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스크랩] 與, 권력이동 재편하게 된다.

碧 珍(日德 靑竹) 2011. 5. 8. 14:46

與, 권력이동 재편하게 된다.

 

                -한, 親李에서 親朴-中立-少壯파로 권력이동 -

   

 

지난 6일 한나라당은 제18대 국회의 남은 1년을 책임질 원내대표에 黃우여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親李계로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親李계 주류 중 주류인 李재오 특임장관과 가까운 安경률 의원을 꺾고, 비주류이며 중도성향인 黃우여 의원을 선출하였으며, 당 정책위의장으론 黃 의원의 running mate인 비주류 李주영 의원이 선출되었다.

 

즉 결선 투표에 앞서 黃우여-李주영 의원 조는 159명의 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1위를 하였으나, 과반인 80표 득표에 실패했으나 예상 밖으로 많은 표를 얻어 파란을 예고하였는데, 李 대통령의 친형인 李상득 의원과 가까운 李병석-朴진 의원 조는 1차 투표에서 33표에 그쳤으나, 李병석-朴진 조를 지지한 의원들은 결선 투표에서 대거 黃우여-李주영 조를 지지하므로, 따라 李상득계 의원들이 李재오계 후보를 물 먹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리고 李재오 장관 측은 이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에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심까지 유죄판결을 받아 당원권이 정지된 공성진-현경병 의원까지 투표를 하게 하는 쇼를 벌였다.

 

그런데 黃우여 의원의 승리는 4.27 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에서 다수 의원이 親李계 주류 중심의 당 운영에 거부감을 나타낸 결과로 보이는데, 특히 선거 패배 후 당 쇄신을 주장하여 온 일부 초-재선 의원 그룹과 60여 명인 親朴계 의원이 대거 황 의원을 지지하여 당선시킴으로써, 2008년 4월 총선 이후 親李계가 3년간 장악하여 온 한나라당에‘반란’이 일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기에 초선인 金용태 의원은 집권 4년 만에 주류에서 비주류로, 다선 중진에서 초-재선 개혁少壯파와 親朴계로 권력이 이동을 하였다면, 한나라당 역사상 초-재선 그룹이 앞에 나서 권력을 이동시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였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주류 역할론’을 강조하여 왔던 李재오 특임장관은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어 洪준표 최고위원은 2012내년 總選에 대한 의원들의 위기감이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대통령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며, 이번 결과는 親李계의 분열과 몰락을 뜻한다고 말하고 있다.

 

李재오 장관과 가까운 權택기 의원은 이제부터 한나라당은 주류와 비주류가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비주류가 그대로 주류가 된 게 아니라, 주류를 이탈한 세력이‘미래권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류를 만든 것이라고 침통해하며, 즉 4.27 재-보궐선거의 분당乙 패배이후 원래 親李계에 속하던 首都圈 초-재선 의원들 및 李상득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이탈하여 親朴계 60여명과 손잡고 당의 새 권력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한나라당 의원 172명 중 100명 정도는 親李계로 분류되어 왔으나, 安경률 후보가 얻은 득표는 64표에 불과하므로 40표 안팎의 親李계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로 1차 투표에서 安 후보는 58표를 얻었으나 결선투표에서는 1차 투표 때 李병석 후보를 밀었던 33명 의원표 대부분이 黃 후보 쪽으로 투표하므로 6표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 2일 金성식-鄭태근 의원 등 首都圈 초-재선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부터‘분당을 패배’책임을 지고 주류를 이끌어온 李재오 특임장관이 2선 후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낸 상태였으며, 이들은 원내대표 후보로 나섰던 黃우여-李주영 후보가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역할을 나눠 맡도록 압박하기도 하였으며, 결국 이들은‘비주류 반란’의 한 주역이 되었고, 또한 이들 초-재선의원 그룹과 남경필-나경원 의원 등은 이번 경선을 계기로‘새로운 한나라’모임을 결성하여 세력화에 성공한 상태라 하겠다.

 

이에 親朴계 의원들이 이들과 손을 잡고 黃 후보에게 힘을 보탠 것은 李재오계에 결정타가 되었으며, 親朴계인 許태열 의원은 이번 경선은 당의 갈등-분란을 주도한 세력에게 책임을 묻자는 흐름이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에 원내권력의 이동은 대표 사퇴 후 60일 이내 개최되는 다음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즉 지난해 7.14 전당대회 때 親朴계는 徐병수 최고위원만 5위 턱걸이로 지도부에 입성했으나 이제는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中立 성향의 非主流 院內代表 탄생은 향후 黨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 구성과 더불어 6~7월쯤 실시될 조기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 구성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견할 수가 있는데, 즉 당장 비주류인 親朴계와 中立 少壯파 그룹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며, 또한 초-재선 少壯파 의원들은 이미‘쇄신 모임’성격의 결사체를 구성하여 향후 비대위 활동과 전당대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親李계 주류는 분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의 親李계-親朴계-中立 등으로 나누었는 당내 역학관계의 전반적인 재편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문제는 비대위 구성 이후 새 지도부 선출 과정도 예측불허한데, 원내대표 경선에서 표출되었던 변화의 소용돌이가 이어진다면, 少壯파들이 내세우는‘젊은 대표론’의 실현 가능성도 주목되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당 대표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타격을 입고 위기감을 느낀 주류가 전당대회에서 뭉칠 가능성이 있기에, 주류 측의 親李재오계가 향후 당 대표 경선에서 한층 더 강한 결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이재오 특임장관이 당 복귀를 서둘러 구심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처 : 碧珍(벽진)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