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아파트. 碧 珍(日德 靑竹) 2010. 6. 11. 15:28 아파트 -글 / 구름 쪼개진 동(棟)사이 언뜻 손 흔들어 나뭇가지 핏줄을 늘이는 더운 여름철에는 단 하루도 사각 모래 귀퉁이 파키라 분재처럼 삭아가고 싶지 않다. 쨍쨍한 볕 더위 문객 노릇하느라 마름질 바쁜 매미 재갈 물린 적막한 그 순간 가을을 준비하듯 선선히 촉 없는 가슴 통증 쑥 뽑아내고 싶다.