍년이란 말이 있다. 겨울 혹한이 혹독할수록 땅속의 해충이 다 죽어서 농작물이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한 발언이 심상치 않게 들린다.

 

즉‘기회-해충’등 자극적 비유를 통하여‘돈봉투 사건’등의 연루자를 人的쇄신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으로, 親李계에서 제기한 음모론에 개의치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내심으로는 親李계가 얽힌 돈봉투 파문 속에서 주도권과 명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겠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최근 당 지도부가 수위조절에 나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으나, 나라사랑실천운동-종북좌익척결단 등 일부 보수단체 인사들이 지난 12일‘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전대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수사에 착수하였는데, 검찰의 수사 착수에 대하여 민주통합당은‘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먼지털이식 수사’는 야당 탄압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으나, 과연 그들은 깨끗한가는 국민에게 물어 보는 게 정답일 것 같다.

 

출처 : 벽진(碧珍)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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