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공천 물갈이론’갈수록 격해진다.
한‘공천 물갈이론’갈수록 격해진다.
- 朱호영-金정권의 입, 李재오-鄭두언 닮아 가는가 -
지난 8일 洪준표 대표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당직자들을 중심으로‘물갈이론’이 잇따르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근 언론을 보니 당내에서 총선 공천 말이 계속 나온다며 더 이상 공천관련 말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당직자들은 입조심을 하여 달라며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 공천 함구령을 내렸다.
이어 그는 지금 공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며 공천은 정기국회가 끝난 뒤 2012년 1월부터 논의하여도 늦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대중소기업 상생대책과 일자리 및 서민주거대책 등 민생대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때라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임시국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러자 劉승민 최고위원은 당직자들은 입조심 하라는 洪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만드는 당내 기구도 없는데 당직자들이 개인 의견을 함부로 말하여, 특정 지역을 향한 물갈이론을 거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공천 기구를 어떻게 할지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일정을 투명하게 한 뒤 당직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하는 게 옳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朱호영 인재영입위원장과 金정권 사무총장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을 자제할 때라고 말하였는데, 나경원 최고위원도 같은 취지로 공감하였었다.
문제는 지난달 28일 朱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은‘내년 총선에서 40% 중반대의 공천 교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박한 발언하여 논란을 자초하였고, 지난 2일 金정권 사무총장도‘총선에서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하고 연말에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사무총장으로서 경솔한 입놀림을 하여 분란을 자초하였다.
지난 7일 親朴계 4선 朴종근 의원은 총선 물갈이론에 대하여, 아무 원칙과 기준도 없이 덮어놓고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하였다, 즉 黨은 이미 상향식 공천을 하여서 유권자에게 결정권을 준다고 한 만큼 그 원칙에 의하여 사심 없이 공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물갈이 대상으로 영남권 중진이 꼽히는 데 대하여 다선이 무슨 죄인가 하며, 다선은 유권자가 달아준 명예훈장으로 박탈도 유권자만이 할 수 있다며, 대구만 해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자의 3분의 1이 낙선한 곳인데 무슨 한나라당의 꽃밭이라는 것인가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18대 총선 공천에 탈락한 뒤 당시 親朴연대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그는, 18대 총선에서 親朴 학살극을 벌이고 엉터리 공천을 한 데 책임진 사람이 있느냐며 또 반성한 사람이 있느냐면서, 예전의 잘못된 공천 과실은 덮어놓고 아무 기준도 없이 물갈이를 언급하는 까닭을 모르겠다고 힐난하면서, 그는 당직자들 사이에서 잇따르는 공천 관련 발언에 대하여 정기국회가 코앞이고 산적한 과제도 많아 공천 얘기를 할 때가 아닌데도 집안싸움이나 부추기는 소리나 하는 이들이 당직자인가며, 공천심사위원도 아닌 분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朱호영-金정권 자신들은 그 물갈이 범주에 안 들어가는지 먼저 성찰하여 보아야 한다고도 말하였었다.
그러는 한편 일부 首都圈 의원들 사이에서 지역구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으면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하여서는, 嶺南권은 한나라당 지지도가 대단히 높아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은 朴근혜 전 대표 한 사람 외에 없을 것이라며, 黨이나 大統領 지지도가 낮은 首都圈은 다 살고, 嶺南권은 다 죽으라는 무책임한 말이 아닌가라고 반론을 하기도 하였다.
2012년 총선이 아직 8개월여 남았으나 한나라당은 물갈이 공천 논란으로 연일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지난 7일 18대 총선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심위원으로 참여하였던 한 의원은, 당내 물갈이 여부가 17대 때보다 더 민감한 이유는 한나라당이 가진 게 그때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의 현재 지역구 의원의 의석은 148석으로 2008년 18대 공천 신청 당시 현역 의원 109석보다 많으며, 18대 공천 때 지역구 의원 물갈이 비율 38.5%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하여도 그때보다 현역 의원 15명이 더 교체되어야 한다.
그러는 한편 중진 의원도 18대 공천 당시 4선 이상의 중진의원은 8명이었지만 지금은 17명이나 되고, 영남 지역의 4선 의원만 8명으로 18대 공천 당시 영남 지역의 물갈이 비율은 43.5%로 현역 의원 62명 중 27명(불출마선언 2명 포함)이 공천에서 탈락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기에,‘공천은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큰 이유인 것이다.
그러기에 일단 당내에서는 확전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로 羅경원 최고위원은 누군가 칼을 휘두르는 공포의 공천에 반대한다며, 무조건 바꿔야 속 시원하다는 식이 아닌 국민의 손에 의한 상향식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고, 劉승민 최고위원은 지금 당직자들이 공개적으로 떠들면 공천 black hole로 모든 게 빨려든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언급 자제를 공식적으로 촉구하겠다고 하였고, 또 서울 지역의 한 의원도 벌써부터 공천으로 갈등을 빚으면 국민도 식상해한다며, 중진들이 떠밀리는 모양새가 아닌 자진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이르면 다음 주 외부인사가 주로 참여한 인재영입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당내 공천을 둘러 싼 긴 race는 막이 오르기 시작하리라는 예견 대체적으로 지배적이다. 즉 물갈이파들은 首都圈-嶺南지역수성을 위하여서는 취약 계층인 20~3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인재 영입이 필요하며, 嶺南-서울 江南 지역 등 당세가 강한 지역에 명망가를 공천하여 당 전체의 image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남은 최대 변수는‘上向식 공천 도입’과‘總選 직후 벌어지는 大選 schedule’인데, 특히 大選 경선 race는 總選 직후 본격화되기 때문에 대의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總選 승리 없이 大選도 힘들기 때문에‘쇄신용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