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통령-청와대, 보선패배 수습 결단할 때이다.
대통령-청와대, 보선패배 수습 결단할 때이다.
- 李재오, 입 다무는게 상책 이란다 - - 徐청원, 사실상 대통령 탈당 요구? - - 與 실세 3인 아직 권력게임 하는가 -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이 현재의 지도부를 유지하면서 당 쇄신을 추진키로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元희룡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일부 인사들이‘지도부 총사퇴론’을 제기하였는데, 즉 지난 30일 元희룡 최고위원은‘지도부 사퇴-청와대 변화-공천 개혁’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며,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 거취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洪준표 대표-親朴계-少壯파 등 新주류측이 지도부 교체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에‘지도부 총사퇴론’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 하겠으며, 洪 대표 측은 대표가 사퇴하면 쇄신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개혁이 안 된다는 말이냐고 반박하고, 또 親朴계가 지도부 사퇴론에 부정적인 이유는 자칫하면 朴 전 대표에게까지 책임론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鄭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는 마당에,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 이제는 무엇 하나라도 실천에 옮기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親李계 좌장을 하였던 李재오는 2012년 농사를 잘 지으려면 객토(客土)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2012년 농사를 거론하며 객토론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은 2012년 總-大選을 앞두고 과감한 당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일단 지도부 교체와 대폭적인 물갈이를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나아가 改憲을 통한 정치체제 변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 보이기에 李재오는 또 정권욕과 간교함과 오만함을 들어내며. 말 같지도 않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 그 버릇은 개도 못주나 하고 생각되니 한심한 사람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도 李 대통령의 권력 유지와 운용을 떠받치는 여권의 3대 축인 任태희 대통령실장-洪준표 당 대표-李재오의 동거와 견제가 대표적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한나라당 수뇌부 개편론을 놓고 정권 실세들의 권력게임이 작동하고 있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완패 후 여권의 물밑이 뜨겁다.
즉 지난 27일 洪 대표는 任 실장이 물러나면 다음 화살은 洪 대표 자신에게 돌아올 순망치한(脣亡齒寒) 상황이기 때문에, 任 실장 사의 표명설이 돌자 곧바로 청와대 근처까지 찾아와 만류하였으며, 반면에 지난 30일 李재오는 2012년 농사, 즉 총선-대선을 위한 객토를 제기하므로 사퇴론의 군불을 때고 있는 모양새인데, 지난 17일 李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때도‘잘못 보필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한다’고 任 실장을 겨누었듯이 任 실장 사퇴론을 두고 任태희-洪준표 대 李재오 구도가 형성된 모양새이다.
그러나 李재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李 대통령은 지난 28일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는 任 실장을 재신임하였으며, 그는 30일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기에, 이미 사퇴 불가로 정리된 사안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생각하기에 任태회 실장은 姜재섭을 밀었지만 李재오와 洪준표는 본선 경쟁력도 이유였지만 전당대회에서 붙었다가진 姜재섭의 원내 재입성이 부담스러웠기에 鄭운찬을 원하였기에, 洪준표-任태희-李재오 등 3인의 밀고 당기는 암투는 지난 4.27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 때부터 본격화되었던 것이며, 또한 任태회와 李재오 간 알력에는 정권 초기부터 李상득 의원과 李재오는 親李계 내부의 헤게모니 다툼을 하여왔기 때문에, 任 실장은 대표적 親李상득계 인사이기에 李 대통령 親兄인 李상득 의원도 자리 잡고 있다.
그러기에 洪준표-任태희-李재오 세 사람이 어떤 대립-협력 조합을 만들어갈지도 유동적이기에, 청와대 개편론이 가라앉거나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이들 간 권력다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진행형이라 하겠다.
지난 29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鄭두언 의원은 李 대통령-朴 전 대표-洪 당 대표 등 여권 지도부 인사들을 향하여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내었다. 즉 대통령께서‘내 인사에 그동안 문제가 많았다. 이제는 각 부처 인사권도 장관에게 돌려주겠다-4대강도 옳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하는 것은 잘못이다. 단계적으로 했어야 했다’이런 식으로 민심에 승복하고 그래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장 보선 참패 원인과 관련하여‘문제는 대통령 자신’이라며 李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였다.
지난 31일 鄭몽준은 소위 말하는 공천혁명을 하려면 강력한 지도부, 책임을 질 수 있는 힘 있는 지도부가 있어야 한다며, 朴근혜 전 대표가 힘이 많이 있으니까 힘 있는 분들이 전부 나와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朴근혜에 대한 물귀신작전을 역설하였다.
지난 29일 徐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전국 규모의 親朴 산악회인 청산회가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2011 청산회 가을 산행 행사에서, 오늘날 정치가 실종되고 정당 정치가 붕괴된 모든 책임은 오로지 李 대통령에게 있다며,‘李 대통령이 국민과 한나라당에 사죄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徐 전 대표는 20~40대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원인은 李 대통령의 실정 때문이라며, 이번 재보선 결과는 대한민국 젊은 층이 李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응징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문제는 徐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李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것이며, 그는‘이제 남은 희망은 朴근혜 전 대표뿐이고 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덧붙여 말하였는데, 徐 전 대표는 발언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고 하면서 한발 물러섰으나, 이는 朴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하여지고 있다.
즉 朴 전 대표는 李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도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모습은 피하여 왔으며, 親朴의원들도 李 대통령과의 관계는‘政治的 차별화’가 아니라‘政策 차별화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親朴 중진인 洪사덕 의원이 공개적으로‘문제는 대통령 아니냐’라고 하는 등 李 대통령에 대한 親朴 측의 불만이 거듭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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