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근혜, 韓 현 체제에서 어떤 행보 할까.
朴근혜, 韓 현 체제에서 어떤 행보 할까.
- 安상수 당 대표 선출 유감스럽다 - - 洪준표, 비주류 역할하겠다 예고 -
한나라당은 한 달여의 비상대책위 체제 끝에 집권 후반기 이명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어나갈 與黨 지도부로 安상수 대표 체제가 지난 14일 출범하였지만, 6.2 지방선거 참패와 민간인 사찰 등 잇단 악재 돌출로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여권을 수습하여야 한다는 문제는 앞날이 그리 순탄치는 않아 보이는 현 상황이다.
지난 7월 14일 한나라당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은 安상수 의원을 당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였었는데, 그의 당 대표 선출은 선거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과 민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서 썩 내키지 않은 것으로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 한다. 즉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겸허하게 민심을 수용하여 거듭나겠다고 한나라당이 다짐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전당대회 선거 결과는 시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인 것은, 어떻게 위기에 처한 정권을 살리기 위하여 참신하고 쇄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찾지 않고, 집단적 의사가 이런 식의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安상수라는 인물이 상징하는 것은 李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한나라당을 국정의 中心이 아니라 도구로 전락시키고, 그로 인하여 이 사회 전반에 분열과 갈등 및 억압과 배제의 그늘을 드리우는데 그가 기여한 역할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기에 국정 실패와 집권당의 실종이라 하겠다.
安상수 체제의 출범은 安 대표가 李명박 정권의 성공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혀온 강경 親李계라는 점에서, 親李계가 與黨의 확고한 主流이자 다수임을 확인시켰었다. 즉 親李계와 汎親李계로 親李 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된 것이며, 親朴계는 徐병수 최고위원이 당선권에 턱걸이하는 데 그쳤다. 그래서 親朴계로서는 自意든 他意든 靑와대-親李계가 주도하는 여권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에서 방관자적 자세로 나갈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최고위원원 내부에서의 계파 불균형은 2012년 總選 공천과 大選 경선에서 계파 간 갈등을 촉발시키는 단초가 될 것으로 확실한 모양새이다.
문제는 이런 安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이 어떻게 스스로 쇄신하고 지난 국정 실패를 반성하며, 국정 쇄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데, 특히 지난 국정 실패의 책임자가 실패의 책임을 묻는 성격의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사실을 당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그러기에 한나라당은 존재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즉 그는 사법부를 향하여서는 左派 判事가 핵심 개혁 대상이라고 지목하였으며, 세종시 수정을 지난 左派 政權이 박아 놓은 대못을 뽑는 일이라 하였고, 여중생 성폭행 사건 때는 左派의 理念敎育 결과라고 주장하였으며, 또 강남 寺刹의 左派 봉은사 주지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며 左派 척결론을 줄기차게 제기하여왔었던, 그의 지난 1년 원내대표 시절은 與-野를 무력투쟁의 관계로 발전시켰으며 또 靑와대와 집권 與黨의 관계를 왜곡시키고, 이 사회 전체를 빨갱이로 몰아갔었던 장본인이 아닌가.
그런데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朴 전 대표의 행보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데, 즉 특히 安 대표가 朴근혜 總理論을 적극 제기하여온 것을 볼 때, 朴 전 대표를 정치 전면으로 이끌어내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에, 親李 주류가 당권을 장악한 安 代表체제가 들어서면서 非주류인 朴 전 대표의 입지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생각하기에 대체로 朴 전 대표의 그간 정치적 잠행은 李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하는 만큼 자신은 물러서 있겠다는 취지이기에, 지금까지와 다름없는 현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즉 朴 전 대표의 행보는 黨 지도부와 관계없는 독립변수라이며, 黨 지도부와의 함수관계가 변수는 아니라는 설명이며, 더욱이 朴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親朴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에 관심을 두지 않아온 것을 보고, 당장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다수의 생각이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李 대통령이 진정한 화해를 바탕으로 朴 전 대표를 國政의 同伴者로 받아들이는 정치적 환경변화가 오지 않는다면, 朴 전 대표가 먼저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한편 집권 與黨인 한나라당이 親李 주류의 安 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집권 후반기 여권의 새 진용개편에 서막을 올렸는데, 특히 安 대표를 비롯하여 洪준표-羅경원-鄭두언 최고위원 등 親李계 4명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李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구축되었다는데, 즉 이번 전당대회는 李명박 정부 출범이후 줄 곳 관리형 대표를 선택하여온 데서 벗어나 親李 主流가 처음으로 당권을 장악하였다는 의미인 것이나, 반면에 親朴계는 徐병수 의원 1명밖에 지도부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결과적으로 최고위원회에서 親李-親朴간 불균형은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을 촉발시키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安 대표가 그동안 黨의 안정과 소통 및 화합을 話頭로 내세우며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을 자임하여 왔다는 것은, 향후 黨-靑관계는 포괄적 협력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는 대목인데,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총체적 위기에 처하여 있는 여권이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난국 돌파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서는 여권의 삼각축인 黨-政-靑 쇄신이 최우선 당면 과제였기 때문이다. 즉 개각 등 향후 여권 개편 과정에서 老-壯-靑 조화를 통하여 대대적 쇄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특히 무엇보다도 總理 인선을 관심 있게 볼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기에 黨內에서는 黨-政-靑 쇄신 이후 安 대표가 이끄는 黨이 집권 후반기 여권의 실질적 control tower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인 것이나, 하지만 安 대표체제 앞에는 해결하여야 할 난제가 산적하여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6.2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로 빗은 비선조직의 인사개입 논란과, 여권 내 권력암투설까지 불거지면서 새 지도부는 출범부터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하여야 할 것으로 보이고, 더불어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黨 일각에서 수직적 黨-靑관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서 安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黨-靑관계 형태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며, 특히 親李-親朴간 갈등 해소도 李명박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반드시 풀어야 할 우선 과제이며, 또한 與-野 관계도 安 대표에게는 생각이상으로 무거운 짐으로 安 대표 체제 앞에는 해결하여야 할 난제가 산적하여 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즉 安 대표는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간 화해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뜻을 누차 밝혔기에, 두 사람 간 회동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야 하고, 더불어 黨직 배분에서도 계파 화합 차원에서 親朴 인사들을 등용시켜 화합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與-野 관계에서는 安 대표가 원내대표 재직시 野黨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4대강 사업과 여권 비선조직의 인사개입 등을 놓고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생각하기에 우선 한나라당의 two top인 安상수 黨 代表-金무성 院內代表간 역할분담이 잘 이루어질지는 주목되는 부분이며, 또 최고위 내에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감정싸움을 벌여왔던 洪 최고위원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오는 7.28 재-보선에서 李재오가 당선되어 黨에 복귀할 경우에, 깜냥은 되지 않지만 차기 대권가도에서 朴 전 대표와 鄭몽준 전 대표와 함께 경쟁구도 속에 또 다시 黨이 분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깊게 빨려 들어 갈 것은 자명한 일이라, 黨內 권력의 역학관계도 변화할 것임은 확실하다는 것을 예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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