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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섣부른 물갈이론 自中之亂 일으킨다.

碧 珍(日德 靑竹) 2011. 8. 5. 11:29

한, 섣부른 물갈이론 自中之亂 일으킨다.

   

 

한나라당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각 세력이 공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하여 힘겨루기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주요 당직자들이 잇따라‘물갈이론’을 제기하면서 계파-세대별로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총선을 향한 공천 경쟁이 조기에 불붙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즉 당내에서 총선 물갈이론이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마찰음이 일고 있다.

 

근래 들어 한나라당에서 돌출하는 때 이르고 섣부른 총선 물갈이론의 종착역이 세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 물갈이론은 지도부의 국민경선제 도입 합의에도 불구하고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어 영남권 중진들의 반발 기류도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그러기에 물갈이론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人爲的인 물갈이는 후유증이 심각하게 되기에,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물갈이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객관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진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장치로 보여 지는 것이라 하겠다.

 

한나라당에서는 2012년 4월 총선의 국회의원후보 공천 물갈이방식을 놓고 여러 idea가 제시되고 있는데, 가히 물갈이론의 백화제방(百花齊放)이지만 제시되는 방안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대적으로 물갈이 하자는 전제를 저변에 있다 보니 黨內 중진-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도 확산되고 있다.

 

생각하기에 조만간 물갈이 기준과 폭을 놓고 내홍이 벌어질 것이란 예견도 할 수가 있는데, 공천 system의 핵심인 金정권 사무총장도 18대 총선 때 불출마한 金용갑 전 의원처럼 총선이 다가오면 연말 연초쯤 스스로 결단하는 중진 의원들이 나올 것이라며 중진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공천 실무 주체로 때 이른 감과 매끄럽지 못한 처사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 金용태 기획위원장은 한나라당이 2012년 공천에서 감동을 주려면, 한나라당 꽃밭에서 대대적으로 혁신적인 물갈이를 하고 정말로 좋은 사람을 모셔 인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누구누구를 찍어서 쫓아내는 그런 방식은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은 만큼 물갈이를 위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어 지역구 내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일 경우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면서 이래야 당이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최고위원회에 건의해 논의를 공론화할 계획이라면서 여의도연구소가 내년 1월에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공천에 반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편 물갈이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인재영입위원장인 朱호영 의원도, 2012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40% 중반대로 예상하였던 자신의 발언에 대하여‘인재영입위원회가 공천 비율까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예년의 공천 비율에 의하면 이번에도 평균적인 수치는 되지 않을까 이야기했는데 40% 정도 물갈이 하겠다고 결정이 된 것처럼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고 해명하면서‘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생각하건데 위 두 당직자의 언급을 보면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떨어질 정도로 존재감 없는 현역 의원들은, 국회의원후보 경선에도 내보내지 말고 탈락시키자는 것이기에, 앞서 지난 2일 金정권 사무총장은 연말연초쯤 스스로 불출마를 결단하는 중진의원들이 나올 것이라며,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자기 희생론을 설파한 것을 비추어 보면, 결국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이 주된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문제는 洪준표 대표는 당내 물갈이 논란에 대하여 2012년 1월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짐짓 뒷짐을 지고 있지만, 金정권 총장과 朱호영 위원장은 洪준표 대표의 최측근들이기에 측근들은 앞 다투어 군불을 지피는 모양새이다 보니, 洪 대표가 측근들과 짜고 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며, 의원들은 洪 대표가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 결국 공천을 자기 의도대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 적지 않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즉 이 같은 물갈이론은 당직자들의 입에서 나온 만큼 洪 대표와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洪 대표가 2012년 大選이후의 정치적 입지 등을 고려하여 공천의 주도권을 쥐려한다는 일각의 시각이다.

 

그러기에 당내 반발도 본격 고개를 쳐들 기세인데, 영남권 중진들은 물갈이론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물갈이론이 주로 초-재선 의원들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초-재선의 독재라고 표현한 중진 의원도 있다. 즉 물갈이론으로 당이 뒤숭숭하다며 공천을 화두로 선배들의 가슴을 찢으면서 당 개혁을 외치려면 본인부터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당이 지나친 물갈이를 하다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며 말을 앞세워 함부로 발언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하기에‘공천 물갈이론’에 대하여 공정한 기준과 system에 근거하지 않은‘人爲的 물갈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 많기에, 물갈이론은 그 추이에 따라 향후 여권 내 상당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黨 지도부가 국민경선제 도입과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공정한 기준 마련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일정 마련 등을 이달 중 마무리 짓기로 하였지만, 현역 평가기준은 의원들의 정치적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향후 대선 경선시 각 계파의 세력과도 연결되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라 하겠다.

 

출처 : 벽진(碧珍)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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